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염~
퇴근하고 와서... 넘 피곤하지만 ..
짧게라도 쓰겠습니다~!
아그리고
안젤로와 대화할 때 뭐로 대화하냐고 물어보신 분이 있는데
영어 한국어 막 섞어서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막 섞습니다
심지어 한 문장 안에 영어랑 한국어 둘 다 쓰기도 해요 ㅋㅋ
아무래도 영어랑 한국어 직역하면 어색할 때도 있으니
자기가 진짜 표현하고 싶은 말은 영어로 하는 편이지만 안젤로가 되도록 저랑 한국어로 대화하려고
노력해요. 기특한 자식 ㅋㅋ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저희 대화 들으면 아마 좀 웃길 거에요. 2개국어가 난무하니까 ㅋㅋ
제가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안젤로가 한국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라서요 ㅋ_ㅋ
(저 네이티브수준 전혀 아닙니다..ㅋㅋ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있을 뿐이죠 ㅠㅠ)
근데 어떤 때보면 안젤로 한국어 수준이 제 영어보다 나은 것 같기도 해요....ㅋㅋ
참 그리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그냥 말없이 추천만 누르시는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은 닉네임 모두 기억하고 있어요 ㅋㅋ 쌩유~~
판도 바뀌고 제가 한 번 멈췄다가 돌아온거라
예전보다 댓글도 적게 달려서 이제 하나하나 모두 댓글 달아드리려구요~!
조회수 댓글 예전보다 낮고 적은거 정말 하나도 안 서운하고 오히려 정말 제 글 좋아해주시는
분들만 계시는것같아 좋아요 ><
저는 악플이 싫답니다 ㅠㅠ 흑흑 ㅋ
오늘은 좀 달달한걸로 해보겠습니다.
그래도 안 달달하면 죄송 ㅠ.ㅠ
그리고 음슴체쓰니까
너무 반말하는거같고 괜히 민망해서 ㅋㅋ
다시 존댓말로...................;; ㅋㅋ
지난 봄에 있던 일인데요.
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라
아껴뒀다가 나중에 얘기해드리려고 했는데..ㅋㅋ
그냥 지금 해드릴게요.
저랑 안젤로는 모두 독서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안젤로 오피스텔이 5층이라 낮에 해가 잘 드는데
둘이 거실에 배깔고 누워서 각자 책 들고 독서합니다 ㅋㅋ
넘 건전한가....
그러다 가끔 누가 졸고 있으면 서로 이불 덮어주고 그래요 ㅋ
한 번은
둘이 그렇게 엎드려서 책 보고 있는데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안젤로 시선이 느껴져서
왜?라고 했더니
말없이
미소만 그윽히 담고 저를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뻔뻔하게 ㅋ
또 저는 어색하면 무뚝뚝한 말이 튀어나와서
"그만봐 느끼해 -_-" 라고 했더니
평소같으면 입을 삐죽 내밀었을텐데
눈에 버터를 담고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ㅋ
그러더니 책을 잠시 내려놓고
제 오른손을 두 손으로 조용히 만지작거리더니
제 눈을 바라보면서
나지막히 말하더군요
" 너도 나와 지금 이 순간 같은 감정이면 좋겠지만
아니라해도 난 지금 말해야겠어.
너는 나를 또 너무 섬세하다며 타박하겠지만..
2년 전까지 곁에 너가 없던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이렇게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좋은 글귀들을 찾는 이 순간을 말야.
너의 얼굴을 모르는데, 너의 눈길을 모르는데, 너의 표정을 모르는데, 너의 목소리를 모르는데..
너를 모르는데.
내가 너없이 어떻게 살 수 있었는지 정말 신기해.
지금은 회사에서 일이 잘 안풀리다가도 너의 웃음과 너의 체온을 생각하면 기분이 풀려.
내가 이렇게 너의 손을 만질 수 있고 너가 이 손으로 나의 얼굴을 쓰다듬을 수 있는 이 나날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앞으로 영원이 내 곁에 있어줘. 사랑해. "
저는 정말 너무 놀라서
놀란 얼굴로 안젤로를 가만히 쳐다봤어요.
왜냐면
안젤로가 you're cute. you're lovely. 너무 좋아 내꺼야
이런 표현들은 자주해도
제 생일같은 기념일에 편지로 진지한 글을 써주는거 외에는
저런 깊은 감정을 제게 말해준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평소같으면 또 무뚝뚝한 말로 대꾸했을 저지만
이때만큼은 절 이렇게 생각해주고 소중히 여겨주는 안젤로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워서
나중엔 가만히 안젤로 얼굴을 쓰다듬어줬어요.
그리고 포옹하면서 귓가에
"나도 사랑해. 너무 많이."
라고 속삭여줬답니다.
안젤로가 저한테 해준 사랑한다는 말이 가장 가슴 속에 와닿는 날이었거든요.
집에 와서도 감격스런 (ㅋㅋ) 맘이
가시질 않아서 다이어리에 저 글귀 그대로 적어놓앗어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 이라고 적어놓았답니다.. ^^
원래 자기 전에 안젤로와 통화하는데
이 날은 저 감정 그대로 잠들고 싶어서
문자로 고맙다고만 말하고 잤어요 ㅋㅋ
다음날 왜 전화 안받았냐는 안젤로의 불만섞인 문자를 받았지만...ㅋㅋ
다음은 저의 질투에 관한 얘기입니다 ㅋ
안젤로가 질투가 많은만큼 사실 저도 못지 않은데요 ㅋㅋ
티만 안내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안젤로도 이런 저를 대강 파악해서 어쩔때는 협박도 한다는........흥 ㅋ
바로 제가 안젤로의 여동생 엠마를 질투했던 사건입니다 ㅋ
질투정도가 아니라 거의 난리날 뻔 했죠
엠마가 안젤로 여동생인줄 몰랐었거든요 ㅠㅠㅠ
엠마는 안젤로가 한국에 취직하고 나서 3개월정도 있다가 한국에 들어왔는데요.
저는 안젤로와 1년 롱디하고 드디어 재회를 했으니
아주 깨가 쏟아질때였죠
전 편에서 잠깐 언급했던 Jason(제이슨)이란 친구가 있는데
안젤로가 워킹홀리데이로 한국 왔을 때 같은 어학당 반 친구였어요 ㅋ
안젤로 저 제이슨 Carol(캐롤) 이렇게 넷이 친한데
하루는 넷이 한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어요 ㅋ
식사 기다리는동안
안젤로는 잠깐 화장실에 가고, 제이슨이 안젤로 핸드폰에 있는 사진첩 구경하고 있었어요.
그러더니
"와 이 여자 누구야 ? 예쁘다 . " 라는거에요.
네 예상하셨다시피 엠마였습니다 ㅋ
저도 안젤로 페이스북을 통해 엠마 얼굴을 알고 있었는데 그 사진들에서 엠마는 분명
엄청 뚱뚱했거든요 ㅠㅠ 안경쓰고 교정하고..
근데 제이슨이 보여준 사진에는 날씬하고 르네젤위거 닮은 금발 백인여자가 있길래
그냥 이쁜 친군가보다~ 하고 넘어갔죠.
제이슨은 안젤로에게 소개시켜달래야겠다면서 깝숑떨고있고..ㅋㅋ
근데 저 진짜 상당히 둔한듯...
그렇게 안젤로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는데....ㅋㅋㅋ
그 일 있고나서 3주가 지났는데
안젤로가 통화하다가 내일 저녁 여동생 데릴러 공항에 가야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너도 같이갈래? 라길래
저는 회사 일때문에 야근이 정해진상태라서 안된다고 했죠.
그날 공항에 따라가기만 했더라도
그런 웃지못할일은 안생겼을텐데...ㅋㅋ
아오 멋진 우리 팀장님..^^+
저는 이 때까지만해도 뚱뚱하고 안경쓰고 교정기낀 엠마를 상상하고 있었답니다 ㅠㅠㅋ
어느날
제가 회사일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안젤로에게 영화보자고할라고 전화했어요.
그랬더니 안젤로 하는 말이
"나 오늘 여동생 가구가 집으로 배달 올 예정이라서 가구나르는거 도와줘야해.. 미안해 베이비"
중고를 샀는데 판매자가 뭘 잘못 알아들어서 저녁에 오기로했다나뭐라나
그래서 알았다고 수고하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ㅋ
집에 왔는데 작은 택배가 와있더라구요.
보령사시는 고모님이 VIP단골 고객들한테만 나오는 고급녹차티백이랑 다른 찻잎들도 같이 보내주셨더라구요.
엠마가 차마시는거 좋아한단 얘기 얼핏 들은거같아서
저는 깜짝나타나서 엠마한테 인사하고 선물전해주고 , 안젤로도 놀래켜줄겸
다시 집을 나와서 안젤로네 집으로 향했어요.
그렇게 안젤로 오피스텔에 거의 다 왔는데
저기 퇴근하는 안젤로가 보이는거에요
"안젤..!!" 하고 부르려는데
아니 어떤
미친
날씬한 금발여자가
안젤로한테 매달리면서 걸어가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
전 그 순간에도 그 여자가 엠마일거라고 생각은 못하고
(저에게 엠마란 뚱뚱하고 안경쓰고 교정기 낀 그 엠마 !!!!!!!!)
와 저게 뭐지...?
내가 지금 뭘 본거지.....?
그럴리가 없는데...??
진짜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진짜 드라마에서처럼
들고있던 찻잎들은 쇼핑백을 툭 떨어뜨리고는
그 자리에 멍하니 20분정도 서있었던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 다 쳐다보고...ㅋㅋ
지금 저 금발여자와 같이 부둥켜안고 걸어가는 저 사람이
아까까지만해도 보고싶다고 미안하다고 베이비 내일 꼭 영화보자고 통화한
내 남자친구가 맞나
안믿겨지면서
재차 확인했지만 틀림없는 안젤로였어요. 저 뒷모습 저 목소리........
간신히 쇼핑백을 다시 줍고
발걸음을 돌려 지하철역으로 걸어오는데
눈물이 툭툭 떨어지면서
안젤로가 처음 고백했던 날
1년 롱디하는 동안 매일같이 화상채팅하고 보고싶다고 눈물흘리던 나날들
한국에 취업해서 출국날짜도 정해졌단 소식 듣고
울면서 3시간 통화했던 그날밤
공항에서 부둥켜안고 소리지르고 눈물흘리며 재회하던 그 날
이 모든 순간들이 필름처럼 지나가고
이게 현실인가 싶었어요.
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저 웃지요......... 멍청이 -_-
터덜터덜 집에 들어와서
책상에 놓인 안젤로와 둘이 찍은 사진액자를 보는데
정말 너무 안믿기는거에요
갑자기 모든 사람 모든 현실이 두려워지기 시작하면서
울다가 어떻게 잠들었는지 기억도 안났어요.
울다가 핸드폰 진동소리를 들었는데 저게 우리가 매일같이 하던 굿나잇전화를 걸어오는 안젤로일거란
생각을하니 그제서야 펑펑 눈물이 쉴새없이 쏟아지더라구요.
그리고 갑자기
제이슨이 안젤로 핸드폰 사진첩을 보던 그 날이 생각났어요.
순간
아!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게 그 여자구나.............
저는 점점 무력해졌어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바람폈던 거라면
누구나 쉽게 열어볼수있는 사진앨범에 그렇게 떡하니 사진 저장해놓지도 않았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동안 퇴근하고 만나기로 했을 때
갑자기 야근하게 됐다, 요즘 회사가 너무 바쁘다는 안젤로의 말들...
모두 거짓으로 느껴졌어요.
다음날 그 다음날
이틀동안
저는 안젤로의 전화를 모두 받지 않았어요. 물론 답장도 안하구요 ㅋ
제 문자함이랑 음성메세지함은 난리가 났죠 ㅋ
무슨 일 생긴거야?
전화를 왜이렇게 안 받아?
집전화도 안받는데 제발 문자 답장이라도 해
지금 당장 전화받아
그러고 퇴근했더니 집 앞에 안젤로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ㅋ
저는 멈추고 무표정으로 안젤로를 바라봤어요.
안젤로가 저를 보더니 헐레벌떡 달려오면서
"도대체 무슨일이야? 전화를 왜 안받어? 내 문자는 봤어????"
라고 하는데 저는 무표정으로 안젤로 얼굴 바라보다가
제 손잡은 안젤로 손을 거칠게 내치고
오피스텔 현관 쪽으로 빠르게 걸어갔어요.
불쌍한 안젤로...ㅋ
영문도 모른채
엄청 놀란 얼굴로
따라 뛰어와서 저를 돌려세우더니 두 손으로 잡고
"자기...왜그래?? "
라고했는데
저는 정말
저렇게 순진한 얼굴로 나를 속여왔구나 라는생각이 들면서
소름이 끼치면서 눈물이 마구 났어요.
제가 막 우니까 안젤로가 엄청 놀라면서
"자기.......무슨 일이야?
내가 뭐 잘못했어?
내가 뭘 잘못했든 정말 미안해 그러니까 울지마."
라고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저는 울고있고..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무조건 미안하다고 비는 안젤로가 정말 미안하고 불쌍 ㅠㅠ ㅋ
그래서 제가
"날 배신할만큼
그렇게 그 여자가 가치가 있었어?
정말 이게 너가 원하는거야?"
라고 소리쳤어요.
더 쓰고싶은데
정말 밀당하는게아니라
지금 너무 피곤해서 더 못쓰겠네요 ㅠㅠ
오늘 중요한 계약이 걸린 통역하느라
정말 하루종일 긴장했거든요.
내일은 안젤로가 야근하는 날이라 저녁에 약속이 없어서
내일 퇴근하고 쓸게요 ^^
굿밤되세요~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