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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나 이혼가정 자녀 만든거 미안해하고 살아도 모자랄판에 나쁜년이랩니다

 

 


항상 이맘때나 추석때즘 되면 할머니네 가는일로 저는 촉각이 곤두섭니다.
저희 엄마아빠는 제가 중2떄 이혼했고 좋게깨진게 아니라 엄마는 되도록이면 저를 할머니네를 안 보내고 싶어했구요
저도솔직히 스무살될때까지 졸업이며 입학할때도 단 한번도 연락하지않고 찾지않는 할머니 할아버지네 가서
엄마없이 눈치데기처럼 앉아있기 싫었고요


그치만 아빠는 보고싶었어요.. 아빠는 내 혈육이니까.. 그래서 아빠는 한달에 한번 꼴로 밖에서 만났습니다
엄마도 그건 이해해줬고 오히려 엄마가 아빠좀만나라고 그랬으니깐요
 그치만 제가 할머니네가서 엄마대신 시댁살이를 하는걸 알자 엄마는 엄청 화를 내셨고
다신 거길 안 보내겠다고 했죠..저도 거기가서 제가 엄마대신 일하는게 싫었고 날 원하지도않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싫었구요


더군다나 지금 저희집은 새로 고등학교들어가는 동생의 교복도 못사서 얻어입을만큼 어려운 형편입니다
근데 아빠는 그걸 모르는지 모르는척 하는건지 맨날 저보고 중국여행을가자느니 할머니네가자느니..진짜 이렇게 철없기도 힘든데..

아빠는 엄마가 하는 연락은 아예 받지도 않고 매번 피합니다. 그러니 엄마가 뭘 요구하려해도

제대로 들어준 적도 없고 애초에 이혼하고 한달에 양육비 100만원을 보내준다고 해놓고서

지금은 30만원도 격월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사실을 알고나니 비정규직 100만원 남짓한 월급으로 고등학생이였던 저와 중학생이였던 동생을 길러낸 엄마가 대단하기까지 했었죠


그래도 아빠가 명절에 홀로 할머니네 있을걸 생각하니 미안해서 고2때까진 그래도 할머니넬 갔었습니다


근데 요번에..아빠가 또 가자고 저한테 문자를하더군요 엄마는 물론 절대안된다고하시고.
저는 중간에서 매번 이러는게 너무 짜증나고 싫어서 아빠한테 솔직히 다 말했습니다
평소에연락한번없고 찾지도않는분들이 명절때만되면 이러는거 솔직히 좀 그렇다..아빠는 보고싶은데 할머니네는
가기싫다고..근데아빠가 나보고 나쁜년이라고 욕을 합니다..어떻게 그렇게생각할수가있냐고..ㅋ
제가 나쁜건가요? 평생 찾지도않다가 이혼한 엄마보고 옷을빌려두었으니 작은아빠 결혼식에 앉아만있다가 가라고 말하고


쪽팔리니까 명절때만 나 부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잘못된게아니고요ㅋㅋㅋ제가나쁜거였네요.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고 맨날 나혼자만 욕 다 얻어쳐먹고. 진짜 나도 너무 지겨워죽겠는데..
제가 거길 가든 안가든 어쩄든 엄마아빠 둘중에 하나한테는 미안해야되는게 싫었습니다
맨날 결정적인건 둘이서 해결 못보고 나한테 떠맡기고 나만 나쁜년만들고..
그래서 너무 화나서 아빠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엄마아빠는 평생나한테 욕할자격없거든?한순간에이혼가정자녀만든거나한테평생미안해하면서
살아도모자라. 내가얼마나 스트레스받고 울었는지알기나해?아빤그런생각은한번도안해봤지?
맨날아빠생각만하잖아.내가거길가던안가던 나는엄마아빠둘중에하나한테는 미안해야되는거잖아 나보고 중간에서 뭘어쩌라는거야맨날나한테만그래왜 나도속상해 나도
다른평범한애들처럼 명절에할머니네안가고싶겠어?근데엄마아빠둘중에날이해해주는사람은없어
중간에낀내가어떨지 내입장은아무도이해안해줘 아빤나한테욕이나하고 마음같아선엄마아빠랑둘다연끊고살고싶어 정말지겨워이런거 나도다른애들처럼 공부에만신경쓰고싶고 대학에만신경쓰고싶어"


솔직히 말이좀 심하긴했지만 그치만 이게 제가 느끼는감정이고 솔직한 마음이였습니다
진짜솔직히 말해서 엄마가 불쌍했거든요..저희할머니 할아버지 엄마가 저낳을떄 와보지도않았습니다.
아빠도 마찬가지구요 외가쪽 식구들만 엄마 출산할떄 옆을지켜줬고 절 낳자마자 엄마는 다시 가서 시댁살이..
그떄 엄마나이 23살입니다. 그 젊고 예쁜나이에 제가 울면 같이 달래주지는 않을망정 시끄럽다며 밖에 나가서 잠을 자던 아빠와
함께 그렇게 젊음을 다 버리고 제가 9살되던무렵 IMF가 터지면서 아빠가 작게 하던 가게가 망하고
아빠는 집에 차압딱지가 붙는 그순간까지 나몰라라 도망만 다녔습니다. 아직도 빚은 엄마가 갚고 있구요.
아빠는 한마디로 철이없고 그러면서도 자기잘못은 인정하기 싫어하는 이상한 자존심만 가진 사람입니다

사실 이혼할때 엄마가 저에게 이혼해도되겠느냐고..모든걸 포기한 사람처럼 나에게 면죄부를 구했을때

전 엄마가 너무 불쌍하더군요.. 마지막 도피처인 이혼마저도 마음대로 못하는 우리 엄마가..

평생 나한테 죄인이 될걸 알면서도 그 방법밖에 없어서 궁지에 몰린 사람처럼 그렇게 미안해하는 엄마를

보면서 나도 엄마와 같은 여자니까 그 마음이 너무 와닿아서 아빠가 미웠습니다.

그치만 아빠도 어쩔수 없었을 테고..전 지금까지 엄마아빠 둘중에 누굴 미워하려고 하진 않았어요

 

그치만 오늘은 정말 아빠가 밉네요...

그동안 저 학교에서 편부모가정으로 무료급식지원받고 학비지원 받을때 하나도 챙피하지 않았습니다

엄마아빨 원망해본적도 없구요. 나는 왜이럴까 하는생각에 많이 울기도 했지만

그 두분을 원망해본적은 없는데..

정말 오늘만큼은 아빠가 너무 싫어요..언제까지 아빠는 이렇게 철없이 저희를 부르고 또 저희는 중간에서 죄인이 되고

해야하는걸까요...저렇게 문자까지 보냈는데도 답장이 없는 아빠....철없이 티비를 보며 웃고있는 동생..

할머니댁 얘기만 나오면 화내는 엄마..저는 정말 이상황이 너무 싫네요..제가 어떻게 하는게 옳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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