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길게 안할게요 바로 이야기 하겟습니다.
고딩 현역때 까지도 제가 뭘 잘하고 뭘 하고 싶어하는지 몰랏던 저는
일단 열공해서 대학을 골라가자라는 마음으로 나름대로는 점수를 잘 받았던걸로 기억해요
한.. 평균 2.3..?? (제 기준에서 .. 잘한거라고 생각 하는 점수 입니당..^^;;)
대학을 골라골라 보다 도저히 뭘 고를까 하다 그냥 성적 맞춰서
부산에 큰 국립대.. 기공과를 가게 됬었죠
한..3달 다녔는데 학교 생활이란게 생각보다 .. 하고싶은 공부가 아니어서 그런지
더 하기싫고 그런데 자퇴할 용기는없고 휴학을 했죠
그리고 어머니의 빽..? 이라고 해야하나.. 뒷심으로..?
대학병원에서 아르바이트 ? 라고하기엔 좀그렇고 계약직이라고 하기엔 또 가볍고..
암튼 의무기록실에서 차트 나르고 연말정산 소득공제 영수증 떼고 뭐 이런일들을 했어요
그렇게 일을 하다가 보니 사람 만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고민 고민을 하다 유아교육 또는 간호학과 , 아니면 일하는 경험 세워서 병원 행정과?
이 셋중에하나를 선택하려고 애를 쓰고있다..
21살 되던 해 9월정도 부터 다시 수능 공부를 시작했죠
그것도 병원 일 하면서 6시까지 일하고 퇴근한후에 도서관가서 11시까지 수능공부하고..
뭐이런식으로 혼자 독학했어요 .. 이나이까지부모님께 손벌려 학원 다니기가 좀 그래서..
암튼 그래서 수능을 보게 됬는데 ,
언어 5 수리나 3 외국어 1 과탐 3 머 이렇게.. 나오더군요..;
노력했는데 결과가 이러니.. 어쩌겠어요...^^;
수능 점수가 나오고 부모님과 고민을 하는데
부모님께서 여자 나이가 나이인지라..
4년제 붙게되면 좋은거고.. 니가 희망 하는과도 높고..
전문대 한번 생각해보지 않겠니?
뭐 이렇게 말씀하시길래 일단 가나다군 다 넣구요
전문대 한 8개? (좀.. 많죠? ㅠ.ㅠ 불안해서..) 넣었어요..
어디 상담을 받고 넣은게아니라 그냥 메가스터디 머 이런데서모의지원 이런거 해보고..
그런데 4년제 대학은 다 예비후보 3번 8번 39번
이렇더군요...
그런데 전문대학은 입학 전형이 외국어가 필수 나머지 1개 잘한거 머이렇게 내서 그런지
5군대는 과수석 전체수석 이렇고 2군데는 합격이구여 한군데는 아직 결과가 안나와서 몰라요..
장학금으로 학비도 내준다그러고..
4년제 예비도 붙을 수도잇겟지만 아닐수도있고해서..
일단 어떤 대학에 간호학과를 넣었어요
(여담이지만 유아교육과가 더...가고싶긴 했는데 취직률도 그렇고.. 안정적이기도하고 그래서 ㅠㅠ)
대학에 붙은 이후로
아 나도이제 내가 하고싶은 과에가서 공부하게되는구나
전문대면 뭐 어때 가서 잘해서 편입이나 머 생각 할수도있고
병원에 다른 선생님들 처럼 대학원을 더 좋은데 지원 하면 되징
머 이런 생각들로 하루하루 빨리 입학식이 다가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 뿐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설이 다가오고..
저희 할아버지 댁이 집성촌이라 마을 하나가 모두 한 가족처럼 지내거든요..
그런데 오늘 마을에서 제일 큰 댁에 할머니께 인사드리러 갔다가 ..
새댁? 그쪽에 새로 시집오신 분이랑 이야기를 하다..
" 학교 어디다니세요?"
" 아 저 이제 입학 하려구요^^"
" 아.. 이제20살이에여?"
" 아니여^^ 저 22 살인데 일하다 이번에 다시 들어가게 됬어요"
" 어머 그럼 삼수한거네.. 삼수해서 전문대면 쪽팔린다.."
"네.?"
" 삼수하면서 어머니아버지 뒷바라지 고생하셨겟다.. 잘해야겠어요 삼수해서 서울대가면 하겠지만
전문대는 좀 그렇죠..? 나이도 이제 22 인데 이제 학교가서 뭐해요"
중간중간 공부는 했지만.. 삼수... 라고 생각한적도없고..
사실 이런식의 대화가 누굴 만날때마다계속 대서.. 기분이 별로 썩 좋진 않네요..
(한번씩 그래 니가 가고싶은 과를 찾아 다행이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나잇대에 맞춰서 살아가지 않는게 이상하고 틀린것마냥..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아무튼 .. 요즘 이런식의 대화 자꾸 하다보니 내가 틀렸다는 생각이드네요..
벌써 기공 자퇴했는데, 어쩌겠어요
아무튼.. 내일부터는 이런 대화더 많아질텐데.. 괜히 기죽고 시무룩해지네요..
힘빠지는 나날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