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군대간 10년지기 친구(재호)가 있어요
친구는 엄청 웃기나, 저는 엄청 안 웃겨요
저번달 휴가때 1년만에 만났는데, 제가 좀 웃겨졌다며 친구가 칭찬하더라구요
친구의 쓰담쓰담이 기뻐서 친구 복귀 후 거의 매일
여전히 난 웃겨지고 있다!
내가 더 웃겨지고 있다고 칭찬해달라! 의미로
다이어리에 판처럼 친구를 위해 글을 쓰고 있었어요
근데 어제 글이 너무 웃기다고 주위 사람들이 판에 써보라기에
다이어리 고대로 복사+붙여넣기 해봐요
부연설명 끝내고 저도 음슴체
엊그제 아침이후로 ‘전화할게’라고 했던
재호의 목소리는 아직까지도 들리지 않음
이 다이어리를 보고 빵빵웃어줄
재호를 생각하며 매일매일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려
매우 노력하지만 여간 쉽지 않음
그러다 어제 난 에피소드만들기에 성공함
그.러.나
이건 뭐 죽을뻔함!!
날씨가 매우 추워졌길래 가게서 왕만두/왕찐빵도 팜
(친이모가 고깃집하심, 그래서 요즘 알바로 도와드림)
옆에 겜방서 "왕만두 5개만해주셈"
나 "1인분 8개임. 5개 하셔도 값은 똑같음"
겜방 "아 그럼 왕만두 8인분해주셈 이따오겠음"
찜통엔 이미 미리쪄놓은 만두 5개가 있었음
나 "5개 있네? 두개 더 넣어야 겠다"
읭?????!?!!!? 1인분=8갠데..8갠데..8갠데..
나 찜통에 물을 붓고 만두 2개를 더 넣고 같이 쪔
다행이 미리 쪄둔 5개 꺼내다 7개인것을 알아채고 한개 더 넣음
3분 뒤
겜방 "다 됨?"
나 "헉! 8갠데 착각하고 1개를 빠뜨렸음 지송지송 좀만 더 기달"
겜방 "읭???!!? 8개?? 저기 저.. 8인분임 8개씩 8개-_-.."
나 "헉! 지송지송 왕지송 5분안에 됨. 앉아서 좀만 기둘리셈"
그러고 냉동실서 만두를 꺼내려고 함
그러나 사실 아까 7개 찔때부터 탄내가 자꾸 났었음
점점 심해지길래 찜통 뚜껑을 열어 봄
헐!!!!!!!!!!!!!!!!!!!!!!!!! ![]()
나 "끄아!!!!!!!!!!!!!!!!!!!!!!!!!!!!!!!!!!!!!!!!!!!!!!!!!!!!!!!!!!!!!!!!!"
찜통서 불이 솟아남^^^^^^^^*
나 모닥불 피움??!?!????? 거즈?가 활활 타오름^^^^^^*
뻥아니고 찜통 위로 30cm 이상 불이 솟아오름.........
찜통 안에 물이 다 없어진거임!
위기상황이 닥치면 다들 몇초사이에 필름처럼 스쳐지나간다들 함
개뻥인줄 알았음
나 1,2초 사이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떠오름
‘으악 불이다!!!’
‘으악 어떡해!!!’
‘와 이렇게 불이 나는거구나’
‘불난땐 어떻게 해야해?!!’
‘여긴 소화기가 없어!!!!!!!!!!’
‘확 물 뿌려!!?!????’
‘모레??!!? 모레가 없어!!!’
‘컵에 다 물뜨면 되나?!?!?’
‘컵 양으론 부족해!!!!’
다행이도 거즈를 다 태우고 만두 밑 다 태우곤 불이 사그라듬
이미 그 전에 가스 바로 위 환풍기를 틀어놓은 상태였음
환풍기 덕에 불이 좀 더 빨리 꺼진것도 같음
열나게 고기 궈먹던 단골 커플손님 여자
눈 똥그래져서 구경옴 ![]()
나 "죄송함 만두 안되겠음 다음에 오셈"
겜방 "
사장님, 찜통에 불붙어서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안된됨"
나 "지송지송지송지송 꾸벅꾸벅"
겜방 "솥에 불 붙는거 처음 봄^*^"
나 "..............^^;;;........(속마음
이럼)......."
장난쳐????!!?
나도 처음 봤어 이 싀키얔!!!!!
놀란가슴 진정시키고
불씨 다 꺼지고 찜통 식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찜통을 들여다 봄
헉!!!!!!!!!!!!!!!!!!!!!!!!!!!!! ![]()
워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워맼ㅋㅋㅋ이거 우리들의 스타, 판계의 J.K롤링 찐따베리한테 옮음)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나 "아 이거 재호한테 보여줘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이 다 끓고 증발되서
찜통이 타다타다 뚫.려.버.림
찜통 전체샷 찜통 한쪽 기운거 보임?!!?!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저녁에 이모님(친이모 이모님이라 부름)오셔서
이모님이랑 나랑 3층 뚫린거 보고 배잡고 한참었음
아무튼 나 어제 내 가게도 아닌데 홀라당 태워먹을뻔했음
울엄마 하는 말(이모님이 울 엄니 동생임)
"ㅋㅋㅋ월급에서 까라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어 엄마...!
고딩인 사촌동생이 다이어리 보고 솥불녀라네요(고딩들의 참신한 응용력이란!)
솥불녀=솥에 불낸 여자
컥- 마무리 어떻게 하는거죠??
이모님가게 많이들 찾아주삼 고기 진짜 맛남, 추억의 도시락도 있음
이러면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송-ㅋㅋㅋ
여러분 추워요 감기조심하세요^^
아! 그리고 찐따베리!
빨리 모두가 기대하고 기대하는(왤까?ㅋㅋ) 대.망.의 19탄을 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