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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렇게 잘못하는 일일까요?

Mklllll |2026.05.25 14:15
조회 275 |추천 0
결혼한 지 10년 가까이 된 40대 초반 여자입니다.

요즘 들어 갑자기 나이가 너무 들어보이더라고요. 주변의 과한 칭찬으로 나이보다 10살은 어려보인다는 소리를 종종 듣고, 처음보는 사람들한테서는 결혼 안 한 줄 알았다는 소리도 자주 듣긴 해왔습니다. 그렇다고 예쁜 얼굴은 아니고 그냥 좀 동안인 편입니다.

그래도 요즘 들어 팔자주름도 깊어지고 마리오네트 살도 생기고 입술 선도 무너져 입술이 옹졸해지고 그래서 자꾸 피부과 시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침 남편도 결혼기념일이라고 돈을 준 게 있어서 그거로 하면 되겠다 싶어서 아껴두고 있었어요.

얼마 전에는 입술 확장 문신 받았고, 겨울쯤에는 피부과 시술 받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갑자기 무슨 피부과 시술이냐, 결혼한 지가 언젠데 이제와서 외모 정병 와서(이건 제가 요즘 얼굴 때문에 전에 먼저 '나 요즘 외모 정병온 것 같다'한 적 있는 표현) 피부과 시술을 받냐 뭐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집 사려고(현재 전세) 남편은 하고 싶은 거 다 참아가면서 돈 아끼고 있는데, 저는 시술 그런 거 해야 겠냐 그러더군요.

남편이 밖에서 돈 잘 안 쓰고 과소비 안 하는 사람이긴 합니다. 그동안 성실히 일해서 돈 차곡차곡 잘 모았어요.

저도 결혼하면서 신혼 집에 많이 보태주지 못해서 아이 낳기 전까지 벌이가 있을 때 남편한테 돈 보내줬었고요. 남편이 돈을 잘 모으는 스타일이에요.

그렇게 해서 여태 9천만원 조금 안 되게 보내줬습니다. 누군가는 그것 밖에 못 보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아이 낳기 전 월 수입이 200~300만원 사이였고 출산 후 4년 정도는 아예 일을 안 해서 수입이 없었습니다.

그러고 제작년에 재취업 하고 나서는 남편한테 보내주지는 않고 제 급여로 웬만한 생필품, 장보기는 제가 주로 하고 있어요. 조금씩 저축 하면서 모으고도 있고, 연금 개념으로 넣고 있는 돈도 있고요. 남편이 공과금을 다 내고 있고요.

제가 남편이 마음대로 쓰라고 결혼기념일에 준 돈으로 시술 받겠다는데 그게 왜 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열심히 돈 모으고 있는데, 저는 40 넘어서 갑자기 외모에 미쳐서 정신 못 차리는 사람 취급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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