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너무 화가 나서 판단력이 흐려진건지 아니면 맞게 생각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읽어보시고 객관적이고 현명한 판단 부탁드릴께요
저는 현재 외국에서 살고 있구요, 남편 직업은 쉐프 입니다
어제 밤 11시 좀 넘어서 남편한테 문자가 왔는데요
일은 지금 끝났고 다른 쉐프들과 맥주 한잔 하고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평소같으면 전화를 해서 얘기할텐데 그냥 문자 하나 띡 보내고 말아서 좀 이상했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기다리는데 12시 반이 넘어도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어요
문자를 보내서 왜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없냐고 내일 아침에 일가야 하니까 일찍 오라고 했어요
1시가 넘어서 또 남편한테 문자가 왔는데
전화온줄 몰랐고 지금 축구 보고 있는데 곧 끝나니 금방간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또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문자를 보내서 그냥 지금 빨리 오라고 했어요
근데 대답도 없고 안오더라구요
결국 새벽 3시쯤에 집에 들어왔어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제가 연락도 없이 뭐하는거냐고 좀 화를 냈어요
그리고 전화는 왜 그렇게 안받았냐고 하니 벨이 울리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둘다 아이폰을 사용중이랑 viber라는 어플을 통해 인터넷 전화를 걸었었거든요
그래서 정말 벨이 안울리나 실험해봤는데 정말 벨이 안울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벨이 안울려도 부재중 전화가 있는걸 봤으면 전화를 해야지 왜 안했냐 화를 냈어요
아무튼 그러다가 씻고 자려고 하는데 핸드폰을 계속 만지더라구요
뭐하냐고 했더니 바이버 왜 안되는지 보는거라고 해서 그러나보다하고 잤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빌을 내려고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하는데요
여기는 빌에 몇시 몇분 몇초에 누구한테 전화를 했는지 몇분을 통화했는지, 문자를 보냈는지 다 나오거든요
근데 어제 새벽 3시에 집에서 같이 일하는 여자 쉐프한테 전화를 2번하고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저한테 바이버 고친다고 해놓고 전화하고 문자를 보낸거였나봐요
그래서 좀 이상한거 같아서 남편 쉬는 시간에 만나러 갔어요
핸드폰 줘보라고 해서 통화내역과 문자내역을 봤더니
통화내역은 싹 다 지웠고 문자내역도 지우고 없더라구요
싹 다 지운걸보니 이상해서 이거 왜 다 지웠냐고 왜 전화하고 문자를 보냈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당황하더라구요
아무튼 남편말이 어제 술을 마시는데 그 여자 쉐프가 술이 취했었대요
(참고로 남편이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한국인은 남편과 그 여자쉐프 둘뿐이예요)
근데 다른 한 쉐프가 그 여자한테 자꾸 껄떡대서 걱정이 되서 빨리 못왔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와서도 무슨 일이 생겼을까봐 걱정되서 전화하고 문자를 했구요
그리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저한테 괜히 의심받기 싫어서 내역은 삭제를 했대요
제가 이해가 안간다고 그 여자 나이가 29살에 남자친구도 없고 그 남자쉐프도 여자친구가 없는데 뭐가 문제냐고 했더니
그 남자쉐프가 좀 사람이 별로래요
그래서 별로든지 말든지 무슨상관이냐고 했더니 같은 한국사람이고 그래도 친하고 그래서 걱정이 됐대요
제가 계속 의심을 하니까 싸우던 와중에 그 여자쉐프한테 전화해서 자기가 보냈던 문자 다시 보내달라고 전화를 했어요
스피커 폰으로 통화를 해서 저도 들었는데 솔직히 통화하는거 들어보니 전혀 이상한 사이는 아닌거 같았어요
서로 존대말도 하구요 딱히 이상한 느낌은 없더라구요
아무튼 문자를 받아보니 어디냐 니 목소리 안들인다 딱 두마디 였어요
저희 집이 원룸이라 어제 밤에 통화가 됐더라면 제 앞에서 통화를 했었을거고
막상 문자를 보니 내용도 별게 없어서 그런지 제가 괜한 의심을 했나 싶더라구요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왜 그렇게 그 여자 쉐프를 걱정하고 챙겼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한참 어린 동생도 아니고 저희가 30살 그 여자쉐프가 29살이거든요
다큰 성인남녀가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지 그렇게 집에 오지도 못하고 지켜보고 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집에 와서도 제가 그렇게 화를 심하게 내고 있는데 그 와중에 걱정되서 전화에 문자한것도 그렇구요
제가 쓸데없이 너무 의심을 하는건가요?
결혼직전에 갑자기 결혼 파토내고 다른여자 좋아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의심이 없어지지가 않네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쓰이고 끌리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계속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빌고 있는데 마음이 풀리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