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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우리 가족의 이야기 나만 웃긴가ㅋㅋㅋㅋ

8282 |2011.01.13 16:06
조회 11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2살이 된 대학생입니닼ㅋㅋㅋ

현재 자취생이에요ㅋㅋㅋㅋㅋㅋ

 

친구들한테 저희 가족 실화 이야기 하면

웃기다고 사는게 시트콤인거 같다며 한번 톡에 써보래서 써봐요.

아 진짜 저만 웃긴거 아니겟죠?ㅠㅠ

전 진짜 웃기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친구가 톡사람들은 ~음. 체를 좋아한다곸ㅋㅋㅋㅋㅋㅋ

~음체로 할게욬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ㅇㅇ

 

 

1.

 

때는 21살때ㅋㅋㅋㅋㅋㅋㅋ

벌써 작년이네요

 

그날도 나는 수업에 쪄있었음

근데 용돈을 다써서 진짜 몇일째 거지인거임

자취생들은 아실거임 돈 진짜 마니 들어가는거....

그래서 용돈 받기가 너무 죄송스럽고

당시 알바도 안하고있어서 진짜 더 거지였음.

 

몇일동안 그렇게 동기친구들한테 붙어서 지내니까 내가 도저히 못견디겠는거..

아빠 엄마한테 전화해서 돈달라기도 그러코

고민끝에 문자를 남겼음

 

 

"따님은 지금 추위와 배고픔에 죽고있습니다.

따님을 살리고싶으면 10만원을 당장 주시겠습니까?"

 

라고ㅋㅋㅋ

엄마 아빠한테 동시에 보냇음

물론 내번호로 보냇음

 

그때 수업시간이였는데 문자보내고나서 아빠한테 갑자기 저나가 온거임ㅡㅡ

수업시간에 어찌바듬? 나가서 받고싶어도 아빠가 "니 그돈 다 어따썻노" 이러케 노하실까바 무섭무섭

돋아서 걍 씹었음.

 

아 참고로 전 경상도 여자, 우리가족도 경상도 사람들임

 

전화를 그러케 씹고 아빠한테 문자를 햇음

 

"따님은 지금 수업중입니다"

 

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계속 엄마아빠 번갈아 가면서 폭풍저나가 오는거임ㅡㅡ

난 속으로 진짜 떨었음...

이 전화를 받으면 엄청난 욕들을 하며..........

용돈 어따썼냐고 혼낼것이 분명햇기에..................

 

근데 갑자기 문자가 온거임

 

"어디로 보내줄까" -아빠

 

???????????????????
멍미?? 맨날 부치는곳으로 그 계좌로 보내면되지ㅡㅡ 먼솔???

아빠가 내 계좌를 잃어버렷나 라고 생각햇음

 

그래서 아빠한테

 

"어디로 보내긴요. 늘 보내주신곳으로 보내주면 됩니다"

 

라며 공손하게 말햇음^^

 

그뒤론 답장이 안오시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제 살았구나 용돈 주시는구나 아버님 죄송합니다.. 라며 속으로 엄청 반성햇음

진짜임 반성햇음

이제 알바해야겠다는 생각이 엄청 들었음

 

그렇게 수업이 끝나곸ㅋㅋ

 

아빠 엄마한테 부재중만 10통씩왔었음

그래도 예의상 저나 해야할거가타서 일단 아빠보단 덜 무서우신?ㅋㅋㅋ

엄마한테 저나를 햇음

 

 

나 "엄마 왜이리 저나하노"

엄마 "이년아!! 이놈의 가스나야 니 대체 오데고??"

나 "왜..ㅡㅡ;; 내 학교지 섭 중이였다 와"

엄마 "내는 니 어디 납치댄지아랏다이가ㅡㅡ"

나 "먼솔?ㅡㅡ"

엄마 "아빠가 니 버노로 이상한 문자왔다케서 니 납치되서 돈 달라카는지알고 2$ㅣㅖ_#^*$ㅑ"

 

 

라며..

온갖 욕들과......

거친사투리들이 오고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엄마한테 그런소리 들은건 진짜 첨임... 엄마가 많이 놀라시긴햇나봄 ㅜㅜ

 

엄마 "니한테 저나하니까 저나도 안받고 어? 문자도 따님어쩌고 삿는데ㅡㅡ 경찰에 신고할라켓다 아나"

나 "ㅡㅡ.. 미안"

엄마 "니 진짜 디지고싶나"

나 "ㅡㅡ..... 근데 내 몸값이 10마넌삐 안하나"

엄마 "10마넌도 만타 가스나야 돈넣엇다 아끼쓰라 쫌"

 

 

이러케 이야기는 끝낫음.

아빠한텐 도저히 저나를 못할거같아서 걍 안했음.......

무서워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난 오해할줄 몰랏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버노로 한건데 그냥 당연 장난일거라고 생각햇음

 

 

 

2.

 

저저번주? 잇던 일임

알바하는 곳에서 넷톤접속햇엇음

 

근데 친동생이 쪽지를 보내는거임

친동생이랑 쪽지라곤 절대안함

 

친동생 여잔데 고1인가 고2인가

학년 조차 잘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심없음

 

갑자기 쪽지오더니

 

동생 : 언니야 울집에 도둑드럿다

나 : 먼개솔

동생 : ㅡㅡ 어제 엄마가 자는데 누가 자꾸 현관문을 두드맀다는기라

나 : 바람소리겟지ㅡㅡ

동생 : ㅡㅡ 그래서 내가 바람소리라 켓는데 아빠가 퇴근하고 집오는데 현관밖에

발자국 들이 엄청있었다드라 벽에 찍혀있고ㅡㅡ

나 : ㅡㅡ 그람 xxx발자국이겟지

 

여기서 xxx는 남동생임

 

동생 : 아 쫌 아니라고ㅡㅡ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네 얼마전에도 도둑들뻔햇다고ㅡㅡ

나 : 어쩌라고 미친아 ㅡㅡ 울집에 훔치갈끼머잇다고

동생 : 맞제 울집에 훔치갈끼 머잇노 있어밧자 요구르트 삐다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구르트 뿌니라고 하는거에 빵터져서 알바하는곳에서 광대뼈 들어내며 미친듯이 끆끆 거렸음.

 

우리집은 아침마다 알로에 갈아먹는데 그래서 요구르트를 냉장고에 몇묶음씩 사둠 진짜 가득함.

열면 요구르트 뿐임ㅋㅋㅋ

 

다시 대화이어감

 

나 : ㅋㅋㅋㅋㅋㅋㅋ미친아 웃기지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머 맞따이가 잇어밧자 요구르트 뿐이고 김치 뿐이지 안그나

나 : 그래.. 잇어밧자 그거삐지 그래도 김치라도 지키야지 김치없으면 머먹고사네

동생 : 맞다ㅡㅡ그래서 내가 개 키우자니까 아빠가 개사서 옥상에 두제

나 : 개 얼어디지라고?

동생 : 내가 얼어디진다니까 ㅡㅡ 옥상에 이불 주면 갠찬테 ㅡㅡ

나 : ㅡㅡ

동생 : 아빠가 당장 CCTV알아 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거잇어밧자 소용읍다ㅡㅡ

동생 : 그래서 내가 현관문에 안구 인식해서 들어오는거 달자켓음

나 : ㅋㅋㅋㅋㅋ미친녀아 아이리스 찍나 만다꼬 그걸사네

동생 : ㅡㅡ머 김치랑 요구르트 지키야댈거아니가

 

 

 

ㅋㅋㅋㅋ 갑자기 슬퍼졋음...

진짜 누가 들으면 우리집에 가전제품도 없고

완전 거지에 요구르트만 가득한 집으로 생각할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구인식을 대체 왜 다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겨울방학을 하고 알바시작전에 일주일정도 고향집에 내려갔음.

ㅇㅣ번 겨울 방학임.

 

오랜만에 고향집에 오니까 너무 좋앗음

진짜 엄마의 요리가 너무 그리웠음

김치찌개도 밥도...

 

그래서 오랜만에 모굑탕을 갔음

아빠한테 태워달랫음

 

모굑을 다 끝내고 다시 아빠한테 저나해서 어디냐고 태우러오랫음

5분만 기다려보랫음

 

참고로 아빠 택시기사임ㅋㅋ

그래서 운 조으면 내가 잇는곳이랑 가까우면 맨날 태우러 오셧음...

지금 생각하니까... 슬퍼짐...ㅜㅜ

맨날 날 셔틀하시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쨋든 모굑을 끝내고 가는데 아빠가

 

아빠 : 호떡사갈래

나 : 와 갑자기 호떡은

아빠 : 여기 마싯다 사온나 동생들껏도 사온나

 

아빠는 차를 새우고 난 천막이 쳐진 호떡집에 들어감

근데 진짜 맛잇나봄 ㅡㅡ 사람들이 한 5명정도 호떡만 기다렷음

 

한 30분 기다린듯

난 사람이 많아서 천막 끝에 왼쪽에 서잇엇음

 

근데 갑자기 아빠가 오른쪽 끝에서 갑툭튀하더니

 

아빠 : 호떡 하나만 줘봅소 

나 : 와???

 

알고보니까 내옆에 아빠 친구가 계셨음ㅋㅋㅋㅋㅋㅋ

 

 

아빠친구 나      손님1손님2손님3                 아빠

 

 

저 끝에 아빠가 계셨음ㅋㅋㅋㅋㅋ

아빠친구가 오신지도 몰랏음...

호떡은 그렇게 손님을 거쳐 친구분께 전달댓음

 

아빠친구 : 아빠가 딸 왔다고 모굑탕까지 델다주고 좋네

나 : 아 안녕하세여

아빠친구 : 그래 이뻐졋노

나 : 아 감사함다

 

아빠는 글케 호떡을 셔틀해주고 다시 차로 가심 근데 갑자기 아빠친구가

 

아빠친구 : 아나 용돈해라

나 : 네??ㅡㅡ 네?ㅡㅡ

 

오만원 짜리를 주셨음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난 솔찌 당황햇음ㅋㅋㅋ 호떡 하나 먹고 오만원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큼 받앗음

 

아 여기서 사투리 모르실까바

 

아나 라는건 아놔가 아니라

아나 = 가져가라, 이런 뜻임 ㅋㅋ

 

아빠는 못보셨음 천막 바께 차앞에 계셨으니

그리고 친구분은 아빠랑 수다수다 하시러 가심

 

호떡이 나오고

아빠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향했음

용돈 받은걸 말해야할거 같았음 알아야 아빠친구분이 이러케 큰돈을 주셨다는걸 아셔야

아빠도 보답하고..??ㅋㅋㅋㅋ

 

나 : 아빠 사실은 아까 아빠친구가 용돈조따

아빠 : 므?? 얼마?

나 : 오마넌...

아빠 : 머시라???? 오마넌?????????? 하 참네

나 : 왜ㅡㅡ

아빠 : 내놔라 돌리주자

나 : 아 왜ㅡㅡ!!!

아빠 : 아니 만다꼬 그리 큰돈을 주노 이만원만 줘도 댈꺼 맞제 조바라 이만넌은 니가지고 3마넌 돌리주자

나 : 참넼ㅋㅋㅋ아니 2마넌 가질꺼면 고마 다가지지 3마넌 돌리줄낌 5마넌 다돌리주지 그건 또 믄데

아빠 : 아참네 진짜로 가가 먼생각이고 진짜

나 : ㅡㅡ 줘도 난리고

아빠 : 원래 오천원 줄라켓는데 오만원을 오처넌으로 잘못보고 준거아이가

나 : ㅡㅡ.. 맞제..... 오마넌은 넘 크다 그쟈?

 

 

점점 아빠생각에 이끌려갔음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오마넌은 너무 큰거같음...

살다살다 부모님친구분들께 오마넌 받는건 첨이라..

이만원은 받아봣어도

내가 이상한거임?ㅠㅠ

 

아빠 : 그 참나.......... 우짤란기고

나 : 아빠 그 아저씨 딸있나

아빠 : 그람 잇지 와

나 : 그람 만나지마라 아저씨 딸 보면 아빠도 용돈 조야댄다이가 ㅡㅡ

아빠 : ㅋㅋㅋ그쟈 오만넌 줫은꼐 내도 오마넌 조야대나? 아 참네 만다꼬 그랫노 진짜

나 : ㅡㅡ 아빠 그람 그 아저씨 당분간 만나지마라

아빠 :  우찌그라노 쫌따 가치 밥묵기로햇는데

나 : 그람 밥 얼마짜리 무낀데 비싼거 안묵는다이가

아빠 : ㅇㅇ 한 이처넌 짜리 묵지

 

기사식당은 쌈ㅇㅇ

이처넌 삼처넌정도함

 

나 : ㅋㅋㅋㅋㅋ그람 그거 사주고 퉁치라

아빠 : ㅡㅡ

나 : ㅡㅡ;; 아빠 근데 진짜 이상하다 맞제.. 호떡 값만 내고 잔돈 달라는 뜻 아닐까?????? 줘야대나??

아빠 : 맞제 금마 진짜 이상하네 와 그라노 진짜 부담되게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용돈으로 차안에서 엄청난 대화를 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부담되는 용돈이엿음.ㅋㅋㅋㅋㅋㅋㅋ

차안에서 어찌나 고민하고 웃엇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랑 나만 그럼???????????


아..

나만 그라면 안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라고 톡쓴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 용돈은 잘 쓰고 사요나라 햇음.

 

생각해보면 웃긴 일 많은데 생각이안나서 그만 하겠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웃기면 어쩔수없구요....ㅜㅜ

저랑 친구들만 웃긴가봐용ㅋㅋㅋㅋ

 

근데 사는얘기가 써도 되는건가요 이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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