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ㅋㅋ
어제 퇴근하고 글 올리기로 했는데...
퇴근하고 오피스텔 건물 계단 올라가다가 완전 자빠져서
허리를 삐끗 하는 바람에 오늘 하루종일 물리치료하고 한의원가서 침맞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ㅠㅠ
아....계단에 사이다흘린 시키 누구야.......ㅋㅋ
혼자 살다보니 허리가 아픈데도 혼자 병원 돌아다니고 그래야되는데
안젤로 덕분에 차타고 편하게 슝 갔다 왔네요 ㅋㅋ
집앞까지 부축해줬는데 (사실 그리 심한건 아닌데 ㅋㅋ)
저녁이라도 만들어줘야겠다며 그냥 무작정 따라들어왔네요 -_-ㅋ
아까는 그래도 내 여자친군데 의사는 아니지만 찜질이라도 해주고싶다고
내 허리 위에 얼음을 수북히 올려 추워 죽게 만들더니
지금은 부엌에서 저녁만들고 있어요 ㅋㅋ
자..그럼.. 예상하셨다시피
오늘도 짧을 것 같습니다 ㅠㅠㅠ
의사샘이 오래 앉아있지 말래서 엎드려서 노트북 두둘기고 있는데
이 자세로도 오래 못 있을 것 같아요..ㅠㅠ
저번에 그렇게 본의아니게 끊은 건 죄송했습니다 ㅋㅋㅋ
나이 들어 체력이 부족한 이 처자를 용서해주시와요 ㅠㅠ 굽신굽신
아참
댓글에
Jadson 이 아니라 Jaden 아니냐고 여쭤보신 분이 있는데
굿 지적 !
사실 둘 다 각각 다른 사람입니다. 제가 Jason이랑 워낙 친해서 전편에서도 언급한 줄 알았는데
Jaden만 언급했더라고요 -_-; (제이슨미안해!)
제이슨 제이든 둘다 안젤로 어학당 친구들인데
제이슨이랑 쬐끔 더 친합니다 ㅋㅋ
제이든이랑도 친한데 제가 안젤로보다 더 친합니다 ㅋㅋ
안젤로가 제이든을 친구로 생각하는건 맞지만 그렇게 썩 베프로 여기진 않더라고요;;ㅋㅋ
댓글들 모두 재미나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이야기 다시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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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배신할만큼
그렇게 그 여자가 가치가 있었어?
정말 이게 너가 원하는거야?"
한글로 쓰니까 살짝 어색하고 오글거리기도하지만 ;;ㅋㅋ
저렇게 흥분해서 빠르게 말하면 안젤로가 못 알아먹을게 뻔하니
영어로 막 쏴질렀어요.
그랬더니 안젤로가 멈칫 하더니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벙쪄 있더라구요.
전 그 표정이 너무 기가차고 싫었어요.
니놈이 여태까지 그런 순진한 얼굴로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구나.
내가 넘어갈줄 알고??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겠단 표정 하지마."
"잠깐 잠깐만.. 그게 무슨 소리야? 배신이란 얘긴 또 뭐고 여자는 또 뭐야? 무슨 말하는거야 Simona"
"제발 부탁이니 그만해. 그렇게 순진한 표정하지 말아줄래?
나 다 봤어.
너도 결국 다른 남자들과 똑같구나. 난 너는 그런 사람들과는 다른 부류라고 생각했어.
너와 만나는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어.
근데 그랬던 내가 바보같다.. 이만 가줄래?"
제가 가려고 하자
안젤로가 절 급하게 잡았어요.
"아니아니 잠깐만. 어딜 가는거야. 나한테 설명을 해줘 너가 도대체 뭘 봤다는거야?"
" 정말 싫다..
너가 어떤 금발 여자랑 좋아 죽으면서 가는거 다 봤다구.
자연스레 너네 집으로 걸어들어가더라?
그 여자랑 잤니??"
저는 이 상황에 저런 질문따위가 하는 제가 너무 싫었어요.
다 끝난마당에 뭘 더 확인하고 싶었던건지...
너무 흥분했던 것 같아요 당시에 ㅋㅋ
(지금 생각하면 자다가 이불 걷어찬다는.......)
안젤로가 벙찐 얼굴로 제 말을 듣다가
뭔가 이상했던지 저에게 침착하게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여긴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영어도..ㅋ
"너가 봤다는게 언제야?"
When did you see it?
"뭐? "
what?
"그러니까.. 내가 '그 여자'랑 걸어가는걸 너가 봤다는게 언제냐구."
I mean, when did you see me walking along with 'that' girl?
"맙소사.. 이건 내가 여태까지 들은 가장 멍청한 질문이야.
우린 이미 끝났어. 난 집에 들어갈거야."
Oh my god. This is the most stupid question I've ever heard.
We're all over. I'm going home.
"Simona, 침착하고 제발 답해줘. 너가 봤다는게 언제야?"
Simona, Please calm down and answer me. When did you see it?
"......"
"제발. 이거 하나만 대답해줘. 언제야?"
Please. Just answer this question for me. when?
"어제."
Yesterday.
"몇시? 정확히 어디서?"
What time? Exactly where?
"7시 45분. 너네 집앞 사거리 골목에서."
seven fortyfive at the corner of the intersection nearby your place.
"Simona."
"뭐."
What
"맙소사 자기 그건 엠마야 ! "
Oh my God darling, She's Emma !
"뭐?"
WHat?
"엠마라구, 내 여동생 ! 너도 알잖아?"
My sister, Emma! you know her !
이쯤됐으면 저도 알아차려야 했어요.
그 여자가 엠마고 엠마가 그 엠마란 것을요.
하지만 둔한 저는........ 가관이었습니다 ㅋㅋ
" 맙소사 너는... 넌 내가 그런 흔해빠진 거짓말에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는거야?
그게 엠마라구? 정말 실망이다."
Oh my God you.. do you really think I'm gonna fall for that common lie?
It's Emma? I'm really dissapointed to you, Angelo.
"정말이야. 어떻게 해주면 믿겠니? 엠마랑 통화할래? 아님 사진보여줄까?"
It's real.. How can I make you believe ? you wanna talk with her on the phone? Or you want me to show her pics?
안젤로가 저렇게 당당하게 나오니까
저도 슬슬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어요.
...
"사진 보여줘봐."
Show me her pics.
제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안젤로가 핸드폰을 키고 앨범에 있는 사진을 보여줬어요.
사진을 본 순간 저는... 오마이갓.......
이건 그 식당에서 제이슨과 보던 그 사진이 아니던가................
"이게 니 여동생 엠마라구?"
Is she really your sister Emma?
"그렇다니까. 너가 어제 봤다던 그 여자도 이 여자 아니야? 나랑 걸어가던?"
Yes she is ! Isn't she that girl you saw on the street yesterday?
walking along with me ?
자세히 보니까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잠깐........"
wait..
전 엠마의 사진들을 한 10분간 뚫어져라 쳐다봤어요.
"이건 내가 아는 엠마 얼굴이 아닌데? 내가 아는 얼굴은.."
"교정기기고, 약간 뚱뚱하고?"
"교정기뺐구나."
"살도 뺐지."
순간 드는 생각..
아..
난 망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오해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퍼즐이 하나씩 끼워맞춰지는 느낌이랄까 ㅋㅋㅋ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이것 뿐이었어요.
"Oh my....I'm really sorry..."
아... 저 웬만하면 한 에피소드는 한 편에 끝내려고 하는데,
안젤로가 저녁 다 됐다고 부르네요...........ㅠㅠ
게다가 제 허리도 슬슬 무리가..
진짜 죄송죄송 ㅠㅠ 용서해주시와요..ㅠㅠ
이따 안젤로 가고
쓸 수 있으면 이어서 쓸게요 !
오늘이 안되면 내일이라도 !
죄송 ㅠㅠㅠㅠ
여러분 안녕 ㅠㅠ
뿅....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