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을 고대해왔습니다.
물론 한국이 이기길 간절히 소망했고 선수 하나하나를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그런데,
전반에 터진 기성용 선수의 pk골로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전에 그 세레머니를 본 전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키 플레이어이면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기성용 선수이기에 전 기성용 선수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전 그 세레머니를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첫번째, 한일전은 세계가 기대한 경기입니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가 보는 경기란 말입니다. 영국의 리오 퍼디난드는 우승국으로 박지성의 한국, 일본, 이라크로 뽑고 있을 정도였고, 세계 곳곳에서 아시안 컵을 중계했고, 세계 유수의 클럽에서 아시안 컵 때문에 차출된 선수가 많았고, 한일간 정서를 아는 많은 국가들이 뉴스로 보도했던 경기입니다.
앞으로 퍼져 나갈 여파가 얼마나 큽니까? 일본과의 실리적 손실이 따를 수 있고, 세계 속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기성용 선수가 인종차별 문제에 연루되었던 적이 있던 것 같은데,(피해자로) 자신이 그 기억을 한다면 절대로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기 선수가 한 행동은 인종차별과 별로 다른 점이 없습니다. '마케다는 잘못했고 기성용은 잘했다'는 말이 안된다는 말입니다.
어제의 기성용 선수는 팬인 저로서도 내릴 수 있는 판단이 근래 가장 큰 페어플레이 정신 중 하나인 'Let's kick racism out of football'을 저버리는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두번째, 기성용 선수가 과연 경기가 끝나고 무슨 이야기를 할까 했더니 기사와 상황을 대충 보니 욱일기 때문에 그랬다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역사 공부를 했고, WBC경기에서 포수 뒤 관중이 욱일기를 들고 있었을 때 누구보다도 흥분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라운드 내 선수가 세레머니로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어찌되었든 그는 관중이고 앞으로의 책임은 그가 질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에 휩쓸려 그릇된 방법으로 분풀이를 한 것은 그 관중보다도 더 심한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그라운드내에선 기성용 선수가 그 관중보다 스포트라이트를 수배,수백배,수만배이상 받는다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망각한 것처럼 보였던 기 선수는 너무 어려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어제 열심히 뛰었고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점엔 늘 감사하지만, 기성용 선수는 정말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어제 경기에서 실력과 운에서 진 것도 아쉽게 생각하지만, 그보다도 자질에서 진 것에 더 안타깝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반드시 자신이 한 행동이 얼마나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