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끝나고 퇴근했습니다아. 서울은 눈이 조금 왔네요. 밟으면 자박자박 소리도 나고 ㅎㅎ
맥주도 한캔 사서 들어왔습니다. 기분 좋은 밤이네요.
솔직히 판에 톡을 만들었을땐 댓글 하나라도 달리면 굉장한 거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생각외로 많은 분들이 공감도 눌러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셔서 정말이지 감동했습니다;ㅅ;
변종 AB남이라고 하지만 사실 꽤나 주관적인 글입니다.
제가 이렇다는 것이지 다른 AB형 남자분들이 꼭 이렇다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싸이에 돌아다니는 이미지글에 써 있는 AB형 남자만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답니다.
이번 글에서도 역시 주관적인 견해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연애를 많이 해본건 아니지만... 실패도 해보고 하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계속 고쳐나아가려고 했습니다. 연애에 관련된 책도 읽고 여자 심리에 대해서도 읽어보고 정말 노력했어요 ㅎㅎ
원래는 넷상에서 떠도는 AB형의 이미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했는데 댓글로 남겨주신 분들이 계셔서 우선 제 입장에서 제 이야기와 경험을 곁들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ㅎㅎ 그냥 마음 편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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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400일이 지난 커플입니다.
연상연하 커플이며 여자친구가 4살 아래이지요:) 제 친구들 중에 한 녀석이 판을 자주 들락날락 하는거 같던데 이거 말하면 왠지 내일쯤 전화와서 너지! 할거 같아 불안하네요 ㅋㅋ
하여튼 저희 커플은 장거리 연애이기도 합니다. 서울과 부산. 만나고 싶어도 쉽게 만날수 있는 거리가 아니지요. 그래서 한달에 한번 데이트도 간신히 한답니다.
1편에서 남겨주신 댓글중에 장기전에 대해 물어보신 분이 계셨습니다.
장기전... 정말 장기전입니다.
저희 커플을 예로 들면 최소 4년입니다. 어차피 저는 지금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기 시작했고 양 부모님께 사귄다고 인사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3년 남았네요. 결혼하자고 예정한 날까지 ㅎㅎ...
400일이라는 시간을 지내는 동안 정말이지 많이 싸웠습니다. 서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을때 마다 계속 싸웠고 그래서 서로 지치기도 많이 지쳤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도 냉전기간입니다. 몇일전에 한바탕 했거든요 ㅎㅎ
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사랑하니까 어쩔수 없습니다. 지쳐도 사랑하는 상대의 미소를 보면 힘이 나요.
그래서 버팁니다.
상대가 나한테 심한 말을 해서 상처를 받아도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다고 해도 그냥 상대를 믿습니다. 지금까지 같이 함께 해온 날들이 있으니까요.
지쳤어, 헤어지고 싶어. 이런말을 들으면 누구나 다 가슴이 찢어질겁니다.
하지만 그때만 참으면 됩니다. 이건 남성분, 여성분에게 드리는 말입니다.
달은 차고 기웁니다. 보름달이 되면 곧 줄어들어 초승달이 되지요.
사람 마음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늘 좋을순 없겠지요.
연애에서 성공해서 이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면. 정말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그냥 이해해주려고 노력하세요.
물론 그렇다고 싸우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서운한게 있으면 말해서 풀어야지요.
싸우더라도 자기 입장만 고수하기보단 상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려고 해보세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해한다면... 그럼 지친 상대를 기다릴수 있는 여유가 생긴답니다.
지쳤다면 서로에게 각자의 시간을 가지자고 말하세요.
하지만 그냥 그걸로 끝나면 안됩니다. 그건 이별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헤어지기 싫은데 시간이 필요하다면 꼭 덧붙이세요.
얼마간의 시간을 갖자. 하지만 헤어지려고 하는게 아니니까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연락하자. 그리고 상대방을 생각하려 노력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실제로 저는 이렇게 말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200일때도 헤어질뻔 했던거 마음을 돌려놓았고... 이번은 냉전이 끝난게 아니니 아직 확실할수 없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답니다:)
물론 각자의 시간을 갖는 동안 상대방이 싫어하는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보고 고치려는 노력을 상대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건 상대에 대한 믿음과 상대에게 가까워지려는 노력입니다.
장기전이라는 것은... 제 생각엔 혈액형의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1편에서는 제가 장기전을 펼치고 있기에 장기전이라고 적었지만... 결국 사랑의 최종 결실은 결혼이 아닐까요?
결혼은 백년해로라고 하는데 연애 할 때부터 지칠때마다 이 사람은 아닌거 같아 하고 헤어진다면... 물론 언젠가 좋은 사람이 나타나 좋은 결과를 맺을수도 있지만 과연 그때도 지쳤을 때 잘 버틸수 있을까요?
AB형 남자와는 조금 많이 벗어난 이야기가 되었지만... 하여튼 지치거나 힘들어졌을때 상대방에게 진솔하게 이야기를 하고 함께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방이 거절하면... 그땐 어쩔수 없지요.
하여튼 이런 이유로 정말이지 사랑할수밖에 없는 이 사람이다! 라고 마음이 말하는 사람과 연애를 할때는 장기전을 생각해주세요.
두번째는 연락은 먼저 하는데 저녁엔 연락두절되는 AB남성분과의 이야기입니다.
"두번보고 만나자고해서 만나는데 연락은 항상 먼저와요 문제는 저녁되면 연락이업네요 솔직히 주로단답형으로 얘기하기때문에 제쪽에서 할말이업거나 제가 끈어버리거든요.. 몇번이러니 아예 일정시간지나면 연락이업더라구요.. 다른글보면서 공감햇던게 소심한면도잇고 생각많고 질투심도잇는것같고 가끔씩 유치하기도하고 확인하려한다해야되나.. 저도o형이리 자존심이세거든요 애교도업고.. 제가막표현을해야하나요 귀찮은거질색이라고해서 어떻게하지도못하겟고.. 근데절좋아하긴하는건가요ㅜㅜ "
라고 하셨는데...
연락이 먼저 오는건 관심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녁엔 연락 두절이라는 것은 여러가지로 생각할수 있답니다. 때문에 제 생각으로는 먼저 여성분께서 물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먼저 묻는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표현하는거니까요. 남성분도 그걸 원해서 일부러 연락을 안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야기 할때 단답은 정말 속터집니다.(...) 제 여자친구가 그래요. 저는 무지 길게 말해도 반응은 짧은 단답일때 정말 힘이 쭈욱 빠지지요. 할말이 없는데 이야기는 계속 하고 싶다 하시면 뭐해? 라던지 물음을 많이 던져서 화제를 계속 이어나가야 합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정말이지 이건 어쩔수 없답니다. 원래 더 사랑하는 쪽이 약하기 마련이에요:)
소심한건 최고입니다. 정말 최고. 제 스스로가 자신하는데 최고입니다. 다만 그것도 속으로 넣어버리지 겉으로 티를 내진 않아요.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이지 엄청 눈에 보이게 티를 낸답니다.
그리고 질투심도 완전 폭발적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남자랑 이야기하는거 절대 못 봐요. 저도 이것때문에 여자친구랑 초반에 많이 싸웠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마음에 안 드는건 마찬가지지만... 이것도 구속의 일부분이라고 인정하고 여자친구의 사생활도 있으니까...라고 생각하며 이해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자꾸만 확인하려 하는건 솔직히 여성분들은 대부분 구속이나 집착으로 느끼시더라구요.
하지만 그건 정말 단순해요.
그냥 대답이 듣고 싶은것 뿐입니다. 그래야 내가 이 사람에 대해서 판단하고 더 사랑할지 아니면 마음을 접을지 아니면 다른 무엇을 할지 여러가지 생각을 한답니다.
사랑해? 라고 자꾸 묻는다면 그건 불안해서입니다. 위치를 자꾸 묻는다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불안해서입니다.
이런 AB형은 -저도 이렇습니다.- 정말이지 엄청나게 불안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것을 알면서도 불안합니다. 이게 상대방을 오히려 더 지치게 만든다는건 알면서도 그 당시에는 절대 생각 못합니다.
불안해서 그 불안감만 생각하고 있거든요.
왜 불안한지에 대해서는... AB형의 공상-이라 적고 망상이라고 읽어요-이 문제입니다.
진짜 정말로 별의 별 생각을 다합니다.
밤에 혼자 집에 간다고 연락이 오면 최근에 뉴스에서 본 성폭행범이나 강도같은게 막 떠오릅니다. 그래서 엄청 불안해지지요. 이때부터 연계되기 시작합니다.
불안하니까 문자를 해봅니다. 답문이 잘 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불안하니 문자를 합니다. 그때 여성분이 잠깐 딴짓을 해 답장이 늦어집니다. 그럼 AB형 남성은 그 시간동안 공상했던게 현실이 되었다고 믿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하기 시작하지요.
보통 이런 루트입니다. 저도 이거 고쳐보려고 했는데 정말 안돼요. 이건 천성인가봐요.
자존심이 쎄서 먼저 말 못하겠다. 애교도 못하겠다. 솔직히 이건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말 안해도 괜찮습니다. 그냥 다 필요 없어요. AB형 남자가 망상하지 않게 먼저 선수를 치시면 됩니다.
먼저 물으세요. 나 사랑해? 라던지 내가 좋아? 라던지. 좋고 싫고가 확실한 AB형 남자는 어버버 거리지 않습니다. 만약 물음이 무시당한거 같다면. 그정도로 시간이 흘렀다면 그건 싫은겁니다. 그런 말을 할만큼의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포기하는게 좋습니다.
어디야? 라고 먼저 AB형 남자한테 물어보세요. 관심받는다고 좋아라 대답해줍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나는 지금 어디야 뭐하고 있어 라고 대답해주면 됩니다. 그게 끝이에요. 어려울거 없습니다.
마지막 관심이 있긴 한건지....는 관심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잦은 단답형 대화로 관심이 식어가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여성분이 하기 나름입니다.
애초에 AB형은 관심이 없으면 연락을 먼저 안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사랑도 AB형에겐 이득이 있으니까 하는 겁니다. 안정되었다는 믿음...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고 함께하고 있다는 것의 충족감이 너무나 필요하기 때문에 하는겁니다.
그러니까 AB형 남자에게 연락을 했을때 바로바로 답장이 온다면 그건 99.9%는 좋은 결과를 낼수 있답니다:) 0.1%는 뭐냐구요? 정말이지 너무 귀찮아서 그냥 빨리 대답하고 이 대화를 끝내고 싶을때 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그냥 다른 AB형 글과 같은 내용이 된거 같아 찝찝합니다. 분명 변종 AB형에 대해 말하고 싶은데 말이지요.
에... 그러니까 이런겁니다.
남한테 애초에 관심이 없는 AB형 남자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너무 많아 혼나는 변종이 있다는 것
헤어질 위기가 수없이 많았지만 그래도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변종이 있다는 것
자존심 하나만큼은 돋보적이지만 그 자존심도 다 버리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머슴이 되는 변종이 있다는 것
상대방을 변화시키기보다 상대방에 맞춰서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변종이 있다는 것
대충 이런 것들입니다.
조금이나마 제 답변이 AB형 남자의 속을 읽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뻘소리를 많이 써버린거 같아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다음 글이 이어질수 있다면 정말 다음 글은 넷상에서 돌아다니는 것과 다른 AB형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여전이 이번 톡에서도 궁금한게 있다면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해드릴께요.
술먹어서 정신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