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병간호.
결혼4년차 주부입니다.
구구절절 4년간의 이야기를 써내려가자면 정말 책한권은 쓸듯합니다.
짧고 명료하게 이야기 하자면 결혼하자마자 해외에서 1년간 몸고생 마음고생하며 ..그렇게 개고생하면서 살았습니다. 한국에 첫발 디디자마자 병원으로 가서 시외할머니 병수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2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집으로 모셔 기저귀까지 갈아드리며 ...그렇게 지냈습니다. 어린나이에 몸도 마음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할머님을 워낙 제가 따르고 좋았했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습니다.
#막대먹은 시누이
아프신 할머님에 시부님 결혼안하고 취직도 안한 시누이.......
게으름의 온상인 시누이 먹고 눕고 먹고 눕고...텔레비젼 보고,자기 속옷하나 세탁기에 갖다 넣지 못하고 방은 돼지우리로 만드는 ....정말...할말을 잃게 만드는 시누이였습니다.
어떻게 나이먹고(27)저렇게 사는지....직장도 제일길게 다닌게 2달입니다. 이남자 저남자 만나가며 양다리 세다리가 자랑인거마냥 떠들어대는 ...정말 제 친구들도 우연히 봤지만 지구인이 아닌거 같다고 했죠. 나갔다하면 일찍 들어오는게 3~4시.
시집은 제대로 가려나 싶었는데 그래도 가긴 가더군요. ..
선봐서 조건 다 따져가며 갔습니다. 자기는 개뿔도 없으면서..(남자쪽이 돈이 많았는데 조금 흠이 있었습니다. )
무튼 정신줄을 놓은 집안인지. 결혼전 신랑될사람이 집으로 데릴러와서 나가면서 한다는 소리가 시어머니하고 저한테. 오늘 못들어와 나 애기 만들고 올거야 ..소리 <<<<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대화들...(뭐 항상 모녀지간의 대화가 이런식입니다) 상견례 한지 한달만에 시어머니가 아가씨한테 한단 소리가 점보고 왔는데 담달 애기 갔는데 좋다더라..소리)워낙 점을 보시는걸 좋아해서 ....
집안에 아주 작은 분란이나 누가 다치기라도 하면 다음날 불이나게 점집으로 가셔서 부적을 사오십니다.
평생 바깥일 하시면서 사회활동도 왕성하시고. 나이도 50대중반. 고지식하지은 않으시는데 워 그렇게 점에 집착하시는지. 굿도 몇번 하셨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개인의 취향이니. ...그렇다 치고
#고지식한 시아버지.
한끼 드신 반찬은 두끼째 절대 안드십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반찬은 아버님 위주 우리들은 잔반처리반.
있는 생색 내시기를 엄청 좋아하십니다. 죽은 반드시 본죽~! 빵은 파리바게뜨아니면 안드시고, 식당에를 가도 사장처럼 대접안해주시면 사장부르라 그러고 불같이 화내시고....
그렇다고 뭐가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지긋지긋한 생색내기 때문에 항상 힘들어지는 집안식구들.
그리고 술을 너무 좋아하셔서 아침/점심/저녁 항시 반주....
밥상에는 꼭~!! 고기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
한우 등심을 일주일에 한번씩 3~4장 꼭 사두어야 함. <<<경제적으로 부담...식비 잡비는 우리가 부담.
#해도 너무 하는 시어머니....
생일 되면 갖고 싶은것을 꼭 말씀하시는 시어머니...(<<<쓸데없이 필요없는거 사드리는거보다 낫지만 항상 가격대가 만만치 않으니...)
제 방에서 버젖히 문열고 있는데 다 들리라는듯 친구분하고 통화하시면서 ....며느리랑 살아서 이런게 불편하다느니..저런게 불편하다느니..내가 시집살이 하는거 같다느니....소리 하시고..
김장거리 잔뜩사다가 놓으시고 시아버지랑 우리가 다 사고 돈 냈으니 니가 다듬으라고 간단한 수술이지만 수술한지 일주일된 나한테 혼자 다 맡기고 나가서 두분이 술취하셔서 밤늦게 들어오시고...
이날은 정말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하혈하고 배도 너무 땡겨 아프고...
다음날 남편이랑 무채썰고 있는데 일어나셔서 배추는 안씻어놨냐고.? 물으시는 말에 남편도 조금 화가나서 그 많은걸 얘가 혼자 다 어떻게씻어놔 소리에...."어떻게 씻어~~?? "" 빈정상햇다는 말투로....정말 해도 너무 하시더군요...
#더 큰 문제는 내 맘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남편.
좋을때는 한없이 좋은데 시댁식구들 이야기만 나오고 분가 이야기만 하면.....버럭소리지르는둥 끊은 담배를 내가 너땜에 다시 피게 된다는둥. 집안에서 잘해줘야 내가 밖에서 맘이 편하지 않느냐는둥...
다 맞는 소리지만....이러한 이야기를 수도 없이 해와서 무슨 말조차 꺼내고 힘듭니다...
제가 어릴적에 아주 힘들게 자랐거든요. 정말 먹을 쌀이 없어 굶어 본적도 있습니다.
그런 제 이야기를 남편은 다 알고 있구요...그래서 제가 무슨 말만 끄내면 니가 배가 불렀다는 소리를 하네요. 부모님하고 같이 살아서 그나마 우리가 이제껏 돈걱정없이 산거다. 우리 부모가 뭐가 그렇게 미워서 그러냐. ...제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라고..그러면 아주 비비꼬면서 그럼 친정가서 2년살자. (친정엔 홀어머니 혼자 살다시피 하고 결혼안한 친정오빠가 일주일 한번정도 집에 옵니다)
뭐 출퇴근 오래 걸리고 피곤하고 힘들고,. 강아지(<<<친정에 있는 개를 거의 혐오하는 정도 그래서 강아지라고 부릅니다) 털 . 옷에 다 묻히고 다니지 뭐....이런식으로 이야기 합니다. 말이 통하질 않습니다...그래서 이제는 자꾸 ...차라리 말하지 말자....나하나만 참으면 되지 이런생각에 입도 닫고 귀도 닫고...방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
무슨 말만하면 다른 시부모님들은 대체 어떻게 해주는데..? 넌 뭘 그렇게 참고 살았는데...니가 뭘그렇게 고생했는데 라는 식....지겹습니다,.
직장생활 1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만두라고 말씀하시는 아버님 성화에 때려치우고 집에 있기 하도 답답해서 이것저것 공짜로 배울만한것들도 찾아가면서 배우고 그랬습니다. 하지만....제가 뭘해도 탐탁치 않으신가 봅니다. 자꾸 밖으로 나돈다고 생각하시는지...집에 있으면 어쩐일로 오늘은 안나가신데..<< 이렇게 비비꼬면서 말씀하시네요.
#화목한 집안.?
결혼전 화목해보이는 남편집이 부러웠습니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저한테 정말 아늑한 둥지 같았죠.
자주 모이는 친척들 ...(아버님쪽 형제가 5남1녀) 고모님만 미국에 사시고, 5형제가 한동네에 사십니다. 멀어봤자 15분거리. 1년에 제사4번 , 추석, 설 , 벌초에 봄이면 떼입히신다고....선산에만 1년에 3~4번 가시고 큰아버님 큰어머님 생신도 다같이 챙깁니다. 밖에서 먹든 집에서 차리시든 꼭 친척들이 다같이 모입니다. (아버님/어머님/큰아버님 4/큰어머님 4/각자 자식들 8명에 ../아이들2)<<<이게 생일때마다 모이는 명수입니다. 며느리는 달랑 3...전 단한번도 집안행사에 빠진적 없습니다. 아버님이 절대적이시죠. 큰어머님 생신상도 집에서 차릴때 ...니가 무슨 생일상 얻어먹으러 가는 손님이냐며 아침부터 절 큰집으로 보내셨죠. 음식하라고.... ..
1년 12달 ....한달에 한번은 꼭 어떻게든 다같이 모이는 일이 있는듯합니다......
제가 정말 배부른 소리하는건가요??? 바보같이 그냥 다 듣고만 있으니 무시하고 없신 여기는 거다 . 할말은 해라. 그러지만....그게 쉽지가 않네요. 그냥 남들도 이렇게 살겠지.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겟지..이러고 산게 지금까지 입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맥이 탁 풀리는 듯합니다.
사는게 의욕도 없고.... 더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겟습니다.
결혼전에 아파트를 사준다느니....같이 살면서도 우린 2년만 살다 가게정리해서 시골로 갈거닌깐 이아파트 너희 가지라는둥....정말 눈꼽만큼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아파트를 정리하셔서 편안하게 두분이서 오붓하게 시골가서 사시라고 말씀드렸더니 . 아파트 담보로 대출받은것땜에 팔아봤자 돈도 안된다. ...가게나갈때 까지는 절대로 시골로 갈맘 없으니 그런줄 알아라(가게 내놓은지 1년이 넘어갑니다...)
구정지나면 니들끼리 나가서 알아서 살아라.......
마음먹고 달렸고 생각하기 나름이라지만.....그냥 허무합니다. 고생고생하다 쫒겨나는 기분이기도 하고요.
그냥 한없이 푹~~~꺼진 생각만 듭니다...
얼굴에 웃음기도 전혀없고 남편도 ....시부모도 다 보기 싫으네요. 그냥 허무할 따름입니다. 차라리 혼자살고 싶다는 생각만 드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