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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숨쉰 만큼 풍선 불었으면 풍선으로 지구 덮을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곳에 이런 사적인 내용의 글을 올려보는건 처음입니다.

.. 일단 좀 너무 힘듭니다.

한숨 많이 쉬었다는건

뭐 기분이 좋아서 한숨을 쉬진 않잖아요? 그쵸?

죄송하지만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혹시 진퇴양난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제가 딱 그런상황인데요.

서론자르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2년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좋은 추억도 많고 이쁘게 사랑했지만 끝은 안좋더군요.

상처를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지금 글을 쓰는 동안은 좀 담담한걸 보니까요.

어쨋든 그렇게 안좋게 끝을 맺고 나니까 뭐랄까 이게 쉽게 볼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감정을 표현하는데 소극적이 됐죠.

 

 중학교때 알았던 학원친구 A가 있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게 만든 여자 아이인데요.

A와는 수능이 끝나고 서로 못본지 3년정도가 흐른채 친구의 여자친구로 만났습니다.

서로 꽤 많이 변해있었기에 놀람과 반가움 하여튼 서로 그랬더랬죠.

 

A는 제 친구랑은 얼마 못가서 헤어지구요.

곧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그 때는 제가 전 여친이랑 헤어지고 나서 많이 힘들었을땐데요.

 

네이트온에 들어갔는데 A가 있는겁니다.

저는 수시로 ㅈㅇ대 사회복지 학과에 붙긴했지만 아버지의 기대가 컸기때문에 재수를 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여자친구랑 헤어졌는데 너무너무 힘들다 뭐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A는 ㅈㅇ대 경영학과) 일단 과가 좀 차이가 나니까 말하기도 쪽팔렸지만 뭐

정말 잘 들어주더군요. 웃게도 해주구요... 그렇게 시작해서 둘이 연락을 자주하게됐습니다.

남자친구가 있긴했지만 왠지 신경쓰이지 않더군요. A가 절 대하는 태도도 남자친구 있는 아이 같지 않게 화기애애 그냥 너무 좋았습니다.

 

 

 

 

크리스마를 3일정도 앞둔 어느날, 저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혼자구나 하며

 적응안되네 하고 울적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A가 저한테 말했습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그래서 전화로 달래주구요. 원래 A와 만나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A가 좀 더 일찍 만나서 놀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 A가 원래 남자친구에게 보여주려고 예매했던 뮤지컬을 A와 봤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게 웃어본것도 오랜만이었고, A의 홈피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A를 실제로 가까이 하니 웃는 모습이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집에오는 내내 웃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얘기 하다보니 서로 맞는부분도 굉장히 많았고, 잘맞아서 서로 놀랐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A와 만나는 횟수도 늘어나구요. 거의 매일 문자를 주고받거나 밤에 2시간씩 전화를 하는일도 빈번했어요. 같이 도서관도 가고 카페도가구 밥도 먹고. 최근엔 둘이 술도 마시구요. A가 먼저 팔짱도 껴주기도 했습니다. 술마실땐 제 어깨에 기대거나 냅킨을 집을때 얼굴이라도 가까이오면 정말 두근거렸습니다. 둘이 카페에 있을땐 A가 제 머리카락을 쓰다듬기도 하고, A 무릎에 눕기도하구요.정말 제가 생각해도 많이 가까워 진거같습니다. 카톡으로 얘길할때도 ♥를 쓰는 A , 뭐 여자아이들이 많이 쓰긴하지만 전 왠지 그냥 설레였습니다. 같이 다닐때 전 날씨춥다는 핑계로 용기내서 손도잡구요. A가 빼지 않아서 고맙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아이고 횡설수설 해버렸네요.

 

 전 고민에 빠졌습니다.

재수를 해야하는 지금 내가 누구를 챙겨줄 수 있을까? 뭐 신경쓰면 되긴하겠지만, 설레발인가?

A는 날 친구로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고백할까? 아니야 참자..

 

뭐 이런 고민들요 글을 읽고 계신분들이라면 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여튼 그렇게 정말 많이 가까워지고 전남자친구 여자친구 얘기도 서로 하게됐구요.

사건은 얼마전에 일어났는데요. 

무교인채 지내던 제게 A가 교회에 나오라며 말해서 지금 나간지 한달이 조금 넘었었습니다.

그 교회에서 윗기수 한살많은 형,누나들과 동기들과함께 MT를 가게됐는데요.

밤에 진실게임을 하다가 한 누나가 이렇게 물어보는겁니다.

W(본인)야, 너는 A 어떻게 생각해?

 

저는 당황했죠.

그치만 A의 속마음도 모르고 너무나도 편한감정? 오래된 친구같기도 하지만 설레기도하는 이런감정

그래서 노코멘트라고 했습니다. 같은 질문을 A도 받았는데 A는 친구에요. 라고 하더군요.

남자로 보이냐는 말엔 A역시 노코멘트. 그리고 A는 갑자기 먼저 자겠다고 올라가더군요.

음 그리고 MT를 다녀온지 이틀후인 오늘

동기놈과 네이트온에서 얘길하는데

그녀석이 보길 A가 제가 노코멘트라고 하니까 조금 울먹거렸다는 겁니다.

전 엄청난... 패닉에 빠졌죠 이게 뭔가.

MT 다녀온후에 그 전보다 뭔가 굉장히 서먹해진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원인은 그 대답에 있다고 판단했지만.

A의 속마음이 뭔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친구라고 답해주길 바랬는지.

좋아한다고 답해주길 바란건지....

 

너무 힘듭니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말도 못하는게 원래 대쉬도 잘하는 성격인데. 생각만 깊어지고..

뭐랄까요. 그냥 그사람이 남자친구가 필요한게 아니라면 옆에서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단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편한감정? 막 심장이 요동치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편하고 보고있으면 저절로 웃음짓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전 여자친구도 A때문에 정말 많이 잊게됐구요.

 

 저 두가지 대답중에 저를 정말 힘들게 하는건 전자의 경우입니다.

친구라고 답해주길 바랬다면 제가 정말 실수한거 맞죠? 근데..

음 제가 생각하기에도 저런 태도나 약간의 스킨십 평소의 말투나 대화를 보면 단순한 친구 이상입니다. 다시 연락한지도  얼마 안됐는데 말이죠. A도 제가 정말 편하다고 하더군요.

 

 아까 그 동기놈이 남자라면 말하라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고백안하면 고자다 이새X야 하시는 분들은 없겠죠?

우선 A의 생각이 너무 궁금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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