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톡이 되는것도 원하지 않고
그저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셔서 진실되고 현명한 조언 부탁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럼 시작할께요 ..
저는 올해 26 이고 오빠는 39이 된
저희는 13살차이 커플입니다 (그냥 커플이라고 하는게 맞을꺼 같네요 )
네..나이차 부터 확연히 남들과 다르죠..
그래서 어디가면 시선 또는 선입견 때문에 나이차를 낮추곤 합니다.떳떳하지 못한거죠..
많은 나이차를 불구하고 저희는
그저 흔하디 흔하고 철없다는 이름 아래에 사랑에 빠졌어요
저는 집안사정이 어렵기도 어렵고 3년이나만난 전남자친구를 잊지못해
오래동안 연애를 안하고 있었어요 ..
그저 돈 벌어서 집안에 보태주는..머릿속에 돈,돈,돈 밖에 없었어요
처음부터 집이 가난했다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꺼에요
정말 하루아침에 빈털털이가 되어 다니던 대학교도 중퇴를 했어야 했어요
그러던 제 일상속에
우연히 만난 한남자가 바로 지금 같이 살고있는 사람인데..
우연히 3번을 만나면 필연이라는 말 알고들 계시죠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우연히 3번을 만났어요 (우연이..인가요 암튼)
첫번째 만났을땐 그사람이 저를 보는눈빛이
제가봐도 첫눈에 반했구나 머 이런 눈빛이었어요
그만큼 행동에 티가 많이 났었죠
근데 전화번호를 물어보지 않아서 좀 의아했어요 갸우뚱?
집에가서 한번더 생각나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엇어요
자기는 영월에서 사업하고 있다고 잠깐 형님뵈러 온거라고 그래서
두번다시 못만날줄 알았거든요
근데 한달뒤, 아는언니가 밥먹으러 가자 그래서 (나이차이 좀있음)
오빠들도 나온다해서 그냥 밥만 얻어먹고 갈생각이라서 개의치 않았어요
근데 식당에 가니 떡하니 그사람이보이는거에요
그사람도 놀래고 저도 놀랬어요 솔직히 다시 보니까 너무 반갑드라구요
그뒤로 이제 본격적인 오빠의 대시가 시작되써여
여자들은 달콤한 남자의 말에 쉽게 넘어가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그런걸 겪고도 다시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넘어갈때가 있는거 같애요
저도 많이 외롭고 해서 그리고 아주 유머러스하고 우연의 연속이 신기하기도 해서
선뜻 만남을 시작했어요
연애.정말정말 행복했어요
나이차이도 무색할만큼 ..그리고 오빠가 저보다 키가 10cm나 작은데도 불구하고
풍겨나오는 포스에 눌려 외모지상주의였떤 제가 한번에 푹빠져버린거죠
원래 못이기는척 시작하는 연애는 꼭 나중에 여자가 푹빠지자나요 ..(저만그런가)
돈때문에 그리고 제가 외동딸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결혼생각을 안한 저를 바뀌게 했으니깐요
오빠는 4녀1남에 강원도 촌놈이에요
그리고 전직 건달 무슨무슨파 행동대장? 머이런거여서
거의 청춘을 징역을 살았어요 그래서 결혼도 늦은거고 가진것도 없는 그런 퇴물 건달이에요
그래도 좋았어요 건달이라고 다 나쁘진 않자나요 심성도 착하고 착한사람 보면 눈물도 흘리고..
(머 이런부분에 대해선 제주위에 친구 부모님 아무도 몰라요 ..말을 못했어요..)
암튼 사람하나 좋아요 진국이에요
재밌고 돈개념확실하고 지금은 사금융업하고있어요
청춘을 감옥에서 보낸탓인지 악착까지 돈모을려고 해요
오빠네 가족들도 좋아요 아버님은 일찍 돌아가셨고 어머님 혼자서 지금까지 일하시면서
오빠 뒷바라지, 여동생둘 아직 시집도 안갔어요..여동생들도 저한테 엄청잘해주고
다 잘해주셔서 좋아요
저는 혼자 자라서 그런지 가족많은 사람들이 부럽드라구요
다 좋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철없이 계획없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입덧이 너무 심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임신인걸 아는 순간부터 저희는 집을 알아보고 같이 살게 되었어요..동거..
오빠네 가족은 다아는데 저희가족한텐 차마 말을 못하고 지내왔어요
약 2주전에 저희 엄마는 제가 임신한걸 눈치 채셨고 저를 혼내기는 커녕
집에서 아무것도 혼수조차도 못해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눈물 지으셨어요
하루 벌어 하루먹고 사는 집에 제가 매달 보태드리는 돈도 없어졌으니 오죽 하시겠어요..
임신하고 호르몬 때문인지 집생각하면서 눈물 많이 흘려써요..
그냥 밥먹다가 티비보다가 울고..
그래도 잘버텼어요 빨리 애기낳고 내가 돈 많이 많이 벌어야지..
근데...싸울때마다 오빠의 폭언, 물건 집어던지기 , 저를 한두번 손지검 했어요
손지검은 상관없어요 솔직히..개패듯 팬거 아니니깐..
화가나면 뺨정도 때릴수 있다는거 알아요
하지만 저는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이에요
애기 낳아서 까지 이사람이 이러면 나는 어떡하나
그리고 손지검이 점점 더 심해지면 어떡하나
저도 성격있고 오빠는 저보다 더한사람이에요
그래서 제가 나름 많이 죽이고 사는데도 한번씩 싸우게 되면
오빠는 정말 무섭게 변해요..평소에는 정말 잘해주다가도
한번화가나면 눈이 돌아요 ..
근데 술버릇은 또 없어요 맨정신에 저런다는거죠..
많이 참고 또 참고 다음에 이러면 꼭 집나가야지 하면서도
갈때가 없고 흐지부지 되면서 애기때문이라도 참자참자 한게 지금 까지 온거에요
말할곳도 없어요 제가 할수있는일은 눈물 흘리는 일밖에 없어요
임신한 저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제가 가진돈도 없어요
친정에 가고싶어도 지금 차비가 없어서 못가고 있어요
저 오빠한테 돈달라 소리 잘 못하거든요 염치 없어서
제가 버는돈도 없고 이렇게 먹여주고 하는데 돈달라 소리 잘못하거든요
그동안 비자금좀 챙겨놓을껄 이란생각이 드네요..
싸울때마다 정이 많이 떨어져서 이제는 밉지도 않아요
그냥 죽지 못해 살아요..
제가 울때마다 뱃송에 애기가 울지말라고 태동하는거 같애요
그러면 전 더 눈물이 나요..
그런데 저 어제 미혼모 시설 인터넷으로 알아봤어요..
이대로는 도저히 제가 못살꺼같애서요..
여러지역 여러군데 알아보고 전화할려고 메모해두었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참고 살까요? 아니면 미혼모 시설로 들어가야될까요
집에는 절대 말못해요..제가 혼나서 겁나는게 아니라 저를 보며 슬퍼하실까봐
그래서 말못해요..도망가듯이 갈려구하는데..
평소에는 잘해줘요..제가 어려서 그런지 더 신경써줘요
하지만 싸울떄마다 저는 감당을 못하겠어요
무서워요..오빠가..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 ..정말이지 도망가고 싶어요..
그래서 오죽했으면 이렇게 불특정다수에게 물어볼까요
마음못정하겠어요 ...
저를 욕해도 좋고 미 친 년 이라고 해도 좋아요
그래도 몇몇 저보다 어른들..저보다 인생경험 풍부하신분들
저에게 조언좀 해주싶사 이렇게 글올렸습니다.
꼭 부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