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에 거주하고 있는 아직 24살 女임
여기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폭설이 내렸음
날씨는 왜이러는 거임 ㅠㅠ 원래 경기북부는 추운데 한파로 더추움ㅠㅠ
아무튼 나에겐 2살터울의 남동생이 있음
내가 중3이되면 중1이되고, 내가 고3이되면 고1이 되서
같은 학교를 같이 다니며 자란.. 뜨거운 피로 맺어진 남매임
어렸을때 너무. 진짜 심하게 싸워서
마미가 너희때문에 아빠랑 이혼할꺼라고 거짓말까지했음-.,-
(엄마..아무리 그래도 그건좀 아니잖아..)
근데 우린 그래도 싸웠음
지금 부터 남동생과 치열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보려함
재미보단 그냥 동생과의 살아온 이야기므로
언제든 뒤로를 눌러도 좋음
#1
아마 내기억엔 초등학교 오학년인가 육학년때인걸로 암
사실 글쓴이 초등4학년 전 기억은 거의 없음
어디 다친것도 아닌데 꿈처럼 아련함
부모님은 맞벌이라 일가시고..
학교가 파한 동생과 나는 그날도 어김없이 별 시덥잖은 일로 싸우고있었음
그때 살던 우리집 구조는 대강 이렇게 생겼음
그런거임
내동생방을 지나야 내방을 지나갈수 있음
싸움의 시작은 내방과 동생방의 문앞에서 였음
동생: 지나가려면 돈내랔ㅋㅋㅋ
나:ㅋㅋㅋㅋ미쳤냐?ㅋㅋㅋㅋㅋ빨리비켜라
동생:없으면 거기서 평생살던짘ㅋㅋㅋㅋ
눈치챔?
사실 나 돈없었음 ㅋㅋㅋ 지금이나 그때나 거지인생이었음
이렇게 실갱이를 벌이다가 몸싸움으로 번졌고
어린마음에 감정을 주체못한 나와 동생의 추격전이 시작됨
안방으로 도망간다며 복도쪽 문을 열고 뛰던 동생이
문을 바로 닫아버려서 난 무의식적으로 문의 유리창부분을
혼신을 다해 밀쳤음
..
어떻게 되게씀?
당연 유리는 산산조각 나고 내뚝에 내리꽂힘-.,-
도망가던 동생은 팔에 피를 흘리며 사색이 되어있는 날보고
그대로 굳어서 눈물을 펑펑 쏟고있음
난 그래도 누나였음
나:빨리 삼촌한테 전화하고 우리집에 오라고해
(당시 우리집은 할머니댁 -걸어서- 5분거리에 살고있었음)
동생:흐엉엉ㅇ엉엉
나: 울지말고 빨리 전화해 나 죽는거 보고싶어?? (연기파임)
동생:흐엉엉ㅇ알겟으엉ㅇㅇ유ㅠㅠㅠㅠ
..
동생은 내가 죽은거마냥 울면서 전화했음-.,-
나까지 울면 안되기에 나는 멋모르고 뚝뚝 떨어지는 피를 씻기위해
욕실에가서 흐르는 물에 대고있었음
(물론 아무 지식없이 그냥 한짓임..)
아무튼 그날 병원에가서 5바늘이나 꿰매고 귀가했음
통기브스도함
태어나서 처음해본 깁스라서 들떠있었음
그 뒤 동생은 한 이틀 말잘들었음
역시 우린 한명이 피를봐야 이틀 약효과가 있는 남매였음
#2
동생은 올 11월에 현역제대한 따끈따끈한 민간인임
근데 아직도 집에서 깔깔이입음
밤11시 쓰레기버리러갈때 한번만 빌려달라고 애원해도
안빌려주는 아이템임
아무튼 동생이 군대에 있을때 싸방(사이버지식정보방_이라고 동생이말해줌)에서
컴터를 하고있길래 네이트온으로 대화를 걸었음
그냥 이런놈임
#3
이번엔 조금 슬픈 이야기임
내동생은 고등학생이고 난 대학을 다닐때였음
기숙사 생활을 하고있기에 시험이 끝나고 거의 한달만에 집에옴
학교에서 집까지 버스+지하철타고 3시간이 조금 넘게걸림
오랜만에 집에와서 흥겹게 빨래를 널고있었음 ㅠㅠㅠㅠ...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컴퓨터를 하던 동생이 슬슬 날 열받게함
동생:야 집에 나 라면끓여줘라
나:싫어 나 빨래너느라 바빠
동생:라면은 여자가 끓여야지, 난 남잔데 주방에 가리??
(물론 동생은 모든일에 남녀구분을 하는 놈이 아님. 그냥 나 열받으라고 막뱉은 말임)
나:꺼질래?ㅋㅋㅋㅋㅋㅋ
동생:아 라면도 안끓여줄꺼면 집에 왜옴??
나:짜증나게하지말고 가서 끓여먹어ㅋㅋㅋㅋ
근데 이놈이 오랜만에 약올리는게 재미있는지 강도가 높아지며
슬슬 라면->우리집 으로 주제가 바뀜
동생:우리집인데 누구세요?? 왜옴?
나: 하지마라ㅡㅡ 그리고 내집이지 왜 니집이야
동생:??? 한달이나 집안왓으면 내집이짘ㅋㅋㅋ 얼른나가셈ㅋㅋㅋ니집으로가!!!
니집으로가???????????????
여기서 또 별거아닌데
한달간 시험으로 쌓인 스트레스와
동생으로 짜증낫던 기분과
휴일에 집구석에서 빨래를 널고 있던 한심함에
폭풍 눈물이 쏟아짐ㅋㅋㅋㅋㅋㅋㅋ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내방으로 뛰어가 문을 잠그고 펑펑울었음ㅋㅋㅋㅋㅋ
내동생은 당황함ㅋㅋㅋㅋㅋㅋ
이러고 문앞에서 안절부절함 ㅋㅋㅋ
계속 "누나? 누나~~ 아~~ 장난이야 누나~~" 이러고있음
10분동안 울고 나와서 다시 빨래널러 베란다로 나갔음
이미 빨래는 다 널어져있음
깨달았음
내동생에겐 눈물이 무기라는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눈물연기 자주 애용함 ㅋㅋㅋㅋ 아까 스쳐가듯 말햇듯이 난 연기파니깤ㅋㅋㅋ
#4 (추가)
쓰고나서 생각나서 하나더 적음
중학생때인가.. 춥던 겨울날 마미랑 동생이랑 나랑 한방에서 자고있었음
마미,동생은 침대에서 자고있엇고
난 바닥에서 자고잇엇음
(마미는 아들을 좋아함)
자다가 깬 나는 눈을 멀뚱멀뚱 뜨고있다가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갓다와서 다시 누워있었음
갑자기 동생이 날부름
동생:누나...누나아...
뭐야-_-왜저렇게 애처롭게 부르는거지?
당황해서 왜..?-_-라며 대답함
근데 계속
동생:누나...누나..누나아..
부르는 거임
슬슬 무서워져서
왜!!! 라고 소리쳤더니
동생:누나..ㅠㅠ..누나 때리지마..누나..
???????????
니가 그렇게 울면서 날 부를만큼
팻던건 아닌걸로 기억하는데...
다음날 말해줬더니
자존심때문인지 곧죽어도 아니라며 길길이날뜀
귀여운자식..ㅋㅋㅋ
아 남동생이랑 에피소드는 꽤많은데
기억력이 저질이라 어쩌다가 한번 생각남..
댓글50개가 넘어가면 동생의 동의없이 사진투척함ㅋㅋㅋㅋ
어차피 내동생은 판을 안하니까?ㅋㅋㅋㅋ
나름 훈훈하다 소리듣는 동생임ㅋㅋㅋㅋㅋㅋㅋ
난 동생사진을 미끼로 던진 여자임..ㅋㅋㅋ
그럼 길 미끄러운데 다들 조심하세욧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