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두서없이 시작함에 ㅈㅅ.
사건의 발단은 어제 회사 퇴근에서 부터 시작됬음.
본인은 한 중소기업쯤 되는 스마트폰 고객센터에서 일함
빡센 회사 업무를 마친뒤 회사 동료 누나와 서울대입구 역 근처에서
소주를 한잔 했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마시다보니
PM10시가 되어서 그자리를 쫑내고 각자의 집으로 갔음
집앞에 다왔을때쯤 친구녀석에 문자가 온것임
"당구장가자" 본인은 당구를 잘치진 못하지만 매우 좋아하는
스포츠중 한 종목임. 친구녀석과 자주 가는 당구장이 있음
영등포에 영X호텔 건물에 있는 XX리 당구장 이라고..
술을 한잔 먹고 당구를 치다보니 눈에 뵈는게 없는것임@_@;;
힘들게 힘들게 3게임을 치고 나니 새벽1시가..ㅎㄷㄷ
술도 슬슬 올라오고 택시를 타고 집에 갈 생각으로
예전 영등포 연흥극장 버스 정류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는데..!!
뚜둥!!+_+..
날씨는 완전 춥고 택시 잡는 사람은 너무나 많은 포화 상태인것임
약 10분간을 신길동XX아파트요! 를 지나가는 택시마다 외쳤지만
매정한 택시 기사들은 다들 쌩까며 지나가더군요..
(사실 걸어가면 40분 가량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러다 15분이 지나고 20분이 될 쯤.
왠 여성 한분이 택시에서 내려서 버스 카드 충전해주는 자판대에
고개를 기대고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이러는것임.
나도 술을 마셨고 그 여성분도 술을 한잔 하신듯 보였음
은근 신경이 쓰이길레 눈길을 힐끔힐끔 줬드랬음.
그러면서 나머지 양손들은 택시를 잡기 위한 몸부림중인 상태..
결국 한 택시가 우리 앞에서 정차.+_+
살짝 반뼘 정도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목이 터져라 외친 한마디 "신길동 XX아파트요!!"
그때 마침 제 뒤에 있던 여성분이 그 택시를 세우더니
저한테 " 이 택시 간데요 타시래요~" 이러는것임!!
뭐 결과적으론 합승을 한것이지만 그런건 이미 안중에도 없었음
전 보조석에 탑승 그 여성분은 뒷자석에 탑승.
뒤에서 솔솔 풍겨오는 소주의 냄새가 내 코를 자극하더니..
갸냘픈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임 "전 성대시장 사는데.."
순간 머릿속을 스치며 택시 운행 방향을 탐지했음
우리 집앞을 가게 되면 그 여성분이 약 300원 정도의 택시비가 더 부과 될듯 보여
기사 아저씨에게 그 몰골(얼어터질듯한 얼굴)을 한 상태에서 "아저씨 대방역에서
우회전 하셔서 직진 하시다가 보라매역에서 좌회전 하시면 성대시장이니
강남 중학교 앞 육교에서 내려주세요." 라고 멋지게 맨트 날림-_-
뒷자석에서 들린 여성의 목소리.."저때문에 돌아가시는거 아니세요?"
순간 내가 죽나..? 싶었지만 제정신 차리고 답변을 해줬음
"아니에요 어차피 같은 방향이라 괜찮아요"
그러고 잠시 정적... 뒤에선 솔솔 풍겨오는 소주의 냄새..
이미 12시간 가량 흐른 시간이지만 너무 어두웟던 탓에 얼굴 확인도 제대로 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혹시나 이글을 보신다면....-_-좋겠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