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누님들이 돈 문제랑 여러 모로 힘들게 하네요

파이널 |2011.02.01 23:37
조회 6,767 |추천 0

40대 후반의 유부남입니다.

 

이런 거 다 남들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집안에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전 3남매 중 막내구요. 위로 누나 둘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아버님은 연세가 꽤 드셔서 지금 저희랑 같이 살고 계십니다.

 

 

지금 모신지 한 일년 좀 안됐는데... 아버님이 나이가 드셔서 약간 치매 증상도 있으시고 해서

아내나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큰 누나에게 한두달에 한번 정도라도 아버님 모시고 누님집에 며칠만 묵으시면

안되냐... 그런식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잠깐씩이라도 집 사람 해방시켜 주고 싶어서요.

 

그런데 큰누나가 대뜸 화부터 내네요...... 아니 모신지 얼마나 됐다고 자꾸 보내지 못해 안달

이냐고... 뭐 그런식으로 말하니 저도 화가 나더군요.

 

사실 작년에 큰누나가 한달 정도 아버님을 모신적이 있긴 했었습니다... 그때 큰 누나네 집에서

모였는데 아버님이랑 집사람이 좀 트러블이 있어서 우선 누님 집에 냅두고 저희끼리 갔었죠.

 

며칠 뒤에 모시러 가려고 생각은 했었는데 큰누나가 연락도 없고 해서 그냥 지내시는 것도 괜

찮은가보다 했습니다... 아내가 아버님 모시기 힘들어 하는게 좀 안타깝기도 했구요.

 

그런데 한달 좀 넘었을까... 큰누님이 갑자기 집사람한테 전화해서 언제쯤 모셔갈 생각이냐고

물으셨다네요. 그래서 집사람이 누님한테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아버님 모시는 게 좀 힘들

다고..... 그러니까 누님이 집사람한테 버럭 소리 지르면서 그럼 돈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가족끼리 그렇게 갑자기 돈 얘기부터 나오는 게 참 어이없고 슬프더군요...

 

뭐 사실 아버님한테 물려받은 재산이 있긴 합니다. 예전에 아버님 명의로 옛날 낡은 아파트

하나가 있었는데... 아버님 나이 드시고 해서 살기는 힘들고 임대 아파트 알아보던 차 재산이

있으면 임대 아파트에 들어갈수가 없다더군요... 그래서 아버님 명의로 되 있는 아파트를 제가

상속세 천만원까지 다 물어가며 상속받았었죠. 그리고 나중에 재개발 되고 나서 팔고 나니

얼추 2억 정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건 아버님이 암묵적으로 저한테 주시기로 한 돈이었고... 천만원에 가까운 상속세도

제가 빚 내서 마련하느라 엄청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 2억원 지금은 집 마련하느라 다 써버

린지 오래전입니다... (지금 집 마련하는데 탈탈 털었죠.. 집은 아내랑 공동명의입니다)

 

그런데 누나들은 그때도 전혀 재산을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이제 와서 재산이니 돈이니 얘기

하는게 참 슬프고 한편으로는 화가 나더군요...

 

그리고 아내가 얼마전부터 일을 나가게 되면서 돈 버느라 집안일에 잘 신경 쓸수도 없는 형편

입니다... 그런데 누나들은 아내가 왜 계속 살림만 하다 이제 와서 일을 다니느냐고 그것까지

고도 뭐라 하네요... 누나들은 집사람이 아버님 모시기 싫어서 일 나가는 거라며 말도 안되는

모함까지 하구요... 요즘 세상에 시부모 모시고 사는 거 싫어하는 며느리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우리 집사람은 꿋꿋히 잘 모시고 있는데 말이죠......

 

또 얼마전에 아버님 생신이셨을 때도 아내가 일 나가느라 못 나왔는데, 그것 가지고도 뭐라

하네요... 물론 며느리가 시아버님 생신이면 되도록 나오는게 좋긴 하지만... 사정이 있으면

못 나갈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이젠 정말 사소한 것 하나하나 까지 다들 꼬투리를 잡지 못해

안달이더군요....

 

요즘도 계속 아버님 모시는 데 트러블이 생겨서 누나들이랑 방법을 논하려고 하면 언제나 돈

얘기 뿐입니다... 아니 10여년도 더 된 일을 이제 와서 대체 어쩌자는건지... 그러면서 재산 분

할하면 누나들이 아버님 모셔갈테니 걱정말고 돈 달라고... 이게 지금 누나들이 남동생한테

할 소리인지 정말......한숨만 나오더군요.

 

그래서 지난번에는 화가 나서 돈 받고 싶으면 법대로 하라고 했는데... 아버님이 저한테 주신

재산을 누나들이 이렇게 맘대로 요구해도 되는건가요? 이 부분은 정말 법 잘 아시는 분이 말

씀 좀 시원하게 해주시면 좋겠어요... 상속받은 재산은 제 께 맞는거죠? 이미 십수년 전에 일

이고 이미 다 처분해서 지금 아파트 사는데 쓴지가 언젠데..(그리고 명의도 아내랑 공동명의

이구요) 이제와서 재산을 나누자는 건지 대체 이런 억지가 어딨습니까......

 

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뉴스에서나 보던 집안싸움이 우리집 얘기가

될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특히 제 동년배 되시는 남자분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요즘 이것 때문에 정말 고민입니다...

 

 

 

추천수0
반대수41
베플한숨나오네요|2011.02.02 00:34
암묵적으로 유산을 주기로 하고 님께서 받기로 한것은 아버님께서 장남이고 부양해줄거라 믿었기에 님 앞으로 상속을 해주신걸거고, 누님 두분이 아무말없이 그 상속에 동의를 한건 님이 부양해주실거라고 생각하셨기에 유산상속에 이의를 제기안한것 같은데요? 아버님 모시기 싫다고 누님집에 아버지를 두고온건 뭡니까? 전 글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상속 받으셨으면 상속받으신값하세요 아니 그 전에 돈이아니라 그동안 키워주신 은혜생각해서 잘 대해 주세요. 치매 걸리면 보통 노인분들 평균수명이 10년이라고 합니다. 님 부모님께서는 근 20~30십년간 이래도 내새끼 저래도 내새끼 하면서 님을 정성으로 돌봐주며 키워주셨을텐데 그깟 10년 못돌봅니까? 치매 기간중에도 잠깐잠깐 제정신 돌아오실텐데 아버님께서 이 사실을 알면 정말 통탄하실겁니다. 부양이 힘들면 유산받은거 삼등분해서 같이 균등하게 부양을하시던가 그게 싫으시면 치매전문요양소 같은데 입원을 시켜서 전문적으로 요양을 하게하시던가 요양소가 못믿어우시면 누님들 한테 부양비를 드리던가 하세요.. 돈은 받을대로 받아먹고 내 생활 힘들다 입싹닦고 뭡니께 이게.. 아무것도 모르시고 님을 철썩같이 믿으셨을 아버님이 불쌍합니다.
베플하마|2011.02.02 00:27
법적으로도 상속은 모든 자녀에게 균등합니다. 성별. 결혼유무 심지어 양자,친자까지 상관없이 모두 균등합니다. 부모님을 모시는 자식에게 더 주는 경우는 있죠. 균등한게 나눠 가질 수 있는데 왜 누나들이 가만히 있었다고 생각하세요. 그건 부모님을 모실 거라는 믿음때문입니다. 님이 모시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던 거라구요. 이제와서 힘들어서 못 모시겠으면 당연히 상속도 일정부분 돌려줘야줘. 어린 나이도 아니고 40대 후반이신데 너무 개념이 없으시네요. 님은 죽기전에 자식한테 상속해주지 마세요. 님 자식도 님이랑 똑같은 짓 합니다
베플 antitheme|2011.02.02 04:54
뭐지?이 글을 쓴 이유를 모르겠네요-_-욕듣고 오래 살고 싶었나봐요?아들이라 상속이 당연지사인듯이 말씀하시네ㅋㅋㅋ 누나들이 뭐가 억지란 말인지...제가 볼 땐 누나들이 천사인 듯 한데;요즘 세상 아무리 장남이나 아들이 부양한대도 다른 형제나 남매들조금이라도 지 몫은 챙겨가는 세상입니다.재산 상속은 남녀구별없이 비율이 똑같은데누나들 그 재산 하나도 요구하지 않고 10여년을 있었던 걸 보면...참, 천사네요ㅋㅋㅋ 아버님이 당신에게 재산을 주시기로 했다면이유없이 당신만 예뻐서 주셨을까요? 임대아파트를 위해서 당신명의로 일단 넘겨놓았고현재 모시고 있으니 재산에 대해서 아무도 왈가왈부 하지 않았을텐데...암묵적으로 당신에게 주는 재산이었대도 그 일에는,아버님은 당신이 자신을 부양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을테고누나들도 당신이 아버님을 모실것이라는 생각에 그냥 재산을 포기한 듯 한데... 그거 뭐 굳이 이렇게 설명해야 아나요?재산받는 건 굳이 아버님께서 말씀 안하셨서도 자기 재산이라고 생각했으면서부양문제는 누가 말 안하면 정말 모르는건가 모른척 하시고 싶으신건가?ㅋㅋㅋ천만원 투자해서 2억 재산 받아놓고 누나들이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혼자 드신 것도 대단하고아내는 끔찍히도 생각하시면서 누나들 생각은 코빼기도 안하시네.제가 볼 땐 누나들 잘못한 것 하나도 없네요.아버님 부양때문에 자식이 힘들다는 소리는 정말 개념 없는 것이지만며느리나 사위 입장에선 친부모도 아닌데 모시는 건 사실 힘든 일이죠.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아버님 모시기 싫으시면 부양할 누나에게 재산을 넘기세요.자신이 모신다고 2억 재산 혼자 꿀꺽 하셨으면부양할 누나에게 2억 고스란히 돌려주세요. (아, 이기적이신 분이니 지금까지 모신 밥값과 인력비와 상속세로 쓰신 1천만원은 빼고 돌려주시면 되겠네요.) 입장을 바꿔,당신 처남이 장인의 재산을 모조리 물려받고 당신과 당신 마누라한테 장인 장모를 모시라고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나 원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버님 모시기 싫으면 아버님 재산도 뱉으세요.부모님 모시기는 마누라 눈치보여서 싫고 부모님 재산은 혼자 독식하고여기와서 누나들이나 까고 있는 당신 머릿속이 궁금합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