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도서관을 다닐때 지나는 길이 있는데 가끔 그 길을 지날때마다, 길냥이를 보곤 했습니다.
저희 집에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지라 길냥이가 이 추운 겨울에 어떻게 지내는지 알기 때문에
너무 안쓰러워서 볼때마다, 고양이캔을 사주거나, 고양이용 우유를 주곤 했습니다.
그러다 한 며칠 안보이기에 무슨 일이 있는건가 싶었는데,
어느날 벽에 쪽지와 함께 절뚝이는 냥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저 말고도, 여러 동네 주민분들이 이 길냥이에게 먹을거를 챙겨 주곤 한거 같았어요.
하긴 가끔 챙겨 줄때마다 구석에 빈캔이 있거나 그랬거든요.
더욱이나, 박스에 담요를 깔아서 밑에 스티로폼 까지 받쳐서 집까지 만들어 주었더군요.
우선 이런 쪽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이거 말고도, 옆에 벽에는 유기견 센터에서 다녀간걸로 보이는 쪽지도 있었습니다.
보통 유기견 센터에는 맡겨져서 주인이 찾아오지 않으면 안락사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혹 이걸 염려해서인지 그 옆에는 이 길냥이는 보살피는 사람이 있다고, A4용지에 주인이 있으니
데려가지 말라고 붙여져 있더군요. 저도 너무 놀래서 우선, 고양이 까페에 입양글을 올렸으나
연락이 아직 오지 않습니다. 오늘은 사료를 챙기고 가보았더니, 이런 글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고맙게도 이분이 동물병원에 데려간거 같은데, 역시나 다리를 절뚝였던게 교통사고를 당했던 거였습니다.
전 학생이고, 사실 취업 준비때문에 형편이 여의치 않습니다. 고양이까페에 올려도 연락이 오질 않네요.
너무 안타깝고, 길냥이들을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는 걸 알고 정말 따뜻해져 왔습니다.
혹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 중 도움을 주실수 있는 분이 계시면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폰번호는 - 010-6824-3223 입니다.
오늘 냥이 곁을 찾아 가보고 계속 살펴 봤는데, 보이질 않았습니다. 아마 이분이 걱정되셔서 병원에 데려갔었을때 되게 놀랬나 봐요. 추운데 어디 있는지 걱정되네요.
부디 이 글을 많이 퍼가셔서 도움 주실분이 계셨으면 좋겠네요.
여기는 부산 대연동입니다.
( 노랭이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