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판을 눈팅하는 20대 후반(벌써ㅜㅜ) 의 여자랍니다.
결혼하기 전에 톡을 가끔보며 결혼이란것이 너무 무서웠는데 이제 저도 결혼한지 2년이 조금 안된
아즘마가 되었네요..ㅋㅋ 오늘은 저희 부부가 사는법을 소개하려고 해요
글재주는 없지만 일단 저도 음슴체로 바꾸어 글을 써볼께요
우리 신랑과 나는 동갑임
우리 신랑 184정도 되는 키에 몸 좋은 남자, 나는 땅에 붙여 윗공기를 남편이 안아줘야만 알수있는 뇨자임
남편뒤에 서있으면 사람들이 나의 존재를 감지못함,, 가끔 남편도 뒤에있는 나를 찾음ㅜㅜ
연애할땐 내가 예뻐서 남편이 날 따라다닌다 생각했는데 지금 거울을 보면 남편이 미쳤었나봄
연애초반 남편은, 정말 순둥이였음
화도 한번 안내고 내가 화가나면 풀어주기 바쁘고 우는 날에는 어쩔줄 몰라함
그러다 1년이 지나니
콩깍지가 벗겨진듯 서서히 무심해지고 서로 익숙해지다보니 사랑보다는 정때문에 만나는것 같았음
나를 만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는데 회식자리만 가면 새벽 4시는 기본임
(업무 특성상 퇴근을 9시쯤함) 전화기 항상 꺼져서 연락안됨
남편(그때는 남친)이 회식하는날은 항상 울며잠들기 일쑤고 그 다음날은 100% 싸움
나님도 무척 다혈질이라 한번 싸우면 장소 시간 안가림 사람을 써서 미행할까도 생각해봄
서로 지쳐갈때쯤 결혼이야기가 서로 집에 돌기시작함
매일 싸우기만 한건 아니니 서로 결혼에 대해 고민을 진지하게 하게됨
결혼을 결심한건 시댁이 너무 좋아서 결심하게됨 (잠깐 시댁이야기로 넘어가면 시부모님이 너무 개방적이셔서 결혼할때 아무것도 터치안하고 집도 알아서 해주시고 꾸밈비 통장으로 계좌이체 해주시고 사고싶은거 사라고 500만원 주심 예물은 내껏만 거의 800만원정도 하고 남편은 잘 잃어버리니 아무것도 해주지말라고 신신당부하셔서 달랑 50만원짜리 결혼반지 하나함 연락없어도 며느리가 바빠서 그러려니 하시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댁에서 설겆이도 못하게하심,, 그런데도 못난 아들이랑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손잡고 말씀하심..남편 누가봐도 훈남임 공무원이라 월급 보너스 제때 들어옴 대체 누가 못난아들임?? 대체누가?? 명절때 제사 없으니 천천히 오라하고 피곤하니 늦잠자라고 9시까지 재워주심 바빠서 연락 못드리면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바쁘면 전화안해도 된다는 시부모님, 운전면허 딴다하니 학원비 다 대주시는 시부모님 대체 어디있음? 시누가 정말 터치안함,, 결혼전에 언니라고 부른게 습관이 되서 지금도 호칭바꿔야하는데 언니라고 부름,, 진짜 친언니같음 이런시댁 어딨음? )
톡을 봐도 그렇고 결혼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도 그렇고 남자는 90% 결혼하면 변한다고 함
그래서 결혼전부터 긴장함,,난 결혼하자마자 전투 모드로 들어갔음
결혼전에 싸우기만 하면 결혼안한다고 난리부리던 남자임
결혼하면 초반부터 밀당을 할 작전이었음 계획도 세우고 실행만 하면 되었음
그런데..................
이남자 결혼하고 진짜 변한거임,, 시댁에 가도 자기 먹은 그릇한번 정리안하던 사람이
결혼하고 나니 빨래에 청소에 엄청 집안일 도와주고 회식은 거의 분기별로 세달에 한번만 참석함
친구들은 거의 못보고 만날땐 꼭 나와 같이감(자기가 늦게까지 놀고싶으면)
한달에 한번 휴가내서 여행은 꼬박꼬박 가고 월급통장도 나한테 다 맞기고 용돈 받아서 씀
(우리남편 한달용돈이 10만원정도밖에 안됨 더 주려해도 술담배 안한다고 필요없다고 안받고 그것조차 모와서 내선물사옴)
퇴근하면 일찍 들어와서 저녁에 꼭 산책이나 운동 같이감
하.. 처음엔 적응이 너무 안되서 놀랍다 못해 걱정이됨(사람이 안하던짓하면 진짜 이상함)
우리 부모님께 용돈 더 챙겨드리고 시댁은 신경도 안씀(내가 하려니 한건지..ㅡㅡ;;;)
하긴 우리 시부모님도 해외여행 다녀오시면 항상 내선물만 사오심..ㅋ
우리 시부모님 하시는 말씀 "내가 며느리한테 잘해야 며느리가 또 우리 아들한테 잘할것 아니냐"
정말 현명하심 그래서 남편한테 더 신경쓰려고 노력함
물론 우리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지구가 떠나갈듯 대판싸움 그런데 한시간만에 화해함
화해하고 나면 대체 왜 싸웠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싸운 이유가 생각나지 않음ㅡㅡ;;;;
결혼한지 2년 되었는데 그래도 좋게 변하려고 노력하는 남편보면 그냥 난 복받은 여자인것 같음
우리 남편도 단점은 있음,, 게임중독임.........ㅡㅡ
결혼전에 정말 하루24시간중에 20시간 게임한적도 있을꺼임,, 별의별 방법을 써봤음 소용없음
몰래 피씨방가서 거짓말하고 싸우면 피씨방가서 게임함
결국 내가 게임배웠음,, 몰래하지말고 같이 시간 정해놓고 하자고 설득함
게임 배운거 스타임,, 이제 내가 남편 이길때도 있음 남편 친구들 만나면 같이 편짜서 게임함
남편은 친구들에게 우리 와이트 프로토스 왕 잘한다고 자랑함(남자들은 어쩔때 보면 진짜 단순함ㅋ)
물론 살다보면 싸울일도 많지만 서로 토닥거리며 살아가는것 같음
글재주가 없어서 다 표현은 못했지만 제가 남편이야기를 쓴건,, 결혼전에 여자분들이 이혼하거나
싸우거나 하는 글들만 보면 저처럼 결혼을 걱정하거나 기피하게 될까봐 남자들이 다 그렇지 않다는걸
이야기하려고 쓴거에요(물론 남편자랑도 있찌만요..ㅋㅋ)
물론 아내분도 노력하셔야지요.. 남편이 집에 들어오고 싶도록 남편이 변할 수 있도록
여우같은 아내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결혼하기전에 부부교육을 받았는데 결혼은 어느 한쪽의 희생이 아니래요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가는것이 결혼이고 부부라고 하더군요
여자 남자를 떠나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고 무엇보다 대화를 많이하세요
전 결혼 찬성이에요~ ㅋㅋ 그리고 다시 태어나도 전 우리 신랑이랑 결혼할꺼에요
(우리 남편도 그래야할텐데...ㅜㅜㅋ )
쏠로분들도 얼른 멋지고 예쁜짝 만나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