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제 언니같고 제 오빠같고 다들 제 가족들 같은 마음으로 달아주신게 느껴지네요
휴..답답해요
어제도 신랑이랑 마주앉아서 밥먹다가 이야기 했어요
어머님 저러시는거 이해는 하지만
도가 지나치니 나도 사람인지라 견디기 힘들다고
아직 당장 분가는 힘들듯 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애가 유치원 다니는데 할머니를 많이 좋아하거든요
할머니도 애한테는 끔찍하시구요
우리 신랑한테 그랬어요
난 결혼해서 4년동안 여자로서의 행복은 접어두고 살았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신랑이 어머님한테 뭐라고 했는지,
어제는 저녁도 둘이 먹었네요
좋더라구요..오붓하게..
신랑한테 그랬어요
두고보겠지만 한번만 더 내 앞에서 어머님 편들고 나 무시하고 하면
나도 참고 있지 않겠다고
그래도 지금까지 견딜수 있었던건...우리 도련님들 때문이에요
4년 내내 형수님 형수님 하며 우리 형수님이 최고라고 이해심 많아서 정말 좋다고
죄송하지만 우리 형이랑 엄마 잘 부탁한다고 항상 그랬거든요
암튼...신랑이 앞으로는 잘하기로 했어요
한번 더 믿어볼려구요
이혼해봣자..전 평온할지 몰라도
아이는..부모가 이혼한 아이라는 소리 듣게 하기 싫어서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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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올해 29살되고 5살난 아들을 둔 유부녀 입니다.
저희 신랑은 저와 12살 차이나고 지방대 나왔으며 현재 연봉이 2500조금 안됩니다.
저도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으며 연봉은 2000만원정도 됩니다.(고졸이구요)
저희 친정은 어렸을때는 꽤 잘살았으나 아버지께서 부도나시는 바람에 현재까지 빚을 갚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에 비해 시댁은 어머님 혼자서 삼형제 키우시고 대학도 보내시고 현재 어머님 명의의 건물에 거주하고 있으며, 신랑 이름으로 된 아파트도 한채 있습니다.
제가 먼저 이렇게 구구절절이 설명한 것은 아래 이야기와 연관이 있습니다.
제가 결혼할 당시 25살이었고 저희 친정에서는 제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온 식구가 벌어 빚 정리하는데 쓰는 중이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결혼한다고 나섰고 부모님 입장에서는 나이많은 신랑이 탐탁치 않으셨지만,
그때당시 저는 그 상황이 너무 지긋지긋하여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제 의지로 결혼을 강행하게 되었고 지금 현재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었습니다.
(결혼과정에서 저는 몰랐지만 저희 부모님이 신랑을 무시했다고 하더군요..저희 신랑 말로는..)
저희 어머님도 이 모든걸 다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럼에도 결혼을 허락하여 주시고 절 며느리로 받아주셔서요..
그런데 어머님..
결혼후에 항상 농담처럼 본인 진심을 말씀하십니다.
저희 신랑이 결혼전에 따라다니던 여자가 여럿 있었는데,
다들 얼마나 대단한 여자들이었는지 아냐고
교회에서도 여기저기 중매서주겠다고 했는데,
너랑 결혼한다고 해서 놀랐다고..
저는 그말을 4년이나 들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이해했습니다.당신 사랑하는 큰아들이 다른데 가서 무시당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으셨겠죠.
하지만 4년 내내 그 말을 들어야 했던 제 마음속엔 이미 상처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명절때..저는 팔에 인대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저희 어머님 몸이 많이 안좋으신거 아는데,
맏며느리가 되서 꾀부린다는 말 듣기 싫어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전도 부치고 만두도 빚고 설겆이 상차리기..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설날부터 아침에 온 식구들이 다 늦잠자서...11시 무렵에 일어났습니다.
전 부랴부랴 아침 준비를 했구요,,
하지만 시어머니 저한테만 뭐라고 하시더군요
정초부터 아침굶게 생겼다고..
그래도 이해했습니다.
제가 늦잠잔건 잘못한 거니깐요.
명절 마지막날..같이 마트에 갔습니다.
마트 가실때마다 제가 필요한걸 살려고 하면 왜 필요하냐고 왜사냐고 비싸다고..
나중에 싼거 사라고 하시면서 못사게 합니다.
그래서 정말 조심스럽게 신랑한테 이야기 했습니다.
어머님 저러시는거 솔직히 너무 힘들다고,
오빠가 내 편 되어주면 안되겠냐고
그랬더니 신랑은 니가 좀만 이해하면 되고 노력하면 될걸 왜 못하냐고 합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이 집 사람들은 내 식구들이 아니라는걸..
그래서 정말 전부터 쌓여있던걸 터트렸습니다.
어머님이 나한테 맨날 배운거 없고 가진거 없다고 무시했다고(대놓고 말씀하신적도 있음,,,그런 말씀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니까짓게 뭔데 그런말도 못하냐고 되려 저한테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는 오빠는 나보다 잘난게 뭐가 있냐고
솔직히 어디가면 내가 더 아깝다는 말 듣는다고,
나도 자존심 있어서 그런말 들으면 상처 받는데,그래도 오빠 사랑하는 마음과 어머님 이해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애기 때문에 지금까지 망설였는데,
나 이제 도저히 오빠랑 못살겠다고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 생일이 되어도 선물은 커녕 축하한다는 말은 없고 항상 제 생일 챙긴다고 뭐라고 하시는 시어머니와 화만내는 신랑이었기에, 마음이 한번 돌아서니 정말 정떨어지더라구요..
정말 한시간 반을 울었던것 같습니다.
내 자신이 너무 바보같은 것도 있었고,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참고 산 세월이 너무 분해서..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4년동안 서운했던거 마지막이다 생각해고 다 쏟아내었습니다.
나중에 신랑이 담배 한대 피우고 오더니
자기가 정말 잘못한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전 너무 지쳐서 잠들었고 일어나보니 설겆이도 다 되어 있고,
신랑이 이불도 덮어주었더라구요.
돈이 조금만 더 모이면 분가하자고 할 생각입니다.
어머님은 알면서도 모른척 하시는건지 아님 정말 모르시는건지,
아직도 저한테 가슴에 비수꽂는 말을 합니다.
저도 4년동안 잘한거 없다는거 압니다.
저같은 며느리 누가 봐도 한심하겠죠
하지만 저는 부끄럽게 살지는 않았습니다.
애낳고 다시 일 시작하기 전까지
신랑 퇴근해서 오면 항상 새밥에 새 반찬에 국도 새로 끓여서 주었습니다.
어머님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휴가고 어디고 항상 같이 다녔구요
하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을려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소연 할데가 여기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