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의도를 나도 모르겠음 ㅜㅜ
다시 병신같은 어장으로 들어가겠다는건지
제대로 연애를하겠다는건지 아직은 잘 모름.. ㅜㅜ 현재진행형이라는것만 알아주시길.
여하튼 정말 심사숙고 하다가 결국 늦은 밤에 문자를 한통 날리고야 말았음
최대한 노말하게 귀엽게 상큼하게 ㅋㅋㅋㅋㅋ 2년전 니가 데리고놀던 그 물고기가 아니라는 듯이 보냄
(글을 쓰면 쓸수록 나를 비하하고잇음 -__..-.............)
그런데 썸남이에게 내 이름을 밝히면서 문자를 보냈는데
썸남이가 감감무소식인거임
아 내가 물고기주제에 너무 분에 넘치는 짓거리를 한거니
아니면 자는거니 너 이새끼 옛날엔 이시간이 너의 주 활동시간이었잖니 이새끼야
아니면 기억도 없는거니
그것도 아니면 그냥 짜증나서 씹는거니
먼저 연락 끊은게 괘씸한거니
또 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음 앨리쓰 썀쌰대기 후려칠 상상력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여튼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아침이되자 답장이 왓음.
핸드폰 번호가 다 지워져서 누군지 모르겠는데 누구지?
누구지?
누구지?
누구지?????????????????????????
아니 아무리 우리가 2~3주에 한번 만났다고 한들
계절이 두세번은 바뀌는 시간을 릴레이션십을 가졌건만
시간이 흘렀다고 이새끼는 내 이름을 보고도 내가 누군지 기억이 없는거임
어쩌면 일부러 모르는척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내가 동갑인지 동생인지 누난지도 모르고 나에게 질문어택을 퍼붓는걸 보니
이새끼는 확실하게
너무나도 까맣게
나따위는 그냥 지워 버린거임..............
정말 서러웠음
내가 그렇게 너를 길고 오랬동안 병신같이 생각했던걸 니가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이렇게는 못했겠지
내가 다 알게 내 맘속에 들어와놓고
내가 다 알게 내 맘을 모른척해놓고
나도 모르게 내 마음속에 남아있었음.............. 라임 쩔고있음 ㅜㅜ 순간 폭풍슬픔과
폭풍감성이 몰려들고있음
정말 너무나 후회됐음
내가 이따위밖에 안돼었다는 것이 슬펐고
썸남이가 너무 보고싶었을때도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흐른다면
내 아픈마음 보고싶은 마음들이 그냥 없어져 버릴줄 알았음
원래 좋아했던 마음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내 인생에 썸남이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살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내 자신이 한심하고
왜 내가 그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할까 끊임없이 나 자신을 책망하고 탓했음.
또 나를 사랑해주지 않았던 썸남이가 미웠음
왜 나를 좋아해주지 않느냐고
기억조차 해주지 않냐고 소리지르고 싶었음......... 아 슬픔...ㅜㅜ
니가 모른척한 내 마음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니가 모른척한 그 순간순간에 그 수많은 찰나에 내가 누굴 어떻게 보고있었는지
니가 안다면 이럴수는 없을거라 생각했음...
생각해보면 나는 내숭까느라 그 사람 앞에서는 밥한번 시원하게 먹어본 적이 없었음
추울때 춥다고 더울때 덥다고 칭얼거린적도 없고
보고싶다고 보고싶었다고 보고싶을것같다고
수천번생각해도 한번도 제대로 내 마음을 보여주지 않았음
내 마음을 다 알아버리면 부담스러워할테고 질려할테고 싫어할테고
썸남이는 내가 내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 그만큼의 틈도 허락하지 않았음
난 그 시간동안 그냥 벽에 기대고 열리기만 기다리는 사람이었음.
문도 틈도 없는 벽을 그냥 두드리고만 있었음.
벽을 끊임없이 두드리다가 벽이 더 두꺼워지면 영영 그 벽을 못 깨고들어갈까봐 무서워서 한숨만 쉬곤 했었음..
내가 이런생각을 하는와중에도 썸남이는 끊임없이 나의 정체를 파악하기위해
폭풍문자를 보내고 있었음.
하지만 난 눈물이 나서 답장을 할 수가 없었음
내가 그때 니가 만났던 누구라고 차마 구차하게 설명할 수가 없었음
어떻게 그렇게까지
그정도는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그자식에게 내가 아무것도 아닐수가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수없이 스쳐간 많은 사람들중에 한명일 뿐일까
별별 생각이 다들었음......
음슴체로 써서그렇지 거의 여기까지는 한편의 쌔드소설임
이 순간도 그때의 내 자신이 찌질하고 한심스러워서 쿨하지못해서 견딜수가 없음 ㅜㅜ
그런데 정말 그렇지않음?
누군가를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어 버리면
한심하고 쿨하지 못하고 찌질하고 병신같이
486으로도 1004로도 문자하게 되는게 사람 맘임..
아 슬퍼서 못쓰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