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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특별한~ 프리허그 투어!(사진有)

추운도시남자 |2010.12.25 20:29
조회 1,673 |추천 20

안녕하세요~ 다른분들이 쓰신 토닥토닥 사랑이야기 재밌게 보고 있는 21살 남자사람입니다.

 

매일매일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려니까 좀 어색하기도 하네요;ㅋㅋ

 

오늘은 크리스마스잖아요? 아무리 밖이 춥다 뭐다 해도 그냥 뭐라도 해보고 싶었던 제가 오늘 하루 겪은 일 한번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대세인 음슴체?? 를 쓰고 싶지만 안익어서..그냥 쓸게요 ㅋㅋㅋ

 

 

 

시작은 어제 그러니까 12월 24일 얘기부터 해야겠네요.

 

원래는 그냥 24일 아침에 자서 26일 새벽에 일어나려고 했는데-_-

 

생각해보니! 커플들은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보내지도 못하고 자기 하고싶은것도 못하고

 

전부 자기 애인한테 할애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전 그게 아니라 제 마음대로 시간을 쓸수 있단 말이죠

 

그래서 즐거운 마음에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뭣을 할까 고민하다가

 

늘!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프리허그를! 이번에 해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날씨가 그렇게 추운데도 그생각이 들었던 제가 좀 미친것 같기도 하네요)

 

왠지 크리스마스에 하면 덜 쪽팔리고....설마 솔로가 나 혼자도 아닐거고....그래 지금이 타이밍이다!

 

그래서 친구한테 연락을 했죠.

 

나 : 너 내일 머함?

 

친구 : 할거 없음 ㅋ

 

나 : 나 프리허그할건데 도와줄래?

 

친구 : ㅇㅇ

 

ㄱㄱ 그날 바로 하드보드지 2장과 매직을 사들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왔죠. 12월 25일 토요일.

 

준비물을 들고 대학로 커피숍으로 왔습니다.

 

 

전 단순하니까 데코레이션 그런거 안합니다 FREE HUGS 딱 이 글자만 앞뒤로 적고!

 

대학로 CGV 앞으로 나갔습니다

 

음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 해서 나갔는데....나가자마자 바람 오질라게 불더군요

 

사람들이 피켓 봐주기는 할까 하면서 오들오들, 계속 떨면서 몇 분 그냥 들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있으니까 사람...아니 사람들이 안아달라고 오더라구요.

 

 

커플이었습니다통곡  마수걸이라 고마우면서도 어찌나 슬프던지......

 

저의 오묘하게 웃고 있는 표정이 보이시나요 ㅠㅠ

 

그래도 그 이후로 이런저런 분들이 많이 오셔서 안아주고 가시더라구요

 

기억에 남는 분들 몇 분 골라보자면

 

 

나라를 지켜주시는~ 고마운 군인 분들! 찐~하게 안아드렸습니다 ㅎㅎ추운 겨울 잘 보내시라구요 ㅋ

 

 

 아리따운 여성분들도 몇 분 안아드렸구요. 좀 따뜻해지셨나요?음흉

 

 

어머님뻘 되시는 분들도 오셔서 꼬옥 안아드렸습니다. 추운 겨울 감기조심하세요!

 

 

 

그렇게 10분 밖에 있고 5분 쉬고를 세 번 정도 하고 나서 (손이 얼어 터질거같아서 오래 못있겠더라구요ㅠ)

 

이번엔 신촌으로 갔습니다방긋 

  

대학로에서는 있었던 시간에 비해서 하러 오신분은 별로 없었는데

 

신촌은 활기찬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ㅋㅋ 많이들 오시던데요

 

 

 

산타에...

 

 

곰에....

 

 

백허그도 경험해봤구요 ㅋㅋㅋ

 

그 외에도 노스페이스 교복 입은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 친구들, 짧은 영어로 "메리 크리스마스, 해브어 나이스데이" 정도만 말하게 한 외국인 분들,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허그하러 오신 분, 여성분이 남자친구 설득해서 같이 허그에 동참해주신 것들까지 전부다 하나하나 기억에 남네요.

 

그렇게 신촌에서 허그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강남에 와서 제 프리허그 투어를 마무리지었습니다.

 

 

 (하루 새에 해가 어둑어둑, 초췌해진 제 모습이 이제와서야 보이네요 ㅠㅠㅠ)

 

 

 

 

 

글을 쓰는 지금도 몸은 노곤노곤, 글 다 쓰고 나면 침대에 누워서 그대로 실신할 것 같지만

 

그래도 진짜 좋은 경험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저는 프리허그를 한 번도 해본적도 없고 시간도 겨우 6시간 정도였지만,

 

따뜻하게 서로 안아주면서 마음의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안아드린 분들께도 제 포옹이 조금은 위로가 되었길 바랍니다 ㅎㅎ

 

뭐 아무튼! 한번도 안해보셨다면 프리허그 여러분께 추천해드리고싶네요~

 

혹시 하고픈 분들은 이것만 명심하시면 될거같아요

 

1. 기다리면 옵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2. 앞에 피포옹자? 포옹당할 사람? 아무튼 그 분이 오시면 부끄러워 마시고 꼬옥 안아주세요.

 

3. 춥습니다...내복 필수고요 장갑은 스키장갑 추천드려요 가죽 안에 가죽 덧대도 추웠네요 오늘은 ㅠㅠ

 

솔로이기에 할 수 있었던 크리스마스 프리허그 투어! 어떻게 재밌게 읽으셨나 모르겠네요 ㅋㅋ

 

아무리 그래도 내년에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고 싶네요..생기겠죠?? 제발ㅋㅋㅋ

 

아참 오늘 사진찍어준 윤종아 진짜 고맙고 너도 내년엔 혼자가 아닌 둘이길 바래 ㅋㅋ 이런 일로 서로 얼굴 보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ㅋㅋㅋ

 

그럼 전 이만 뿅~

추천수2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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