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지방에서 살고 있는 청년입니다.
대세를 좋아 하는지라
짧게 짧게 음슴체로 갈게요!!
ㄱㄱㄱㄱㄱㄱㄱㄱㄱ
안녕하심
경기도 안성과 평택 경계에서 공익근무를 하고 있는 1人임
이곳으로 말할거 같으면 하루에 버스가 4대 뿐임
눈이 많이 오면 오도가도 못하는 그런 곳임
엄창난 시골에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짐
12월 23일
갑자기 1박 2일 1박 2일 뭐시기 뭐시기 마을이 들썩 들썩 거림
오 안성오나? 하고 촌놈이 엄청 기대가 컷었음
알고보니 이쪽 마을 주변 회사로 간다는 것이였음 (실망을 많이함 연예인 보나 했는데..)
주말에는 출근을 안해서 뭐 이차저차 넘어가고
외국인근로자특집 첫방송이 나간 다음 월요일날
바로 그 회사 앞을 기웃거림
촌놈 티 엄청 내는거임 티비에 나온사람은 똑같이 생겼나 다르게 생겼나 굉장히 궁금해함
절대 못봄 그냥 돌산과 트럭들만 실컷 구경하다가옴
그러던 어제
일요일날 늦잠을 잔 관계로 차를 끌고 출근을 함
퇴근하는 길
산속이라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아서 동료와 함꼐 얼음 스키를 타다가 넘어졌었음.
그래서 굉장히 기분이 안좋은 상태로 퇴근을 했음
거의 마을을 빠져 나갈즈음에 큰 패팅을 입은 한 남정네가 앞에서 걸어오는거임
평상시 같으면 쏘쿨하게 지나가지만 갑자기 이생각이 딱 들었음
혹시......... 저분이 .......?
방송 나가고 지나가는 외국인 마다 쳐다봄 까르끼? 까르끼? 까르끼?
차를 급히 돌림 어디 계시나 두리번 두리번
드디어 발견!!!
까르끼 형님 뒤돌아보시면서
뭐지 ? 얘 왜또와 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심
나는 딱 그 큰눈망울을 보고 단번에 알아챘음!!!!!!!!!
까르끼씨다!!!!!!
올레를 외치고 싶었지만
촌놈에 특성중에 하나가 절대 티를 안냄
나는 연예인이건 티비에 나왔던 사람이건 그냥 옆집사람으로 생각하기는 걔뿔
티가남 괜히 웃고 괜히 차에서 내려서 인사 90도로 하고
어디가시냐는 질문에 슈퍼를 가신다고함
이곳은 엄청난 시골임 다 얼음길에 슈퍼도 두개가 있지만 하나가 재정상태로 망하시고 마을 안 끝자락에 위치해있음
슈퍼와 기숙사에 거리는 걸어서 왕복 3~40분
나님은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었음
그대와 함꼐 숨결을 느끼고 싶었고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음
몇번에 대화 후에 차에 탑승하여
무슨 질문을 할까 고민을 엄청 해서 용기내어서 한 첫 한마디가
어제 방송 보고 정말 슬펐어요 이거였음
까르끼 형님 : :어제 방송보고 나도 많이 울었어요 와이프랑 밤새 통화하면서 울었어요 지금 술 먹었어요 마을사람들이 잔치 열어주고 돈도 주고 너무 감사한 일들이 참 많았어요
하고 말씀하시면서 눈물을 보이셨음.
어제 나도 방송을 보고 엉엉 울었던 1人으로서 갑자기 또 생각나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음
눈에 와이퍼가 없는게 한임
굉장히 슬퍼서 차를 세우고 이야기를 이어 나갔음
까르끼형님 : 어제 밤새 울어서 오늘 사장님한테 말했어요 오늘 일좀 어허 어허 안되겠냐고 하니깐 사장님이 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슈퍼 가는길이였어요 바쁘실텐데 고마워요
나님 : 절대 아니에요 절대 무조건 안바쁘고 무조건 시간많아요 하면서 계속 눈물을 흘림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좀 진정이 되어서 분위기를 바꾸고자
mp3에 있던 투팍 체인지를 틀으며 말도 안되게 쏼라쏼라 노래를 했음 그냥 대뜸 하고 싶었음
까르끼형님 특유에 웃음소리 하아아 에헤헤헤헤헤 하아아 계속 웃으심
까르끼형님 : 네팔알아요? 세계에서 최고 높은 에베레스트 @()$%*)@(%%*)(@&($*@&$@(*$&@(*$&@*$(&
나님 : 아 당연히 알죠 !!!! 저 지금 봐요 에베레스트 올라갈라고 지금 이 두터운 노 휑 스 휑 헝 입었자나요~
까르끼형님 정색하심 말씀이 없어지심 그러더니
까르끼형님 : 내가 1박 2일 어떻게 간거냐하면 대회가 있었어요 한국말 거기서 경기도 1등 했어요 그래서 전국 또 1등했어요 그래서 내가 1박 2일 갔어요
나님 : 와 ㅡ ㅡ 대단하시다 어떻게 1등을 해요 (말도 안되는 또 영어로 언블리버볼 판타스틱)
까르끼형님 : 에헤헤헤헤 아이고오 ~~~ 아니에요 Do you speak English?
나님 : 쏘리 미안해요 저 영어 할줄 몰라요
까르끼형님 : 에헤헤헤헤 괜찮아요 나도 한국말 할줄 몰라요
이렇게 대화를 나누면서 슈퍼에 가서 음료수와 뭐 먹을거리 등등 을 사시고 다시 차에 탑승!
기숙사를 향해서 가는데 평상시면 5분에 돌파할거리 김여사님 운전으로 아주 천천히감
가면서 형님한테 들은 이야기로는
동료 들한테 정말 미안해요 나만 이런걸 받으니깐 같이 일하는 외국인 친구들한테 미안해요
이것들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까 강호동씨한테 전화 왔어요 KBS에서 후원을 해주겠다고
언제 시간 되냐고 그리고 SBS MBC 에서 전화 많이와요 출연 섭외 하나봐요
이런식으로 얘기 듣고 또 같이 가족 얘기 일하는 얘기 하다가 눈물바다 또 한번 되고
사진이나 한번 찍어요! 하고 한방 찍고 쉬는날 나님 집으로 초대를 하기로함
정말 인간적이시고 매력적이신 분이심
까르끼형님이 사주신 토마토 쥬스는 정말 환상이였음
오늘 출근하면서 잠깐 마주쳤는데 안농 ~ 일 잘해 하면서 미소를 띄워주심
십원짜리 랑 오십원짜리 섞어서 간신히 산 니가 그냥 커피가 아닌 다른커피 2처넌짜리 산거 그냥 드림
이제 앞으로 여기 올날도 저는 얼마 안남았지만
까르끼형님은 3년 계약으로 오신거라 2년 넘게 있으셔야 한다고함
그때 까지만이라도 제가 옆에서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릴수 있는 닭이 되겠습니다................
(까르끼 형님이 딱 저 보시더니 닭을 닮았다고 하셨음)
아래는 인증샷
끝
같이 울어서 눈가가 충혈되고 둘다 눈이 부었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