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새벽에 홍대에서 직접 겪은 따끈따끈한 사연입니다.
일단 이곳은 음습체로 써야 하는것 같으니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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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홍대에 동호회 모임이 있어서 나갔다가 본인 포함 6명이 남아 맥주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음
그러다가 여자 동생 한명이 맥주집 오기 전에 들렸던 오락실에 지갑을 놔두고 왔다는 거임
오락실에 같이갔었고 있던 남자들 중 본인이 막내인지라 찾아오겠다고 밖으로 뛰어나갔음
그러다 그녀를 보게 되었음
그녀는 우리가 마시고 있던 맥주집의 옆건물 계단 앞에 쪼그려 앉아서 딱 봐도 그냥 꽐라가 되어있었음
일행이 알아서 챙겨서 들어가겠지 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x빠지게 오락실로 뛰어가 지갑을 찾아서
돌아오는데 계속 그 자리에 쭈그려 앉아서 무릎에 고개를 파묻고 있는거임.
일단 지갑을 동생한테 돌려주려고 맥주집에 들어갔는데 그 동생이 나 마중나온다고 밖에있다고 전화가
온거임. 다시 동생 마중나가려고 나가서 담배 한대를 피우는데 그 아가씨가 계속 그 자리에 쭈그려 있고
어느새 앉은자리 앞에 거대한 물피자까지 그려놓은거임.
일단 담배 한대 다 피우기 전에 동생이 돌아와서 담배 다 피우고 들어간다고 동생을 올려보냈는데 그녀가
계속 눈에 밟히는 거임. 그냥 계속 무시하려고 했는데 건물에서 나오는 아주머니 한분이 아주 X보듯 그
여성분을 쳐다보는걸 보고 왠지 저대로 두면 안될거란 생각이 들었음
뭐 집까지 보내진 못하더라도 자기가 만들어놓은 물피자 위에서 뒹구는 사태는 막아야 할듯 했음.
실제로 본인이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_-......
일단 그 아가씨한테 가서 정신차리라고 말을 걸어보았음. 당연히 말이 없음. 완전 꽐라임 =_=;;
일단 그 아가씨 팔 붙잡고 일으켜 세워서 물피자 그려놓은 자리를 피해서 옆자리에 앉혔음. 아까 그
동생이 편의점에 뭐 사러 나온다고 했기때문에 동생 나오면 이야기를 해서 택시에 태워 보내든 어떻게든
해야 할것 같아서 일단 그 아가씨 앞에 서 있었음.
근데 갑자기 누군가 내 어깨를 잡고 확 돌리는거임. 돌아보니 왠 여자가 서서 날 꼬나보고 서있었음.
다음은 그때 있었던 대화임. (빡)은 본인이 그 여자한테 싸닥션 맞는 소리임 =ㅁ=
여자(여) = 야! 너 이 XX야 뭐하는 짓이야!
본인(본) = 네? 제가 뭘요?
여 = 너 얘한테 무슨짓했어?!
본 = 네? 아니 여기(물피자 있는데) 위험한것 같아서 옮겨드린건데요?
여 = 웃기고 있네 이XX!(빡)
본 = (완전 벙쪄서)에?
여 = 너 얘 알아? 얘 일행이야?
본 = 아닌데요?
여 = 근데 뭐야 이 XX야!
본 = 아-_- 어이없네; 아가씨 이 아가씨랑 일행이에요?
여 = 그래 일행이다 이 XX야!(빡)
본 = 아니-_- 내가 뭘 했다고 사람을 쳐요?
여 = 이 XX! 너 혼자야? 너 일행 있어? (이걸 왜 물어본건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음)
본 = 있어요.
여 = XX! 어디있는데?!
본 = 여기(맥주집) 안에요. 좀있으면 나올꺼에요
여 = 웃기고있네 개XX같은 XX! *^%$#@!#
본 = -_-;;;
여 = 뭐 이 XX야! 니 일행이 어딨는데!
본 = 아니 이 안에...
여 = 꺼져! 이 개XX야!(빡)
본 = 아놔;;
여 = 꺼지라고 이 XXX야!(빡)
순식간에 싸닥션을 4대나 맞았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그렇다고 멀쩡해 보이기는 하지만 일행 아가씨 상태를 보니 분명 꽐라가 되어있는 아가씨를 상대로
그것도 나보다 까마득히 어려보이는(본인 28살임. 그 아가씨 끽해봐야 22~23정도 되어보였음)
아가씨와 언쟁하면서 싸우는것도 웃기고, 그렇다고 여자한테 맞 싸닥션을 때릴수도 없는일 아니겠음?
그냥 젊은 여자가 자유로이 꽐라도 되지 못하는 사회를 원망하면서 물러섰음-_-
너무 담배가 땡겨서 옆에서 보면서 담배피던 아가씨들에게 불을 빌려달라고 했더니 굉장히 측은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기 라이터를 그냥 나에게 줬음. 아 정말... 눈물나게 왠지 고마웠음 ㅠㅠ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왜 오지랇 넓게 쓸데없는 친절을 베풀어서 그런꼴을 당하냐고 오히려
나를 나무라는거임. 세상 참 험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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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시는 분들 홍대 거리에서 아무리 여성이 혼자 꽐라가 되서 퍼져있더라도 섯불리 친절을
베풀거나 하지 마세요. 정 걱정되면 차라리 경찰을 불러서 해결을 하는게 나을것 같네요. 싸닥녀가
여자였고 꽐라상태여서 그런지 싸닥션이 그리 아프질 않아서-_- 그냥 어이없이 웃으며 넘어갔지만
상대가 남자였다면 저도 존심상 맞서 싸우게 되고 그럼 큰 문제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세상은 참 별별사람 다 있는것 같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