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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언니의 경험담입니다.

우유소녀 |2011.01.26 11:22
조회 4,963 |추천 19

이 언니가 며칠전에 똑 같은 내용으로 글을 올렸던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병원 실명공개를 해서 이 언니

 

와 같은 제 2, 제 3의 피해자가 없길 바라면서 다시한번 대신해 올립니다.

 

글이 다소 길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이런곳에 글을 써보기도 처음인것 같네요.

 

다름 아니라 제가 이용했던 산부인과의 서비스 불만사항을 출산을 앞둔 산모님

 

들께 알리고 이러한 산부인과 서비스를 하는 병원은 각성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

 

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저는 지난 2011년 1월10일에 서울 관악구 중앙동 소재 혜림산부인과에서 제왕

 

절개로 둘째 아이를 낳았습니다.

 

첫째 아이도 이 병원에서 낳았는데 이 혜림산부인과가 저희 집과 불과 도보로 5

 

분거리에 있고 첫째를 낳았던 병원이라 둘째 출산때 10%할인혜택까지 준다기에

 

둘째도 여기서 낳기로 결심하고 다녔습니다.

 

첫째 아이 출산때 의료진들에 대한 서비스도 무척 만족스러웠던 터라 망설임 없

 

이 둘째 아이도 여기서 낳기로 남편과 약속을 했었구요.

 

그런데...

 

아이를 낳는 날 부터 저는 이 혜림산부인과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시작되었습니

 

다.

 

요즘은 초음파 검사시에 태아 성감별이 가능하다죠.

 

제가 임신 18주때 원장은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둘째, 꼭 아들 낳아야 하나요?"

 

저는 "아니요, 아들 딸 중요하지 않아요.  건강하기만 하면 되죠" 라고 대답했습

 

니다.

 

그때 원장은 아주 확신에 찬 목소리로 "둘째는 아들이네요" 라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매번 병원 갈때 마다 아들임을 암시하는 말로 믿게 만들더니...

 

아이를 낳았는데 "딸"이었습니다.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는 말에 실망감 보다는 어이가 없더군요.  아들이라고 해

 

서 출산용품 죄다 남자아이걸로 준비했고 주변 지인들도 다 남자아이걸로 선물

 

준비했다는데 딸 낳았다니까 어이 없어 하더군요.

 

저희 친정엄마는 원장에게 "초음파 검사할때 마다 아들이라고 했는데 왜 딸이에

 

요?" 그러자 할말 없는

 

원장은 "그러게요...아들인줄 알았는데 딸이네요" 이러고는 더이상 말을 않더군

 

요.

 

뭐 아들이든 딸이든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생명이라 더이상 왈가왈부 안하기

 

로 했습니다.

 

제왕절개 수술을 한 터라 수술후 2일 경과된 날 아침부터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

 

다.

 

아침엔 미음, 점심엔 흰죽, 저녁엔 미역국에 물김치, 달갈찜, 이렇게 나왔던거

 

같네요.

 

다음날 식단을 보고 저는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완전 식재료 재탕이었습니다.

 

첫아이때는 매번 다른 반찬이 나왔었고 미역국도 여러종류의 미역국(예를 들면

 

쇠고기 미역국, 조개 미역국, 굴 미역국 이런식으로)이 나왔었는데 3끼 내내 푹

 

끓여서 불다 못해 미역이 완전히 녹아내린 쇠고기 미역국에, 아침엔 고등어구

 

이, 쑥갓겉절이, 물김치, 마른김 이렇게 나오더니 점심엔 고등어 조림, 쑥갓무침

 

(쑥갓 데쳐서 무침), 물김치, 감자샐러드, 미역국 이렇게 나오고 저녁에는 감자

 

볶음, 물김치, 또 고등어구이, 콩나물무침 미역국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참 어

 

이가 없었습니다.  산모를 위한 영양식단으로 준비한다는게 무색할 정도...

 

그래도 모유수유를 위해 억지로 꾹 참고 먹었습니다.

 

제가 이 혜림산부인과에 대해 정말 화가 난건 간호사들의 행동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입원해 있는동안 산모패드와 아기기저귀는 신생아실에 가서 달라고

 

하면 주는데 저희 엄마...오죽했으면 신생아실 간호사 눈치보면서 아기기저귀

 

가져오고 산모패드 가져오고...

 

아이 낳고 아이와 함께 병실 이용하는 모자동실 원할 경우 신생아실에 말하면

 

된다고 해놓고는 저희 엄마가 아이를 병실로 데리고 오려니까 "아이를 왜 자꾸

 

데려가세요?  그러면 아이가 손타서 버릇 나빠져요" 이랬답니다.  참 나...언제

 

는 산모의 모유수유를 적극 도와준대놓고서는 아이에게 모유를 먹일건지 분유

 

를 먹일건지는 물어보지도 않고 모유수유를 위해 모자동실을 이용하려고 하니

 

까 그딴 소리나 하고 있고 신생아실에 아기 기저귀 가지러 갈때 마다 왜 왔냐는

 

식으로 쌀쌀맞게 보호자를 대하고...오죽했으면 저희 엄마가 신생아실 간호사들

 

무섭다는 소리까지 했을까요?  연세 있으신 어르신이 자식뻘 되는 간호사들 눈

 

치나 보게 말이에요.

 

이 혜림산부인과가 산모들이 아기 낳기 전부터 홍보를 하는 내용중에 하나가 아

 

기를 낳아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동안 피부관리며 골반교정, 전신마사지나 발마

 

사지를 무료로 해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것때문에 저 진짜 간호사들이랑 엄청

 

나게 싸웠습니다.  정말 사소한건데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인 서비스 이지

 

만 진짜 화나게 만들더군요.  제왕절개한 산모들은 두번 골반교정을 해주는데

 

골반교정 해주겠다는 말이 없어 물어봤더니 골반교정기가 고장이 나서 언제 골

 

반교정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하고 발 마사지는 받지도 않았고

 

발 마사지사 에게 연락도 없었는데 저보고 발마사지 받아놓고 안받았다는거 아

 

니냐고 막 따지며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연락도 없었다니까 퇴원후에 월, 수,

 

금 중에 시간될때 오전 중에 병원 오면 해주겠다고 해서

 

퇴원후 봉합실 제거하는 수요일에 받겠다고 했더니 그러라더군요.  그런데 봉합

 

실 제거하는 날...

 

발마사지를 받기 위해 신생아실에 가서 말했더니..."발 마사지사 분이 독감에 걸

 

려서 오늘 못나온대요"

 

참...미리 연락도 안주고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일방적인 통보 식으로 말하는 간

 

호사의 태도에 화가 나더군요.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기가 황달기가 있다

 

고 퇴원후에 아직 몸도 회복되지 않은 임산부에게  산모가 직접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와서 아이 황달치료 2시간 받고 가야된다고 통보식으로 말하고, 아이의

 

황달수치가 얼마나 되기에 황달치료가 필요하다 그런 말도 없이 무조건 받아야

 

된다는 식의 통보.  영하 16도까지 내려가는 추운날 아이 꽁꽁 싸매고 병원에 왔

 

다갔다 하고...정말 뭐하자는 건지...

 

저의 분노게이지는 드디어 폭발해버렸습니다.  신생아실 간호사들과 한바탕 싸

 

우고 외래에 가서 원장과 외래간호사들과도 한바탕 하고...다음달에 산후 산모

 

검사와 자궁검사를 위해 그 혜림산부인과에 또 가야는데 정말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혜림산부인과가 그래도 관악구에서는 나름 유명한 산부

 

인과인데 서비스를 이따위로 하는데 정말이지 제 지인들 중에 이 산부인과 이용

 

한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에 관악구 근처에 사시는 산모님들 계시다면 참고 하셔서 이런 최악의 서비스의

 

산부인과는 이용하지도 말고 저같은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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