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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12월 12일 몽산포 후기

유성 |2010.12.15 03:08
조회 23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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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은 무척 추웠다

 

 

 

 

 

그때 그녀는 자기가 뱉은 숨을 다시 마시기도했다

 

                                        

                                          바다                                             

부서진 조개껍질..

그때가 그립다

 

 

 

"언젠간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거야 "

베르나르는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 다시 고독해지고 ..그리고..모든게 다 그런거야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

"네,,알아요 " 라고 조제가 말했다

몇살 때 였을까..열네, 열 다섯 무렵 그녀는 포플러 나무 아래에 누워 두 다리를 나무에 얹고

바람에 흔들리는 수많은 잎사귀를 보았다

 바람은 높은 곳에서 날아갈 듯 가느다란 가지를 살짝 흔들어 인사를 하게 했다

 

프랑소와즈 사강 –멋진 구름- 본문 중

 

 

 

바다로가자,,,바다가 보고싶어졌어

우와..조개껍질이 헤엄쳐..

 

조개는 헤엄못쳐

 

 

 

 

있잖아 눈 감아봐

뭐가 보여?

그냥 깜깜하기만해

거기가 옛날에 내가 살던 곳이야

어딘데

깊고 깊은 바다 속..난 거기서 헤엄쳐 나왔어

 

 

 

 

너랑 세상에서 가장 야한 섹스를 하려고

조제는 해저에서 살았구나..

그곳은..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안 불고 비도 안와.정적만 있을 뿐이지

외로웠겠다

 

 

 

 

별로 외롭지도않아..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그냥 천천히 천천히 시간이 흐를뿐이지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나면 난 길잃은 조개껍질처럼 혼자 깊은 해저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겠지

그치만..그런데로 나쁘진 않아

 

 

 

 

우린 몇 달을 더 같이 살았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사실…단 하나 뿐이었다

내가..도망쳤다

헤어져도 친구로 남는 여자도 있지만 조제는 아니다

조제를 만날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다

 

 

 

 

내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대략 백가지쯤있어

첫 번째 이유로는 이곳이 너무 답답했기 떄문이야

두 번재 이유로는 저 달이 나를 유혹하기 때문이야

세 번째 이유로는 운전면허를 따 볼까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야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제일 무서운 걸 보고싶었어

남자가 안 생기면 호랑이는 평생 못 봐도 상관없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

 

 

 

 

 

바닷가에 도착하자마자...난 왜그리도 조제를 떠올리고 말았던 걸까..

누군가 내게 이런말을 했다

조제를 보며 나를 떠올렸다고..어쩌면 그의말이 맞는지도...

그날의 난 아무래도 숙취로 정신이 어떻게 되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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