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려서부터 게임을 참 좋아했고, 또 잘 했습니다.
특히 스포츠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메이저리그 야구게임은 시즌 162경기, NBA게임은 시즌 82경기,
NHL, NFL 등등 항상 모두 직접 했었습니다.
위닝일레븐 같은 경우엔 마스터리그로 몇시즌을 소화하곤 했었죠.
그래서 PC, Xbox, Xbox360, PSone, PS2, PS3, Wii
모두 한번씩 구입을 했었을 정도입니다.
그러다 2년 전 30대가 갓됐던 저는
어느 주말 을지로 쪽에서 결혼식에 참석한 후
집에 오는 길에 용산 전자상가에 들릅니다.
새로나온 게임이 있어서 직접 구입 후 주말에 집에서 게임을 할려고 한거지요.
전 정장을 입고 자주 가던 게임 가게에 가서 점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먼저 온 초등학생 남자애가 같은 게임을 구입하려고 온 것을 알았습니다.
아.. 그 순간.. 제 자신이 너무 창피하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이 나이 먹어서 이런 애랑 같은 게임을 살려고 줄을 서있다니..
전 느꼈습니다.
이제 게임을 끊을 때가 왔구나..
그래서 전 게임을 사지 않고 집으로 돌아와
집에 있던 닌텐도 Wii, PS3를 포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곧바로 중고 판매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그 주 주말에 게임관련 기기 및 게임 타이틀을 모두 직거래로 팔아버렸습니다.
이젠 나이에 맞는 취미생활을 해야겠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