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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어장관리하는 썸남이 꼬시기 2

노랑색 |2011.01.16 09:27
조회 24,029 |추천 35

 

난 이른 아침 아홉시에 이렇게 글을 열심히 쓰고있음

 

아무도 안읽을것 같은 내 어장관리 경험을 ㅡㅡ 이 아침에 나홀로 글을 쓰고있음

 

어장관리 당한적 있는 여성분들은 아실거임 얼마나 분통이 터지는지 ㅜ_ㅜ

 

난 미쳐가는 단계에 있었음

 

친구들에게 이미 답이 나와잇는 상황을 100번이고 1000번이고 설명하며 상담과 조언을 구했고

 

더 나아가서 혼자 자려고 누우면 갑자기 썸남이가 나와 사랑에 빠져서

 

누구보다 행복하게 다정하게 닭살돋게 연애하는 그런 상상을 하다가 잠을 설치고

 

그 상상은 두시간이되고 세시간이 되면서 우리는 함꼐 여행도가고 커플로 닭살스런 무언가도 하고

 

(티 커플링 이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댕 )

 

뭐 그러다가 눈을 떠보면 컴컴한 내 방인거임 쥰나 허무함

 

그렇게 목이타고 애가타던 시간들이 지나가고있었음 (내 기억에 몇개월은 됐음)

 

나는 도저히 너 썸남 인제 나 그만 관리하고 꺼져라 라고 말할 용기가 없었음

 

이 남자를 또 못보는게 너무 싫었음 ㅜㅜ 이 남자가 나를 사랑해줬으면 하고 갈구하는 시간이 너무나 길었고

 

어장관리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분은 날 여기델고가고 저기델고가고

 

요기서도 놀고 조기서도 재미지게 놀고 하는 등의 일이 일어났었기때문에

 

그깟것들이 나에겐 너무나 황금같은 소중한 추억이엇음 ㅜㅜ

 

어떤 분들은 아 이여자는 대체 얼마나 오크일까

 

오해할 수도 있지만 나는 평범한 여자사람임. 치마입는 것도 좋아하고 몸단장을 좀 좋아해서 썸남이를 만날때면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기도 했음. (좋아한다고 광고한것 같아 지금생각하면 굉장히 후회됨)

 

그래도 어디가서 못났다 푸대접은 안받는 정도임 오해마시기바람 ㅜㅜ

 

 

 

난 이 남자가 날 어장관리 한다면 난 최대한 오래 길게 살아남으리라 하는 뭐 그런

 

정말 병신같은 ㅜㅜ 생각도 했었기 때문에 도저히 끊을수가 없었음

 

끊을래야 끊을수가 없는 마약같은 나쁜 썸남이..실망

 

 

그러던 차에 내게 정말 일생일대의 이 썸남이와 결별할 기회가 생긴거임.

 

썸남이의 출국 !!! 두둥

 

썸남이가 무슨 인턴쉽에 참석을 하게 되어 한국을 몇달간 비워야 하는 상황이 왓음

 

그래서 출국하기 일주일 전에 나를 또 보자고 한거임

 

역시 무언가 여지를 남겨주고 싶었지만 난 또 쿨하지 못하고 썸남이 옆에서 헤헤거리고 있었슴.

 

그러다가 절묘하게도? ...

 

썸남이가 출국을 하고 한달정도 지나서 나는 핸드폰 번호를 바꾸게 되었음.

 

그래서 이때부터 썸남이와 나는 연락을 뚝 끊고 지내게 됨.

 

이때쯤에 처음에 썸남이와 알게될때 함께 했던 내 친구도 휴학을 하게 되면서 나와 사이가 소원해졌음.

 

썸남이가 한국에 이미 들어와 있을 시즌이 되어서도 나는 썸남에게 바뀐 내 번호를 알려주지 못했음

 

알려주지 않은게 아니라 못한거임

 

내 번호를 알려줬으면 난 또 니 어장에 다시 기어들어가서 썸남의 주옥같은 은혜를

 

원하고 원망하며 바라는 그런 거지같은 일이 반복될것 같았기 때문임

 

그러다 내 친구가 다시 복학을 하게 되었음.

 

굉장히 많은 공백기였기 때문에 썸남이에 대한 소식을 잊고 지내던 찰나였음

 

하지만 정말 가끔 썸남이는 꿈에 나타나기도 하고 ㄱ-

 

썸남이 생각이 이따금 나기도 하고 ㄱ- 뭐 그랬음. 그렇지만 예전의 그 미친 나는 아니었기 때문에

 

생각이 나더라도 금방 까먹는 정도였음.

 

복학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기로했는데 그 얼마전에 갑자기

 

썸남이 생각이 많이 나는거임

 

아무래도 복학한 친구와 같이 알게되었기때문에 그랬던것 같음.

 

그런데 복학한 친구에게 썸남이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자 내 친구가 굉장히 놀라는 거임

 

내 친구도 나중에 그때 같이 술을 마신 사람들과 몇번 같이 어울려 놀았는데 

 

나의 썸남이가 내 친구에게 내얘기인지 아닌지 헷갈릴 이야기들을 했었다는 거임 ㅜㅜ

 

그러면서 자기가 맨날 먼저 연락해서 짜증난다는 둥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는데 니가 알거라는 둥 하는 이야기를 내 친구에게 했었다고 함.

 

그걸 나는 이제사 들은거임.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지만

 

그때 썸남이가 무슨 바람이 불어 그딴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나 좋아한다고 해놓고 너무 적대적임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맞으니까 어쩔수 없음 ㅜㅜ)

 

그때 썸남이는 분명 어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음 ㅜㅜ

 

왜냐하면 아무리 재미지고 뭔가 썸씽이 있는듯한 만남을 가져도

 

그 다음날이 되면 쌩이였기 때문에 나는 알수 있었음.

 

가끔은

 

이 썸남이가 내 손을 슬쩍 잡을때

 

매너남의 모습을 보여줄 때

 

분명 집에서 기어나왔으면서도 머리 옷 신발까지 풀세팅해서 오만 신경 다 쓰고 나온 것을 보면서

 

아 조금 희망이 있나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만고불변의 진리라는게 있지 않음?

 

남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라면 연락 어떻게든 함. 그렇게 2~3주씩 연락을 끊을 수는 없음.

 

아니 그럴 수 있다해도 좋아하는 여자 문자는 씹지 않음. 이건 너무 당연한거아님 ㅜㅜ

 

그래서 내 친구에게 펄쩍뛰며 아마 나는 아닐거라고 했음. 이러면서도 내 마음은 짜게 식어갔음.

 

또 갑작스러운 추억이 돋으면서 그 썸남은 내 맘속에서 다시 무럭무럭 자라나고야 말았음.

 

내 마음이 너무 짜져서 염전이 되는건 아닌가 걱정스러웠던 찰나

 

친한 친구와 소주를 한잔 하며 옛날의 썸남이야기를 하게 되었음.

 

그러자 내 친구가 후회하느니 연락이라도 한번 해보라고 함.

 

옛날에 이렇다 저렇다 할 것 없이 뭔지도 확인 못해보고 니가 그냥 연락을 두절하는 바람에

 

너만 미련이 남은거라고 차라리 거절당하면 더 낫지 않겠냐는 말을 함.

 

하지만 나는 자신이 없었음 이미 몇년의 시간이 흘러서 나따위 잊었을 지도 모르고 ㅜㅜ

 

그럼 난 그 세월을 그 썸남을 잊지 않았음을 너무 광고하는 꼴이 되는 것 같았음..

 

실제로 까맣게 잊고 살았던 시간이 더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먼저 연락하는 게 굉장히 한스럽기도하고 그랬음.

 

그렇지만 용기를 내어 나는 그이에게 (뭐라? ) 문자를 보내고야 말았음.

 

또 스크롤압박이오셨음 ㅜㅜ

추천수35
반대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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