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오십오분 오분후면 새벽세시..
아 DT노래가 이렇게 정겹게 들려올줄이야 ..
안녕하세요.
평일 야간편의점알바의 필수품인 컴퓨터가 준비된 편의점에서 알바중인 투에니원입니다.
친구들 판읽는거보면 시간이 남아도나.. 저걸 왜보고있지..이랬는데
이거 지뢰찾기 실행할려면 50초가량 걸리는 이 컴퓨터로는 판이 제격이네요
점점흥미를 느끼다가 겨우 닷새만에 오늘은 한번 적어보자.. 해서 끄적여봅니다.
다른분들마냥 긴 서론은 패스하고 고고싱
1. 면접
아 .. 편의점 계산하는거만 배우면되지 직접오라그러나...
하면서도 알바가 급했기에 서랍속깊숙히박힌 이력서라는걸 꺼내서 적어내려갔습니다
(아 참, 필자는 물류유통정보학과 라는곳에 재학... 중이네요 지방사립전문대학..)
적어내려가는데 자격증 취득현황...
우워 .. 생각해보니 20년만에 처음 이곳ㅇㅔ 펜슬이 외발서기를 할수있게됐습니다
몇달전 학교에서 단체로 따버린 유통실무사 자격증ㅋㅋㅋㅋㅋㅋ(시험만보면주는거)
그걸 적어놓고 당당하게 집에서 5분거리인 편의점으로 총알을 탔습니다
자주들르는 편의점이였으나 사장님은 처음봐버렸습니다
여성분이셨어요.
" 아르바이트 구한다고 하셔서 이력서 들고 찾아뵜습니다 "
" 아~ 아르바이트? 그래 (이력서건네받고 정독) "
잠시후.
" 집도근처고, 당구장, *마트, 피씨방.. 아르바이트 많이 해봤네 ^^? 그래 시급은 얼마나 생각해요? "
완전 마음에 드는넘이라는 투로 갑작스럽게 시급딜을 걸어오신 사장님..
허나, 필자의 블러디타입이 very스몰 포인트 and 소문자 a형.
' 높게부르면 안시킬거같은데.. 적게 불렀다가 후회하면 어떡하지.. 아냐 맘에든거같애.. '
고민하는중인데, 사장님이 다시 입을떼셨지요.
" 생각을 안해봤나보네, 우리는 개인편의점이라서 다른 편의점보다 조금 적어요.. "
하면서 반말과 존대를 살짝섞어가면 3800으로 굳히기를 시도하고 계셨습니다.
' 냉정해지자 저건 아니야. 절대 아니야 '
그리고는 냉정을 상실하고 뇌를 거치지 않은채 입이 떨어졌습니다
" 거기 적힌듯이 유통실무사 자격증도 있고 ... ( 아 뭐라는겨 이건 -_- )
4200원은 주시면 안될까요. 야간 아르바이트기도 하고.. "
그 말도 안되는 자격증딜 상황에 사장님은 어안이 벙벙하신듯 말을 이으셨고...
" 여기는.. 단순히 계산만 하면되서.... 이렇게 큰 스팩은 없어도 되는데 .... "
큰스팩에 빵터진허파. 참느라찌그러진 미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력과 덩치가 맘에 쏙 들던 제 미간에 신경이 쓰이셨는지
결국 제 시급은 4200원으로 어설프게 딜에 성공했습니다....
2. 글을 쓰게 된 오늘의 사건 (위에 적고나니 읽을맛상실.. 간결음슴체로 적어볼게요)
취객한분이 문앞에서 어슬렁...
' 저건뭐여 그냥가라 젭라'
동시에 열리는 문, 딸랑딸랑 (문에달린종소리)
"ㄷ싀.. ㄹㄱ그.. "
'아 짜증나... ' 어차피 취객이 처음도 아니였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서 무섭진 않았씀
알고보니 취객이 찾은건 도시락.
알아 들었음에도 귀찮고 술냄새가 싫어서 손짓으로만 위치를 알려줬음
짜증이났는지 찾다말고 만두를 하나꺼내오더니 계산을 요청했슴
'아싸.. ' 생각보다 빨리고르고 그냥나갈거같은 취객의 모습에 기분업
아근데 무슨군만두를 들고와서 데워달라함
짜증짜증열매 분출.. 분출(?) 아무튼 5분을 돌려서 필자가 꺼내기도 힘들만큼 뎁혀서드림
인상을쓰는 취객..
순간 너무 많이뎁혔나 한대맞을라나 싶어서 나도모르게 오른손에 힘이들어감
근데 그아저씨하는말이 간장이 왜 없냐능...
'이아저씨야 여기가 만두천국임미까'
(원래 만두사면간장붙어있나여 전 잘몰라서 암튼..)
근데 그 취객 꼬장시작. 만두사는데 간장안주는게 어디법이냐고
무릎꿇리고 법전 정독시켜버릴뻔..
꼬장부리던 취객 드디어 공손히.
그럼 난 이게 먹고싶으니 간장을 하나 사겠슴
' 진작그럴것이지 '
이제 가겠지라는 생각과 몰려온 희열도 잠시 간장을 가지러가던 취객이 껌진열대를 건드리고
껌이 무너짐.
필자 분노게이지 max . " 손님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
취객 ㄳㄳ열매.
국간장 7300원짜리를 팔아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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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전얘기를 쓰는데 50분이걸렸네여..
편의점알바하는분들 에피소드나 공유하면서 시간좀 떼우길 희망하기에 끄적였어요
뭐 그래도 이렇게 웃으면서 돈 버는거.. 괜찮은가봅니다 아직은 닷새밖에안됐으니깐 ...
톡톡보면 2년 3년하신분들도 있는데 ...
뭐 저는 그렇게 오래는 안가도 하는동안은 즐길 수 있을것 같네요
야간알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