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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할머니의 냉전... 도와주세요...

|2011.01.31 16:53
조회 1,552 |추천 0
판을 즐겨보다가 저희 집 이야기를 쓰려고 해요.저는 세 자매중 대학생인 둘째 입니다. 지금 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저희 가족 사정을 한번 보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할머니와 엄마가 딸들에게 직접적으로 드러낸 냉전체제인 것은 작년도 여름방학입니다.사이가 안 좋았던 건 알았지만 이제는 아예 할머니 없다고 생각하고 살으라는 엄마의 말씀입니다.할머니께서는 엄마를 지난 20여년간 못 살게 굴으셨답니다.아빠앞에서 하는 행동과 아빠뒤에서 엄마에게 하는 행동이 다르다는 것은 우리가 성인이 되고 나서 엄마께서 말씀하시고 알게되었습니다.
작년에 할아버지,할머니 생신이 가까우셔서 생신이고 하여 엄마를 제외하고 할머니댁에 갔었습니다.이때는 냉전체제였으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끈을 끊은 상태는 아니였습니다.할머니댁 가서 TV보고 먹고 집에 왔는데 아빠와 엄마께서 방에서 말씀을 나누시더라구요.할머니댁에서 할머니가 아빠에게 왜 내가 며느리를 못 살게 구는지 이유를 말해주셨답니다.
그런데 그게 저랑 관련이 있다네요?아빠께서 말씀인즉, 제 엄마와 할아버지의 관계에 의해서 태어난게 둘째 딸인 저랍니다.엄마께서는 정말 어이가 없어 하셨지요. 이게 과연 시어머니에게서 나와야 하는 말인가요?제 할머니 입에서 나온 말입니까?엄마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DNA 유전자 검사까지 의뢰해서 제가 아빠 딸이라는 사실의 문서를 편지로 보내셨습니다.
결정적으로 할머니와 끈을 끊게 되는 건 여름방학입니다.할머니는 저희가 사는 집 주소를 모릅니다. 지금 살고 있기 전 집에 오셔서 난리를 피우셨다는군요...할머니가 거실에서 누워서... 아무튼 그런 스트레스 때문에 주소를 알리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어디쯤 사는지는 아시니까 주변에 오셔서는 저한테 전화하셔 무턱대고 나오라고 하십니다. 저는 동생과 함께 나갔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를 차에 태우시고 나타나셨습니다. 그러고는 우리집에 가잡니다. 그래서 저는 당황해서 재차물으니 너네 집에 가자고 하십니다. 계속 냉전체제이니 와서 끝장을 내야되겠다고 생각하셨나봐요. 그래서 거동 불편한 할아버지까지 데리고 오셨네요..급한데로 아빠, 엄마한테 전화해서 할머니가 우리 집에 가겠다고 하는데 어떻하냐고 했어요.아빠께서는 할머니가 있는 곳으로 자기가 가겠다고 거기서 기다리라고 하셨어요.그렇게 전하니 할머니께서는 내가 너네 집에 가면 안되는 사람이니? 이러셨어요.전 쏘아붙이지 않고 계속 둘러말하니... 아니 내가 아들집에 가겠다니까 왜 지랄이냐고...저 정말 여기서 충격먹었습니다. 손녀보고 지랄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인사도 안하고 저 갈래요 하고 내렸네요. 집에 가니 아빠는 할머니 있는 쪽으로 가셨다고 했고, 엄마도 저희 오고 나서 나가셨습니다.
나중에 엄마께서 하시는 말씀은 이제 할머니 없는 걸로 살으라고. 이제 엄마 구정이나 설날 가족모임 같은거 안 챙길거니까 너네도 그렇게 알라고. 20년동안이나 못살게 군게 그 이유였다니 정말 이해가 안 가고 자기 아들 엄마 맞냐고..그 날 엄마는 아빠보는 앞에서 뺨 맞으셨다네요.. 그걸 그냥 보는 아빠도 휴우....
그 후 6개월 넘게 지내다가 25일에 할머니에게 처음으로 문자가 왔네요.
손박으로 하늘을 가려지나 기다려 보아도 뉘우침 깨달음 오만 불순 방자남편기만 시모도 그와같이 배운망덕 한 것 개돼지범새끼만도 못한것집안을 위해서 내얼굴이 뜨거워서 참고 또 참았다 철륜을 져버렸고집안을 쑥대밭을 만들고 시부얼굴을 맛대고 불륜 하고도 에비앞에딸들 앞에 얼굴들고 창피 뉘우침도 게다가 시모를 땅에 넘어뜨려 깔고앉아짓눌려 시모 어깨 타박상과 골절을 입혔으나 아들을 생각해서 참았다내 가슴 멍이든 것을 [이 문자가 너 엄마다]
그런데 문자를 자세히 읽어보면, 할머니 자신이 쓴 문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시모를 땅에 넘어뜨려 어깨 타박상과 골절을 입혔으나 아들을 생각해서 참았다....이건 할머니의 입장에서 쓴 문자이겠지요...이런 류의 문자는 엄마에게 수도 없이 왔습니다. 엄마는 그러나 답장 한번 안하셨구요.할머니는 이제 손녀에게 거짓말도 하시네요..
할머니에게 문자왔다고 문자내용을 엄마에게 알려주고 나서 엄마께서 말씀하시더군요.할머니께서 작은 아빠(아빠의 남동생)가 전에 작은 엄마 편을 들었다고 작은 엄마 있는데서작은 아빠 뺨을 때리셨다고... 자기 편이 아닌 단지 작은 엄마 편을 들었다고 자기 아들 뺨을 때리네요.그 말 듣고 또 놀랬습니다.
저는 뭐 할머니에게 '지랄' 이란 소리를 듣으면서 할머니란 사람을 바라보는게 안되네요.또 어디서 내가 할아버지 딸이라는 생각이 나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내가 할아버지 딸이라는 이야기를 아빠에게 하는 것도 이해가 안됩니다.무슨 집안을 손수 말아먹고 싶어하시는지...
이 일로 계속 스트레스 받으시는 엄마와 아빠를 보면 마음이 아프네요.어린 저 이지만 제가 뭔가를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조언이 아니더라도 지금 이 상황에서 해주실 수 있는 말씀이 있으시면 감사합니다.혹은 이런 상황을 겪으셨던 분이나요.. 너무 황당해서 이런 일 겪으신 분은 없으시려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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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쩐의전쟁|2011.01.31 19:31
이건요... 님 아버지가 제일 큰 문제예요 세상에 DNA 검사까지 할 정도로 노인네 노망난 거 알았으면 자기 마누라가 더 이상 고통 안 당하게 중간역할 해줘야지 뭐하는 거야 이건요 톡커들한테 조언을 얻어서 될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를 잡으셔야 해요 님이..
베플음..|2011.01.31 17:50
치매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티뷔를 보니, 초기 증상에 주변인을 이유없이 의심하고, 헤꼬지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오래되었더라도, 초기증상이 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할머니께서 꼭 검사를 받아 보심이 좋을듯 하네요~ 빨리 치료를 안하시면 할머님이 더 힘드실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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