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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X벨리에서 엉덩이에 휴지 붙이고 다니던 근육남

모나리자 |2008.07.25 09:09
조회 889 |추천 0

대구에 있는 스X벨리에 다녀왔습니다.

 

케리비X베이 같은 곳인데 대구 근처에 있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전 경남 창원에 사는데 친구들과 여름을 맞아 놀러 가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놀러 간다는 생각에 급근육 만들기에 돌입해서 하체와 상체가 맞지 않는 언벨런스 근육을 급하게 키워서 놀러 가게 되었더랍니다. 대구까지 가는 길이 왜 그렇게 멀게 느껴졌는지.

 

드디어 도착했고 나름대로 한달정도는 운동을 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두둥. 저를 포함한 제 친구들과는 너무나도 비교가 되는 근육남 패거리가 같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운동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급하게 만든 근육이랑 잔근육까지 확실하게 발달된 그야말로 몸짱인 분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좌절을 느끼고 별 수 없이 시작부터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왜 하필 그 패거리와 같은 타이밍에 들어와서 이런 수모를 당하는지..... 친구들끼리 쑥덕쑥덕 거리며 "에이~ 그냥 이렇게 된 거 눈요기(?) 나 열심히 하다 가자"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놀고 맥주도 마시며 신나게 여름을 즐기고 있을 무렵 저희 앞으로 그 근육남 패거리의 한 사람이 급하게 지나가는 겁니다. 저는 속으로 '왜 저렇게 폼안나게 가게? 저정도 근육이면 천천히 걸으면서 폼을 잡는게 보통인데.....'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약 10분 후 제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그 근육남은 천천히 한껏 폼을 잡으며 다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근데 막상 천천히 폼 잡으면서 걸어오니까 그것도 밥맛이었다는 ㅡ,.ㅡ;;;;;

 

그리고 몇 분의 아름다운 비키니걸들이 근육남을 보고 자기네들끼리 속닥속닥 하고 있었습니다. 근육남도 그걸 눈치챘는지 숨을 들이마시고 한껏 폼을 내며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좀 자뻑인 듯)

 

뭐 어쨌건 그렇게 천천히 걸어서 저희 앞을 지나가려는 찰나. 바람에 산들산들 흔들리는 무엇인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꽃무늬가 그려진, 향기가 난다는 그 분, 눈썹이 없어도 아름답다는 바로 모나리자(휴지) 였던 겁니다ㅡ,.ㅡ

 

얼마나 급하게 들어갔다 왔으면 그 멋지 근육에 삼각팬티위로 휴지가 삐져 나온줄도 모르고 그렇게 당당하게 걷고 있던지..... 눈치없는 제 친구는 그만 그걸 보고 크게 웃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참았던 웃음을 터트린 건 제 친구들과 비키니 걸들 정도 다들 웃음 참으려고 킥킥킥킥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화장실에 가던 그 속도보다 훨씬 빨리 빛의 속도로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풀 쪽에서 발견 되지 않았다는.................. 들어온지 1시간 정도밖에 안됐었는데 진심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비키니를 입으신 몸매 착하신 분들도 물론 저에게 즐거움을 주었지만 그 분은 운동을 열심히 하면 몸짱이 된다는 교훈과 함께 거사를 치르고 나면 꼭 뒷처리를 잘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셨네요. ㅋㅋㅋㅋ

 

아무리 급해도 뒷처리를 확실히 합시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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