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들리는 게시판이런데서 톡에 올라온얘기들 퍼오는거만 보는 22살남자임.
그렇기때문에 음슴체가 기본이란것도 알고잇음^^
잘라구 누워서 스마트폰만지작거리다가.. 네이트앱이뭐지? 하고 들어가봄.
혈액형별 성격같은거 잘안믿긴하는데 딱하나 공감가는건
내가 생각해도 난 참 나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사는 AB형 요건 공감함..
갤스산지 3달이 넘엇는데 네이트앱을 처음눌러봄ㅠㅠ
거기에 톡이 잇길래.. 아 그래 잠청할겸 눈팅이나 하자햇는데 딴분들이 쓰신글이
너무웃겨서 웃다가 잠다깸ㅠㅠ
그래서 그냥 나도 글써봅니당.
때는 3년전 지금보다 파릇파릇하다못해서 새파랗던 19살.
난 성남시분당 정자동에있는 유명한교회를 다니고있었음.
난 서울대치동에 살기때문에 교회를 갈땐 엄마아빠랑 같이 차타고 가도
난 고등부예배끝나면 2살밑 여동생이랑 같이 9414 버스를 타고 먼저 집에왓엇엇음.
난 울엄마를 아주많이 닮았고 내동생은 울아빠를 많이닮았음.
억울하지만 울아빠 잘생김. 근데 나 아빠안닮았음ㅠㅠㅠ
내동생 아빠닮아서 얼굴작고 눈큼ㅠㅠㅠ 냉정하게 따져도 못생긴편은 아님ㅠㅠㅠ
그래서 그런지 교회에서 같이다녀도 교회선생님부터 친구들까지
전부 처음엔 여자친구냐고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쫌 좋게말하면 애교가많고 나쁘게 말하면 앵기는거 잘해서
남매사이로 보이지가 않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동생 그런오해 아주싫어함. 하도 그런얘기들어서 지긋지긋한지
요즘은 아예 내옆에서 걷는거도 안하려고함ㅠㅠㅠ 정말 1000번중에 999번은
다들 애인사이로알지 남매로 안봄ㅠㅠㅠ
하여튼 집에가면 아침먹자마자 교회가느라 점심준비를 엄마가 안해놓기떄문에
우리끼리 점심을 때워야해서 교회앞에 있는 KFC에서 햄버거를 먹기로함.
9414 버스타본사람이면 알겠지만 일요일 배차간격이 거의 30분 40분임.
버스놓칠까봐 포장해서 버스정류장에서 먹기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위바위보해서 내가 이김. 동생이 사오고 난 먼저 버스정류장에 가있기로했음.
내가 평소에 가위바위보만 했다하면 지는데.. 이겨서 공짜로 햄버거먹는다고하니 신났음^^
설레는 맘으로 버스정류장벤치에 앉아서 동생기다리고있는데 누가 어깨를 톡톡 건드리는거임.
이게웬일.
대략 나랑 나이비슷해보이는 이쁘장한 녀자분이 날 부르는거임!
- 네?^ㅡ^
내외모의 유일한장점은 착하게보인다는거임 훈훈하게 생겻다는게 아니라ㅋㅋㅋㅋ
다들 처음 내이미지는 되게 착하게생겻는데 하는짓은 역시나 AB형이란소리 지겹도록 듣는나임ㅠㅠ
헐 설마 번호따이는건가?! 하는 두근두근설레는 마음에 최대한 샤방샤방한 표정을 지엇음
- 저.. 100원잇으세요?
- 어... 없는데요?^ㅡ^
내기대를 무참히 깨부수고 그 녀자분은 나에게 100원을 요구하셧음.
남자들은 백원짜리 잘안들고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지갑이 동전넣는공간이 없기때문에 백원짜리가 생기면 거의 바로바로써버림..
그때도 난 당연히 100원짜리가 없었음.
오기전에 집에가서 티비보면서 먹으려고 츄파츕스를 샀던게 후회가 됬음ㅠㅠㅠㅠ
그 녀자분은 아니 얘는 뭔데 100원짜리도없는 거지가 버스타겟다고 정류장에 앉아있는거야
이런표정이었음ㅠㅠㅠ 좀 당황한 표정같앗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렇게 천진난만하게 없는데요? 할줄은 몰랐던거같앗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지.. 버스비가 모잘란거 같은데 천원짜리를 줘야되나.. 돈아까운데..
한 2초 고민하는데 타이밍좋게 울동생님 햄버거들고 등장하심.
- 뭐야 오빠-_-
내동생 쫌시크한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여자들 생글생글웃거나 귀여운표정짓거나 그러는데 내동생 절대안그럼.
-_- 이표정임 나랑있을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녀성분은 더당황하신거 같았음. 내 여자친구등장으로 상황파악을 한거같았음.
- 어.. 야 백원짜리있냐...^^;
- 없는데-_-
내동생의 그시크함이 남친을 건드린 여친의분노로 인식하신 그 녀성분은 더 당황하심
얼굴까지빨개지셨음.
그때 마침 초록색버스가 옴. 분당에 안살기때문에 버스번호를 기억할수가없음ㅠㅠㅠ
그거 오자마자 바로 타고 사라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자랏던 100원은 어떻게 했을지궁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이제 22살되서 생각해보면..
정말 100원짜리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정말 희박한 확률이긴 하지만
필요한건 내번호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듬ㅠㅠㅠ
우리 시크하신 동생님만 아니었으면 어떻게됐을지 아직도 가끔씩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년전 분당 정자동 이마트 다음정거장에서 100원빌려달라고 하셨던 그녀성분을 찾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