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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LIKE STOCK

Sinyuso |2011.02.03 02:00
조회 138 |추천 1

 

 

 

한번 자본을 투입하면 회수하는데에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번 사랑을 시작하면 끝내기까지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매수한 기업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고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관심과 매수로 보유주식량을 늘려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의 존재를 알게하려면 끊임없이 나를 알리고 어필해서 그 사람의 마음한켠에

집을 마련해야만 한다.

 

여러 증권사들의 애널리스트들의 분석과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가 빈번하여 손실을 입을때도 있다.

좋아하는 사람을 알고 있다는 오만으로 그 사람과의 사이가 틀어질 때도 있다.

 

매수하고 싶은 종목이 너무 고가여서 엄두가 못날때도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 커보여서 말조차도 걸기 어려울 때도 있다.

 

매수하고 싶은 종목이 예상치 못한 호재로 상한가를 기록하게되어 거래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나서 이제는 희망이 보이지 않을때가 있다.

 

매수하고 싶은 종목이 연일 최고가 갱신으로 이제는 매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좋아했던 사람이 다른 사람과 오랜기간 연애를 지속하여 이제는 포기해야 될 것 같은 경우도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매도하고 싶으나 하락추세선을 나타내어 적절하지 않다.

이제는 좋아하는 한켠을 고이 접어내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때가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시가가 너무 떨어져, 좋지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추가매수를 고려할때가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사랑이 너무 아픈데도 불구하고 자꾸만 빠져들어 도저히 헤어나올수가 없을때가 있다.

 

언제나 변동가능하며 불확실한 블랙스완의 등장으로 큰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기 너무 힘들고 언제든 나를 돌아설 수도 있다.

 

큰 악재로 회복불가능한 손실을 입었을때는 결국 눈물을 머금고 매도한다.

사랑을 하다가 너무도 아플때. 결국은 돌아서버리게 된다.

 

 

 

*

 

 

사랑이라는 고결한 감정을 감히 물질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다른점도 무수히 많겠지만.

 

매순간 느끼는건 …

얼마나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종목을 찾아 적당한 가격에 매수하여 목표한 가격에 파느냐.

 

사랑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적당한 시기에 만나 적절한 대상을 만나 서로에게 도움이 되느냐.

 

그러고보면, 검은백조(불확실성)은 우리의 삶 깊숙히 묻혀있다.

 

 

글을 마치기 전에 .. 하나 더 생각난건

그래도 사랑이 증권시장처럼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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