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 안양에 사는 20대 중반 직딩녀입니다.
제가 된장녀인지 좀 봐주세요. 그럼 글 시작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달전, 같은 직장의 친한언니로부터 소개팅제의를 받았습니다.
그 남자는 언니랑 대학교동기로서, 여전히 친하게 지내는 사람입니다. 나이는 저보다 2살 많습니다.
편의상 그 남자를 A군이라 칭할께요.
A군과 소개팅을 했습니다. 제가 막 남자 외모 심하게 따지고 그러는 여자 아닌데, 그냥 좀 느낌이 안온다라고 할까요? 아무튼 별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쪽도 그닥 저를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었어요. 그냥 예의상 또는 남자로서 배려해주고 챙겨주기는 하더라고요.
1차 소개팅이 끝나고 애프터신청도 따로 안들어왔구요.
그러고 나서 주선자 언니로부터 A군이 제가 성격도 괜찮고 해서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면 좋겠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두 뭐 친한 오빠동생사이로는 나쁘지 않고, 이것도 하나의 대인관계이기 때문에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그 뒤로 가끔씩 서로 시간 있을 때 밥도 같이 먹고, 술도 마시고 그랬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바로 어제 저녁! 저랑 A군은 1차로 감자탕을 먹고,
2차로 호프집 가서 술을 마셨습니다.
둘이서 한창 여러가지 화젯거리로 이야기를 도란도란 주고 받다가, A군이 저한테 "너 한달에 화장품 값 얼마나 나가?"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한 20만원정도 나갈 것 같은데... 내 또래 여자들 보통 이정도 써."
이랬더니 웃으면서 "된장녀네." 이러더군요.
물론 웃으면서 얘기했다쳐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제가 뭐 몇 십 만원 하는 피부관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대학생도 아닌 나도 이제 어엿한 직장인으로 돈도 버는데 화장품값으로 평균 20만원정도 나간다고 제가 된장녀인가요?
물론 10만원 안팎으로 지출하는 여자분들도 있겠지만, 20대 중반 여자정도면 보통 20만원 정도 쓰지 않나요? 여러분이 판단해주세요. 제가 된장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