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
은근히 내 글 많이봤구나 자기들? ㅋㅋㅋ ..........
비록 리플은 몇개 안달렷지만 나에게 언니라구 애교떤 아녀자 한분이 있어서 계속 쓰기로함.
사실 3이 너무 구질구질해서.. ㅜㅜ
하여튼 그렇게 썸남이에게 폭풍문자가 오는 것을 간신히 보고만 있던 찰나
갑자기 썸남이가 나를 기억해냈음.
진짜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됨 ㅋㅋ 우리가 그냥 사이는 아니었고 썸씽이 쫌 있었던 사이였는데
어떻게 아예 기억에서 지울수가 있음 해리성 기억상실도 아니고 ㅡㅡ 우리집 개도 두번이상 본 사람은 기억하고 꼬리를 치는데...........
썸남이는
- 너 00 지? 00대 다니는
이러면서
자기 궁금해서 미치는줄 알았다고 하는거임.
난 쿨하게 보이고 싶었지만 이미 그 상황 자체가 노쿨임...
응 맞어.. 이러면서 기어들어가는 척 했음.
근데 오히려 그 썸남이 날 기억해내고 나니까 두근대던 심장이 다시 잔잔해지는 거임.
그래서 오빠가 나 기억 못하는 것 같아서 간이 쪼그라들었다고 쭈그리됐다고 웃으며 ㅋㅋ 문자를 했음.
그러자 썸남이가 그럴리가 있냐면서 뻥치지 말라고, 니가 그냥 잠수타지 않았었냐고 하는거임.
아웅 접속사돋네 근대 그래서 그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그러고나서 안부를 묻는 문자를 하는데
예전엔 안그랬는데 문자 답장을 너무 잘하는 거임.
아놔...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에게는 답장은 정말 당연한 거였는데 이썸남이는 하도 그러질 않아서 나는 좀 벙쪘음 ㅇ.ㅇ
그러면서 나에게 썸남이는 사진을 보내보라고 하는거임. 진작 연락하지 그랬냐며 니 얼굴 까먹은것같다며
오늘 출근해서 하루종일 내 사진 보겠다고 했음. 어머 이새끼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면서도 어이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죽어도 안보내겠다고 떼를 썼음 >_< 앙냥시죠시죠안보내꼬야!!!!!!!!!!!!!
라고 한건 아니고..
뭐 어쨌든 앙탈을 좀 부렸음....... 사실 나 님 사진찍는거 정말 싫어함..
그런데 그 시간은 아침이었음. 난 그 문자 보내놓고 아침까지 잠을 못잤음........
그래서 그대로 잠이 들고 말았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렇게 하루가 그냥 어물쩡 넘어가고 ㅋㅋㅋㅋㅋㅋ
그 다음날 낮에 그이가 *-_-* 또 문자를 보낸거임
뭐하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는 강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뚫고 친구와 밥을먹으러 가는 길이였음
그래서 밥을 먹으러 간다고 했더니 어디서 먹냐고 자기도 같이 먹으면 안되겠냐고 하는거임 *-_-*
하지만 나는 ........... 내 옆에 달린 혹부리가 남자였기때문에 그러라고 할 수가 없엇음 ㅜㅜ
그래서 대충 동네에서 때울꺼라고 밥을 빨리 챙겨 드시라고 했음
근데 썸남이가 답장이 없는거임 30분동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갖고 속으로
아 ㅅㅂ 집에 쭈그러져있다고 할걸 아무것도 할게 없어서 너무너무 심심하다고 할껄 잠도 안오고
내 평생 이렇게 조용하고 할일없는 일주일은 처음이라고할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책을하고있는데
"니가 밥좀 챙겨죠"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걸렷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는 그 순간 친구와 함께 밥을 폭풍섭취를 하고 (30분도 안걸렸음. 친구한테 욕얻어먹음 ㅜㅜ 빨리
먹으라고 독촉해서)
집으로 들어가서 씻기 시작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난 참 조종하기 쉬운여자야
난 그때 머리를 하도 안감아서 머리가 갓 건진 물미역같았기때문에
뽀득뽀득 열심히 씻고 밥을 먹자고 문자를 보냈음.
그러자 우리 썸남이가 대뜸 알겠다고 자기 너무 늦게 일어났으니까 씻고 연락하겠다고 하는거임 ><꺄
그래서 난........ 옷을 입고 머리를 하고 스타킹을 사서 새로 신고 ^.^
아우터를 사러 나갓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짜증나네 생각해보니까
나 너무 우스운 여자 되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그런데 쏠로생활이 너무 오래되서 아줌마들 입는 발목까지 오는 두겹짜리 오리털잠바와
두꺼운 후드, 코트몇개가 있었는데
두겹자리 오리털잠바는 66이라 안되고 피 말라붙은 색깔 암? 그색이었음 자주색 6년전에산....
그리고 후드는 안에 옷이랑 안어울렷고
코트는.... 하나는 넘 춥고 하나는 너무 또 ㅋㅋㅋㅋㅋㅋㅋㅋ 꾸민티날꺼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털이 샤방샤방하게 달린 옷을 하나 지르고 쏜살같이 집에 들어왓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번엔 신발이 문제엿음 ㅜㅜ
니트에 짧은 기모반바지를 입었는데 구두신으면 너무 추울거같고
운동화는 신기 싫고
그날 날씨는 정말 집 안에잇어도 자판 두드리면 손이 시려오는 그런 날씨였기때문에
어그를 신고 나갓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런 디테일함
썸남이가 시간이 좀 지나고 자기 그냥 집에서 밥 대충 먹었다고
심야영화를 보자고 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꺅 다조아 웅 그래 밥을 먹든 영화를보든 암거나하자
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그랭속으로백번외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ㅋㅋ 몇분정도 걸려?
금방가 ㅋㅋ 한 5분있다 나와
알지 니네집에서 우리집 10분인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알지만 그냥 예의상 물어본거야 이새끼야
이러곤 집에서 전화가 올때까지 기다렸음.
나 스타킹 신어서 도저히 밖에 나가서 기다릴 수가 없었음.
그냥 왔다고 전화오면 총알같이 나오려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썸남이가 10분후에 정확히 연락이 오는거임 !!!!!!
총알같이 나가는데 우리집 골목 끝에 그이의 차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음 *-_-*
어우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 옆통수만 봐도 떨렷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대한 이쁜척 하면서
너무 많이 껴서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때탄 벙어리장갑으로 얼굴을 반쯤 거리고
너무 추워 ㅇㅅㅇ 이표정으로 썸남의 차에 접근하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무려 2년만의 재회를 하게 된거임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밀땅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