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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과 헌팅으로 만난 영화같은 인연 2

ny-ny |2010.12.30 05:08
조회 1,164 |추천 12

추천수가 10만 돼도 많은 건지 몰랐어요. 여튼, 갑니다. 이건 2탄을 위해 새로 쓴 특별한 브랜드 뉴 게시물이에요. ㅎㅎ

 

 

 ~~~~ 

 

나도 그제서야 걔를 발견한 척하면서 (-_-완전 발연기!! 재수없지만 어쩔 수 없었음)

 

'어머' 하는 듯한 표정으로 질세라 입찢어지도록 환하게 웃어줬음.

 

그러더니 그 애가 입 모양으로 뭐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거임.

 

그래서 "응? 뭐?" 그랬더니 뭐 손으로 뭐 먹는 동작을 해가면서 말함.

 

"니가 먹고 있는거 그거 맛있어?" 라고 해서

 

"응"하고 고개를 끄덕였더니

 

자기를 가르키면서 (나나나 하는 손짓) "나랑 나눠 먹을래?" 라고 함.

 

퓨하하 귀여운 것....그래서 그냥 웃었더니 다시 그 가게로 들어옴. (여기까지 였쬬? ㅎㅎ)

 

 

그때 나는 이미 "자 이제 가지시오~ 우리 한번 청춘을 불태워 마음껏 연애를 해봅시다" 라는 마음으로 전화번호를 줄 마음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음. (혼자 김칫국 쩜ㅎㅎㅎ)

 

걔가 웃으면서 슬슬 돌아서 가게로 들어와 내 자리로 오는 동안 표정 관리가 잘 안됐으나...최대한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하고 있었음. 영어로 내 전화 번호 다시 한번 연습함ㅎㅎㅎㅎㅎㅎ 틀리면 절대!!!!!안되기에. ㅋㅋㅋㅋ

 

난 원래 전화번호를 절대 못외움. 내 번호는 더더욱 내가 안거니 모름. 그때도 폰 산지 얼마 안돼서

 

(그래도 최소 3-4개월. ㅎㅎㅎ) 뒤에 내 번호를 써서 붙여놓고 다녔음.

 

 

 

여튼 내 테이블로 오더니,

 

옆에 있는 테이블의 의자를 가져와서는 받침에 팔을 기대고 얼굴을 거기에 괴고 (무슨 말인지 아실려나

 

그림 또한 발그림이라...도저히 못그려줌 ㅋㅋㅋ)

 

웃으면서 나하고 도시락을 쳐다 보는 것임.

 

웃는 게 진짜 귀여웠음.  그러더니 "그거 맛있어?"라고 함. (보기에도 딱 별로인 도시락임. 뭘 물음? ㅋㅋ)

 

"음. 별로." 하고 어깨를 으쓱해 줌. 아깐 대충 맛있다고 했지만 사실 진짜 그저 그랬음

 

뭐 문닫을 시간에 문 열시간 전에 만들어 놓은 음식이 맛있으면 그게 사람 입이냐 ㅋㅋㅋ

 

"그럼 내가 맛있는 거 사줄까?" 하고 물음. 와 이 놈 완전 센스가... 시공 당시부터 빌트인 돼 있음.

 

밥 잘 챙겨주는 사람 진짜 좋아하는 데 이 놈 아주 누가 키웠는지 잘 키웠네 생각하면서 

 

그냥 한번 씨익 흡족함 가득 담아 후덕하게 웃어 주었음.

 

 

 

그랬더니 그제서야 생각났다, 는 듯이  "아, 너 뭐 잊어버린 거 없어?" 라고 물음.

 

또 난 발연기로 "음? 무슨...?"하며 시치미를 뗌.

 

그러니까 갑자기 일어나서  뒤적뒤적 하더니

(아 키 몸매, 아름답구나 너란 아이~@-@;;; 내 눈 간만에 호강...쓰읍)

 

라이터를 꺼내서 딱 켜면서 불을 보여줌.

 

"이거 기억 안나?"라고 하면서.  그래서 내가 하하하 웃었더니,

 

"이거 니꺼 잖아. 그동안 잘 썼어."라고 하고는 (그동안 잘썼대 아하하하하)

 

옆으로 가까이 오더니 (아 훈남 냄새~~) 테이블 위에 라이터를 올려놓음. 그리고 또 씨-익 웃음.

(저 악마같은 옴므 파탈 미소!!) 

 

난 웬지 '아 니가 바로 이 아름다운 사랑의 서곡의 매개체니?' 하는 반가운 심정에 한번 만져볼려고

손을 점점점가까이 가져가고 있는데,

 

갑자기 "아!!"라고 하면서 라이터와 의자에 놓인 내 가방을 다 챙기더니

 

"나가자."라고 함. (박력 대봑!!!!)

 

 

 걔는 이미 가게 앞에서 나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입구 문을 잡고 있음. 매너 역씨....으흥흥.ㅎㄻㅇㄻ...

 

여튼, 나와서 같이 나란히 서니 뭔가 그림이 된다 싶은게 혼자 굉장히 뿌듯해졌음. (푸하하하 누구맘대로????) 혼자 뿌듯뿌듯 거리고 서있는데 걔가

 

 

 

"너 뭐 좋아해? 타이? 베트나미즈? 이탈리안? 스시 도시락 먹고 있던데 일식 좋아해?"라고

종업원 돋게 물어봄.

 

그래서 "응, 일식. 근데 뭐든 다 좋아."라고 했음. 지금 뭐든 다 좋지 으흐흐.

 

그랬더니, "그래. 그럼 근처에 일식당으로 가자." 라고 함.

 

근데 불현듯, 우라질 시크 도도녀에 빙의가 하필 또 그때 온 것임. (우라질!!)

 

 

 

 

 

시간을 봤더니 12시 반 돼가고 있었음. 우리는 그때 통성명 "왓철넴?" 도 안한 상태였음.

 

시간을 보고나서 내가 말 함.

 

"근데..."

 

"응?"

 

"지금 너무 늦었어. 밥은 지금 못 먹으러 갈거 같아."

 

 

나 완전 시간 지난 신데렐라 빙의까지 돼서 구두 한짝 벗어던져놓고 도망갈 기세. ㅎㅎ

 

지금 보니 양가집 규수까지 고루고루 빙의 됐음.

 

한국에 있을 땐 엄마 몰래 집앞으로 놀러온 친구랑 만나려고 엄마 잠든 뒤에 몰래 포복으로 기어나가서 몰래 들어온 적도 있었는데

 

엄마도 없고 아무도 없는데, 늦긴 뭐가 늦어???????????

 

오히려 해외에서 집에 일찍 일찍 꼬박 꼬박 잘 들어갔음.

 

 

 

 

여튼, 나름 처음 만나서 대화해놓고 12시 반 넘어서 식당가서 같이 밥먹는게 웬지 챙피한 거임.

 

(나 챙피한거 잘 모르는 철판녀임. 그땐 왜 그랬을라나....내 숭? ㅋㅋㅋ)

 

 

근데 외국남자가 다 똑같은 건 아니지만 미국 문화는

 

여자가 노, 하면 노인거임.

 

우리나라처럼 좋으면서 싫어~ 하는 우라질 여자도 없고

 

에이~ 좋으면서~ 이렇게 지맘 대로 해석하고 덮쳐놓고 나중에 딴 소리하는 개쓰레기남도 없음.

 

있다면, 범죄자나 싸이코. ㅋㅋㅋ

 

 

 

 

여튼, 나는 내 가방을 끌어당기면서 작별인사하는 분위기를 물씬 연출했음.

 

그걸 알면서도 나는 그랬던 것임. ㅍㅍㅍㅍㅍㅍㅍ  

하지만 머리속에 전화번호 전화번호 전화번호 전화번호 전화번호 전화번호 전화번호!

여튼 그 생각으로 꽉 차있었음.

 

이 놈이 내 번호를 안 묻는 이유가 뭐임?????

 

대체 대체 대체!!!!!!!!!!

 

 

 

 

 

그래서 내가 이놈이 그걸 잊었나?

아가야, 상황파악 안돼니? 하는 심정으로 기억을 소생시켜 줄려고

 

 

 

 

"아참, 내 이름은 시크녀야. (개뿔...ㅋㅋㅋ 죄송)" 하니까 걔가 내 손을 잡으며 악수를 하면서

"내 이름은 헌팅남이야. 어흥;;; (이건 내가 조작한거임) 만나서 정말 반가워." 라고 함.

이거 대충 스킨십? ㅎㅎㅎㅎ

 

 

 

여튼 원래 nice to meet you 나이스투및츄라고 하지 않음?

근데 걔는 it's VERY pleasure to meet you. 라고 색다르게 강조해서 말함.

푸하하 난 특별한 여자니깐요. 아하하하하하. ;;;

 

 

근데 이 놈이 번호는 안묻고 나 간다는데 "같이 밥 안먹을거야? 지금? 배 안고파?"라고 밥 얘기만 하심...

 

그래서 "응. 나중에. 나중에 먹자."라고 함(은근 미래 약속하는 나는 머리 비상한 여자ㅋㅋㅋㅋ)

 

거기서 매달렸으면 정 떨어졌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ㅋㅋㅋ

 

"음....(생각을 하더니) 그래. Are you sure?"  깔끔하게 다시 물었음.

 

알유슈얼?이라고 물으니 스스로도 내가 알유슈얼인지 뭔지 대체 모르겠음.

 

난 너를 당장 따라가서 밥도 먹고 싶고 ㅇㄼㄷㄷ렁 (상상에 맡김ㅋㅋ.) 인거 같기도 하고 난 그때 사실 번호에 사로잡혀 있었음.

 

 

제발 내 번호 좀 가져가라 이 놈아!!!!!!!!!!!!!!!!!!!

 

이거 진짜 어떻게 돼가는 건가, 이 놈이 그냥 나를 이렇게 고이 즈려밟고 보내실건가...

불안감도 막 엄습해오는 거임. 우리 이대로 끝나는 건가욘...허헝

 

"(끄응...) 예스..."했음. 그랬더니

 

"오케이. 데려다 줄까? 데려다 줄게" 하는 거임. 또 지혼자 말하고 지혼자 대답.

 

어...어딜...? 왜 나를 보내려고만 하니 이 놈아...라는 간절한 눈빛으로 보았더니

 

"저기 지하철 역까지 바래다 줄게."라고 함.

 

"늦었는데 괜찮겠어? 집은 어디야?"

 

"희망동. (이름 완전 구림 영어로 하면 다 탄로날거 같아서 ㅋㅋㅋ 창의력 부족 이해바람)"

 

"아, 별로 멀진 않구나.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면 나 스토커라고 하겠지?

지금도 이렇게 도망가려고 하는데..."

 

라고 하고는 또 그렇게 이쁘게 활짝 쳐 웃음.

 

왜 넌 니 혼자서 묻고 혼자서 쳐 말을 하는 거니....스토커는 무슨...좋은뎅 어헝엉

도망가는 거 아닌데...아닌데...하다가 안돼겠다 싶어서

 

"도망가는 거 아니야. 나도 너랑 밥 먹고 싶어 근데 오늘은 좀 늦어서."

라고 또박또박....강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그 리드남께서 "알아~" 하면서 윙크 비슷한 뉘앙스로 미소 날림.

 

알아? 알아? 알아?  니가 뭘 알아?????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쿨하게 보내줄 거 같이 하더니 갑자기 손목을 잡아서 뒤 돌아 가려는 나를 자기 쪽으로 세우더니

 

"정말 괜찮겠어? 아유 슈얼?"

 

"....."   (엥?)

 

"내가...너 전화번호....받아야 하잖아. 그건 기억해?" 그 말을 왜이렇게 쑥스럽고 진지하게 함?

 

"...(까딱)"      

 

 기다렸다 이눔아!!!!!! 눙물이...눈물좀 닦고..그냥 보내는 줄 알고ㅠㅠ

 

내가 고개를 끄덕하면서 기다렸는데 다시 뭔가 또또또 뭔가 장난끼 어린 표정으로 돌아와서는...

그 악마미소로 이렇게 말하는 거임.

 

"음...니가 그냥 가면, 나도 니 전화번호 물으려고 안하고 귀찮게 하지도 않을게."

 

엥?

 

이게 웬? 재수없는 소리야?????

전화번호를 안묻고 귀찮게 안해? 내가 언제 귀찮다고 하든? 누가 널 그렇게 가르치든?

회초리 가져와 넌 100대. 으헝

 

 

그렇씀. 나는 너무 튕겼던 것임.

 

 내가 백날 몇날 며칠을 (몇 년, 몇십년?)  애인 없이 허벅지만 찌르고 그런게 다 업보인 것임!

 

 

어허어엉...그렇게 자책을 하면서, 뭔가 긴장이 쫙 풀린다고 해야돼나

 

그랬더니 그 귀여운 분이 재수가 없어진 것임.

 

그래서 다시 나의 본연의 초 도도한척 쩌는 모습으로 돌아와서

 

"어쩔 수 없지뭐."하면서 열받으라고 최대로 귀엽게 웃어줌.

 

 

 

 

 

아하......  전화번호만 남기고 홀연~ 시크하게 떠나가려고 계획하던 중

 

이런 개...같은  ㅎㅎ 시츄에이션을 만나니, 에혀...

 

애교라고는 엄마가 나 만들때 깜빡하고 안넣은 성분을 나보고 어쩌라고.

 

갑자기, 애교 돋으면서 귀연척 쩔게

 

"아잉~ 전화번호는? 받아야징~ 앙받을꺼에욤? 앙 울어버릴래"

 

또는

 

"글애? 그럼 밥 먹으러가장 고고씽~" 이럴 위인이 못됌. 이랫으면 내가 클레오파트라임.

 

 

 

그러니 걔도 씨익 웃더니 "그래 알겠어. 데려다 줄게"라고 함.

 

나는 일생일대에서 제일로 소쿨하게 "아냐. 괜찮아."라고 했음. 초앙칼지게.

 

 

그랬더니 이미 앞장서서 걷다가 잠시 긴장놓고 벙쪄있는 나를 뒤돌아다보며 손짓으로 팔랑팔랑 하며

 

"빨리 와."

 

또 이지랄 하고 있는 거임.

 

 

 

 

난 순간 또 모든 걸 다 잊은 기억상실증여자 빙의 돼서 폴짝 거리면서 쫒아갔음.

 

지하철역으로가는 몇 안돼는 블럭 동안 웬지 난 또 그 여친된거같은 착각에 빠짐.

 

날씨 좋다 아름다운 밤이다; 장미희 빙의돼서 뭐 이런 얘기하면서 걸어가는 데

 

길가는 여자들이 걔를 막 쳐다봄.

 

시선이 막 느껴짐.

 

쉣!!!!!!!!!!!!!!!!!!!!!!!!!!!!!!!!!!!!!!!!!!!!!!!!!!!!망할!!!!!!!!!!!!!!!!

 

 

 

나를 남자들이 날 막 쳐다본다...쳐다본다....쫄지마 쫄지마!!! 지면 안돼!! (잉?) 주문 걸으면서 갔음.

 

남자들도 나를 좀 쳐다봣음.  (이상해서? ㅋㅋㅋ)

 

 

여튼, 역앞에 다다르자 걔가. 아유슈얼..하고 의문문도 아닌 평서문을 가장한 의문문으로 묻더니

 

한숨을 탁 쉬더니, bye, now 그럼 안녕하면서 헤어질때 하는 허그를 기습적으로 함.

 

 

 

근데, 악수도 의례적이고 헤어질때 하는 허그는 인사차하는 거라

 

그냥 포옹하고는 완전 차원이며 느낌이며 달라서 썸남이건 뭐건 인사는 인사임.

 

근데 이 놈이 약간 미묘하게 노골적으로 길게도 아니고 아리까리하게

 

그렇다고 완전 짧은 굿바이 허그도 아니고 살짝 길게

 

근데 나를 아주 꽉 안으면서 한숨을 쉬면서 (뭐가 설명이 잘 안ㄷㅁㄴㅇ래ㅗ맨올맹나림ㅇㄹ) 안아줌. 심장 완전 떨림.

 

한마디로 그냥 굿바이 허그가 아니라 흑심쩌는 포옹이었다고 보면 됌. 흐흐흐 부끄

 

 

 

내가 너랑 뽀뽀를 했니 키스를 했니, 왜케 떨리는 거니

 

그리고 허그를 풀면서 살짝 볼과 볼을 대고 또 몇 초간 있다가 떼고선 고개를 숙여서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굿나잇.하고 웃음.

 

(꺅 난 볼하고 볼 맞대는 볼터치 진짜 좋아함. 완전 포근하고 따스하고 부드러움 ㅋㅋㅋ)

 

나도 정신 좀 차리고, 굿나잇. 했음. 부끄 나 가지고 노니...? ㅍㅍ

 

근데 나는 뭔가 아쉬운데, 이게 끝이 아닐 거라는 무언의 계시를 받음. (망할놈의 근거없는 확신...)

 

내가 지하철로 내려가려다가 돌아보니 걔가 좀 떨어진데서 나를 보면서

 

또 입모양으로 I'll see you. 하면서 자기 한번 가르키고 나 한번 가르키고

 

완전 수화 돋는 몸짓 입술짓으로 말함. 그것도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ㅋㅋㅋㅋ

 

그렇게 그 날밤 집으로 돌아와, 설레는 마음에 잠만 잘 잠.

 

 

 

 

여기까지. 생각보다 진짜 오래걸리네요. 난쟁이님의 맘 이해 장난 아니게 감.

 

반응 댓글 추천 좋으면ㅋㅋ (나도 재수없게 미끼 협박질ㅋㅋㅋㅋ) 사진 투척 자신있게 해드릴 수 있음.

 

나는 몰라도 그분. ㅋㅋㅋㅋㅋ 초상권 미국개 줌. 하하하

 

 

 

 

추천수1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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