바비인형, 이고 뭐고 나는 한채영이 '찍히면 죽는다' 이런 영화 찍을때는 좀 별로였다... 뭐 입이고 눈이고 쫙쫙 찢어져서 좀 한국사람 같지 않고 이쁜건 알겠는데 뭔가 내 타입은 아니라는 느낌?
근데 '신이라 불린 사나이'보고 깜짝 놀랐네. 나는 그 드라마 송일국 때문에 본게 아니라 한채영 때문에 봤다. 명품바비, 맞네 바비바비바비 이건 뭐 비빔밥도 아니고 입에 쫙쫙 달라 붙는게 바비바비바비하면 한채영이 떠오른다.
잠깐 다른 얘기 하자면, 우리 아빠 십 년 전 부터 산에 푹빠져서는 이래저래 산악회다 동창회다 하면서 산에 주구장창 놀러다니시는데, 아닌게 아니라 이제는 집에 등산복 밖에 없다. 심지어
'장례식장에 문상갈때 등산바지 입고 가면 24시간 앉아서 고스톱을 쳐도 바지에 주름하나 안 간다' 며
등산복을 추천하기 일쑤다.
덕분에 나도 이제 등산복 매니아가 되었다. 근데 이게 정말 입어보니 장난아니네. 편하기는 말할 것도 없고 뭔가 이제 간지까지 좔좔 나는 것 같다. 중고딩애들 교복처럼 노스페이스 패딩 입고 다니는 거 보면 왜 그런지 알만도 하다.
그래서 사귄지 1년 지난 여친한테도 "너 이제 등산복 좀 입고 다녀라" 라고 권유하면서 같이 노스페이스 케이투 라푸마 이런 등산복 매장에 질질 끌고다녔는데... 문제는 편한건 알겠고... 색깔은 그렇다 쳐도 뭔가 몸매가 엉뚱해지는 느낌이라 싫단다.
그러다 내 여친 이거 봤다.
이 사진 한 장 보고 아웃도어의 아자도 모르는 여자가 냉큼 등산복을 입겠다며 덤벼드는데.. 아닌게 아니라 모델이 한채영 이었다. 내가 그래서 너 이거 사라 너 이거 사라 아주 눈이 뒤집어져서는 입혀봤더니 아닌게 아니라 핏이 아주 끝내주는구만...
근데 등산복이 기능성인지라 이게 가격이 좀 나간다. 우리 아빠 항상 하는 말씀이 좋은 물건 싸게 사자 인지라 이거 어떻게 하면 싸게 살 수 있냐... 고민하다가 이런 소식 들었네...
tgong.co.kr 여기서 뭔가 이벤트를 한다니까ㅋㅋㅋㅋ 한번 사줘야 겠다.
우리 여친 한채영처럼 뛰뛰빵빵하게 만들어서 손꼭 잡고 청계산이나 좀 올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