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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합니다.... 국가유공자판결!!

권정희 |2011.02.01 23:17
조회 63 |추천 0

간절히 좋은 의견과 경험담을 기대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19세 어린나이에 공수부대에 자원입대 하시여 육군 준위를 달고 단양군에 있는 제 5탄약창 으로 발령을 받으셨습니다. 저희아버지가 5탄약창에서 하시던 일은 eod (폭팔물처리반장) 셨습니다. 당시 제5탄약창은 다른 탄약창에 비해 작업환경 및 작업조건 등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폭팔물 처리장이 매포읍과 그 지역 광산과도 밀접해 있었고 폭팔물을 소각할 때 나는 소음과 유독가스 배출로 인해 주민들의 항의와 민원제기 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여, 부대 측 에서는 환경오염과 주민들의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폭팔물 처리장 이전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하루 작업량이 많게는 5만톤 에서 6만톤에 이르는 폭팔물을 소각 하셨고 미국과 우리나라의 탄약을 같이 소각 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다른 보직에 비해 위험물질을 다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스트레스와 극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있어야 했고 폭팔물 신고가 들어오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폭탄물을 수거해 가지고 와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민가에서 폭탄이나 지뢰가 발견되면 사람들이 가까운 인근 경찰서로 신고하게 되고 그다음 부대에 신고가 들어오게 되는데 만약, 위험물질을 방치해두면 어떠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휴가계를 써도 가족들과 휴가를 가본적도 없을뿐더러 평일과 주말 관계없이 밤늦게 까지 일하다 들어오는 날이 많았고 소각할 때 나는 소음으로 인해 평소 귀에서 윙 하는 소리가 난다고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끼니때를 놓치는 일이 허다 하였고 풍치와 치주질환을 앓고 있어 치과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일반 개인병원 에서는 마취가 안되는 특수한 경우라며 서울의 대학병원에서의 치료를 권유 받았지만 치과치료 특성상 신경치료 등으로 인해 일주일에도 1~2번씩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일의 제약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앞니가 발치 되어서 딱딱한 음식물을 씹지 못하고 외관상 보기가 좋지 않아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할때도 발음이 새는 등의 불편을 감소해야 하셨습니다.

2009년 1월말쯤에는 강원도 인제에서 근무할 당시 위경련이 일어나 밤중에 부대 응급실로 실려 갔던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월초에 복통과 설사를 동반하여 원주 단계동에 있는 내과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단순 장염이라고 해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정밀검사를 받아 보려 했으나 3월말에 속초 발령문제로 인해 업무 인수인계 등으로 시간이 나지 않아 4월초 속초 차내과 에서의 검사 결과 급성위암 말기 판정을 받으시고  아산병원에 입원하여 정밀 검사한 결과 위암이 복부까지 전이되어 수술과 항암치료가 불가능 하다는 판정을 받고 성남에 있는 국군수도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가 2010. 07. 11일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저희 자매가 어렸을때 부터 뵈어온 아버지는 나라를 위해 맡은바 업무에 소임과 책임과 최선을 다하셨고 누구보다 자기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계셨습니다. 이런 아버지를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살려 드리고자 아버지가 돌아가신 국가유공자 신청을 하였지만 보훈처 에서는 저희 아버지의 사망원인이 군 공무수행과 상당 인과관계를 인정할수 없다며 비해당 통보를 해왔습니다.  

본래 암이라는 것이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아버지의 같은 경우는 가족력이나 유전적이기 보다는 군 복무중 과중한 업무, 심리적 압박감,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폭팔물을 소각 할때의 유독가스 배출 특히 무엇보다 이런 생활을 32년 6개월 동안 군생활을 해오신 아버지께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것도 마음 아프지만 보훈처에서 인과관계를 입증할수 없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 비해당 통보를 해온것이 정말 가슴아픕니다.  다시한번 보훈처에 행정심판을 하여 하늘나라에 계시는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기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통상 '암'과 같은 비외상성질병의 경우는 간단하지 않고 또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렵기에 쉽지않을거라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혹시 본인또는 가족, 이웃 중에서 군인, 경찰, 공무원 어느 직업이던 이와같은 비슷한 사례가 있으시거나 경험을 하신분, 또한 저희 아버지처럼 질병을 의학적으로 입증하여 인정 되신분들의 좋은 경험담 이나 자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꼭 좀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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