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에 내려서 가는길에 보이는 저 멀리 올드타운
항구 근처에 사람만한 백조와 작은 갈매기가 얼음위에 앉아서 쉬는데
폭풍을 몰고온 빵보따리 아저씨
빛이 부서지는 탈린의 시가지
중세풍의 마차에서 뭔가를 파는 아가씨
뭐파는지는 못봤는데
아이폰 하고 있는건 봤다.
하루에도 수십번 왔다갔다 날씨
트램이 다니는 길
에스토니아 정부가 배포하는
탈린 관광 가이드북에 나오는 술집 super alko
그 이유는
헬싱키와 탈린은 배로 2~3시간 거리인데
헬싱키는 탈린의 2배 정도 술값을 가지고 있다. (높은 주세율 때문)
그런데 헬싱키에서 탈린을 왕복하는 페리는 학생의 경우 20유로.
술 두병만 사면 본전 뽑는 돈이다.
세병 사면? 그때부턴 이익 ㅋㅋ
에스토니아는 물가가 굉장히 싸서, 한국보다 싸기까지 하다 (일부는 물론 아니지만)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핀란드인들은 커다란 캐리어 가방을 들고 탈린행 페리에 오른다.
그래서 나도 샀다.
난 원체 술을 안먹는데
플랫에서 살다보면 친구들이 놀러오는 경우도 있고
얘기가 깊어지면 너도 나도 꼭꼭 숨겨놓았던 술을 한병씩 들고나와 한잔씩 따라주는데
난 술이 없으니 맨날 얻어먹는것도 미안해서 이참에 장만 했다.
예거마이스터 500ml 10.7 유로
캡틴 모간 1000ml 18유로 - 기예르모가 부탁한
포르토 크루즈 1000ml 17.2유로 - 메튜가 부탁한
핀란디아 보트카 라임 1000ml 17.8유로 - 은지가 부탁한
토를리 샴페인 4.4유로
바나 탈린 크림 5.6유로
바나 탈린 초콜릿 5.6유로
바르디넷 꼬냑 12유로
그래서.... 내가 산걸로만 치면
5병에 5만원 정도?? OMG....
핀란드에서 사면 2배정도의 가격이다.
덕분에 난 3일 내내 이 술병들은 배낭에 메고 다녀야만 했지만
어찌나 뿌듯하던지...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