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톡커님들
저는 그동안 단 한번도 도시에서는 살아본적이 없는
24살 처녀입니다.
저는 정말 궁금한게 있어서 글을 올려요.
우선 제가 아는 멋진 동생을 소개시켜 드릴게요.
이 동생과의 얘기를 한번 읽어주세요 ![]()
이 동생은 도시에서 쫌 ? 살아보았기 때문에
늘 길치이고 도시생활 해본적 없는 레알 촌아이인 저에게
듬직한 녀석이랍니다 ^.^
항상 도시에 가더라도 이놈만 옆에 껴두면
길도 참 잘찾고, 이건 이런거다. 저건 저런거다. 하면서
잘 가르쳐 주곤 했어요.
최근에는 혈연 단신으로 직장지역에 이사온 저와
자주 만나러 와서 놀아주기도 하는 참 고마운 녀석이랍니다.
그래서, 그 고마운 마음에 첫 월급을 받은 기념으로
밥을 쏘기로 했습니다.^^
'XX아. 머먹으러 갈래?'
라고 저는 물었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가자.'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거예요.
저는 언니를 따라서 그런데 가본적은 있지만
혼자서는 가 본적이 없어서 살짝 불안한 마음에
'누난 음식 주문할줄 몰라'
라고 솔직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럴줄 알았지.. 라는 표정으로 동생은 당당하게
'나 가봤어.'
라며 별거 아니란 식으로 대답하는거예요.
역시 이놈은 도시 살아봐서 뭐가 달라도 달라. 라고 느끼며
뒤만 졸졸 따라갔습니다 (.. 쏘는건 난데 왜 따라갔지?ㅋㅋㅋㅋ)
저희는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습니다
샬라샬라.. 뭐라는건지 전 잘 모름,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당히 한마디 하더라구요
'미듀움 주세여어~~'
우와아.. 미듐을 먹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전 미듐밖에 모름..;;)
그리곤 음식이 나왔고 동생앞에는 스테이크가
제 앞에는 복음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
스테이크가 나오자 기뻐하며 칼질을 하는 동생.
이놈도 남자라고 누나인 저한테 먼저 썰어서 고이 주더라구요
속으론 흐믓했습니다^^.
내가 참 동생하난 잘 뒀구나..
그래고 이 놈도 한입 먹더니 웃으며 '맛있다 ^-^' 라는거예요.
참..데려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
그동안 정말 외로움 많이 타서 혼자사는거에 힘들어 우울해할때
귀찮았을것 같은데도 만나러 와주고
놀아주고, 밥사주고..
이녀석도 곧 복학하면 안산으로 가 버리니 만나기 어려울것 같아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서운하기도 하고 쓸쓸해질것 같기도 하고.,,
보내기 전에 이렇게 맛있다고 해주는 음식을 비싸지만 사주니
마음이 한결 좋더라구요 ^^
근데 이놈 언제부터 이렇게 다정했을까요? ^.^
밥은 자기가 먹겠다고. 나는 고기 먹으라면서
곱게 곱게 썰어서 제 접시에 놔주는거 있죠?
스테이크 크기가 조금 크면 '이건 씹기 불편하지? 더 썰어줄께'
라면서요.. 아아...
정말 좋은 동생을 둔것 같아서 감동했습니다 ㅜㅜ
그렇게 저희는 즐거운 식사? 를 마치고 후식을 기다리는데..
제 동생이...한마디 했습니다..
그것도..아래와 같은 표정으로..
'아..된장찌개 먹고싶다.'
오잉?
오잉?
맛있다면서.. 왜? 왜 된장찌개..르...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이였던거예요 스테이크는..
저희가 사는곳은 시외. 버스를 타고
1시간은 나와야 이런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는 도시에 올수가 있어요.
그래서 자주오기 힘든 곳중 하나이죠 ^^
놀이동산과 같은 급??
바다와 같은급??
이 녀석이 한번도 스테이크를 먹어보지 못한 그 시간동안
스테이크의 맛에대해 정말 여러 상상을 해 본 결과
스테이크는 불고기와 비슷한 맛일 거라는 결론이 내려졌었대요.
하지만 처음 맛본 스테이크의 맛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
이녀석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어본게 아닌
샐러드바를 미친듯이 털고 왔었던 거라구요
이녀석 말하길
이런 음식을 왜 이 비싼돈 주고 먹는지 모르겠다고
차라리 된장찌개에 불고기가 더 맛있다고
정색한 표정으로 말하는 녀석..
그래서 그렇게 다정하게 저한테 고기 썰어준거구나..생각했습니다.
도시사는분들.. 전 정말 너무 궁금해서요 ㅜㅜ
진짜 스테이크 맛있어서 드시나요??
한접시에 2만원이 넘는 그 음식 정말 맛있었어요??
우리 입맛이 너무 촌녀석들 입맛일까용??
ㅜㅜ 빼지말고, 솔직하게 답해주세요..
우리가 정말 촌스러워서
그래서 그런...걸....까요????
아무튼 촌녀석 두명의 신선하고도 충격적인
첫 도시음식의 경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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