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데뷔음반 내자마자.. 오늘 군대갑니다.ㅡㅡ;

꼬마알로 |2011.02.10 09:13
조회 16,425 |추천 31

올만이네요.. 톡에 글쓰는것도..

다들 잘 지내셨는지... ;;

 

 

일단 기억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글부터..

 

 

http://pann.nate.com/talk/4022492 <== 예전 톡되었던 글..

 

 

 사실, 이 글을 본건지..

d사이트에 글을 본 건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이 글을 보고...

음반 제작자 분께서 연락을 해주셨죠

 

 

저는, 그 분을 따라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다이어트 글을 쓰고 나서 얼마 후이니..

2009년 4월 쯤이었죠..

 

 

이미 그 때는 매우 늦었지만...

그래도, 절 믿어 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열심히 곡을 만들고, 제가 다시 가수의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 지. 만..

모든 사업이 그렇듯, 음반 제작도

사실 여러 곳에서 투자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제가 저희 회사와 함께 음반 작업을 하고,

녹음을 완성하게 된 그 때쯤부터...

소위 아이돌 음악을 제외한 어떤 음반도

투자의 대상에서 제외되기 시작했습니다.

 

.

.

.

 

 

아마 많은 분들이 느끼실 거예요..

제작년쯤부터 아이돌 음악을 제외한 음악들이

시장에서 거의 사라졌다는 것을요..

 

 

회사 대표님과 저는.. 상당히 막막해졌답니다.

대표님도 내가 네트워크라는 회사에 오래 계시면서

예전 유니나 브라운 아이드 걸스 등의 제작을 하셨던

업계 내에서 굉장히 힘이 있는 분이셨는데,

 

 

아이돌이 아니면, 시장에서 투자를 받을 수 없었답니다.

 

 

또 한번, 그렇게 좌절했습니다..

 

 

.

.

.

 

 

당시에 또 다시 살이 85kg정도로 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2009년이 가고,

2010년에 저희 회사는 문을 닫았습니다..

  

 

회사가 문을 닫던 날,

대표님과 밤새 소주를 마시면서

대표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우리 둘이서 한 번 다시 해보자.. 세상에 죽으란 법은 없다."

 

 

...역할 분담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작사, 작곡을 계속 하며, 노래연습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친한 엔지니어들을 찾아다니며 최대한 싸게

녹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회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를

매일 고민했고..

 

 

녹음비를 벌기 위해서, 많은 레슨과.. 축가,행사..

노래를 불러서 돈을 벌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찾아다녔습니다.

 

.

.

.

 

회사 대표님은, 대표에서 일개 매니저로 돌아가서

다른 가수들을 홍보하면서, 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신인 배우들과 감독들을 섭외해서

뮤직비디오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can't stop이란 곡이 완성되었고,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던 이 곡이,

모든 방송사에서 심의 불가 판정을 받게 되면서..

 

 

다시 한 번.. 대표님과 저는

큰 좌절감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찾아온 군대 영장..

당시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이대로 모든게 끝나는 구나.. 싶었습니다.

 

 

회사 대표님께 그냥 죄송한 마음 뿐이었고..

이 때가 제 인생에서 제일 힘든 때였습니다.

 

 

.

.

.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똑같이 느낄 것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괴로운 건,

 

 

나를 너무나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그 만큼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들..

아마도 그런 상황들이 제일 힘들지 않을까요?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 사장님도 참 미련한 사람이죠..

계속 저와 일을 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자기가 더 열심히 벌어 볼테니

발라드로 뮤직비디오를 한 개 더 찍어서

홍보를 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눈물이 참 많이 났습니다..

 

.

.

.

 

그렇게 나온 음반이..

이번 앨범 '여기엔.. 추억만 남아'

이구요..

 

 

저는 오늘, 2월 10일..

서른에 논산 훈련소로 입대합니다.

 

 

.

.

.

 

 

 

 

자.. 이제 분위기를 좀 바꿔서^^

 

 

아마도, 제가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제 음반이 계속 나올 거예요..

일단 회사 대표님의 최소한의 생계 유지를 하기 위해서

제가 녹음해 둔 곡들이 꽤 많거든요..(30곡 정도?)

 

 

아마 군대 2년이 끝나고 나면,

가수 보다는 작곡가 쪽으로 더 유명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합니다..ㅋ

 

 

치열하게 달려온 20대..

후회는 없어요.. 그냥 앞으로 나갈 뿐이죠.

 

 

제가 유명한 가수는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톡커 분들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가수일 수도 있지만..^^;

 

 

그래두..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깐..

지켜봐 주세요!!! ^^

 

 

 

p.s) 혹시 팬카페 같은거 만들어 주실 분 있으세요??

어차피 앞으로 4주는 확인 못하지만.. ㅠㅠ

저도 팬클럽 같은 것 같고 싶어요!!

 

아이돌 팬클럽 같은 거 말구.. 그냥 열명 스무명

그냥 조촐한 소모임 같은걸루 해서..

정모 많이 하구.. 저랑 같이 모여서 맥주 한잔하고 노래방가고

그럼 좋잖아요 ㅋㅋㅋ

 

주말마다 팬미팅하는 팬클럽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렇게 같이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추천수31
반대수0
베플레전드차도녀|2011.02.10 22:22
베플되면 카페 게시판 지기 하겠음 홈피열어놓고 갑니당 뿌잉 다섯명 더 데리고 가겟음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