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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의 달달한 로맨스...9탄★

나는벳 |2011.02.14 21:08
조회 679 |추천 8

많이 기다리셨죠 ㅋㅋㅋㅋ

늦어서 죄송합니다. ㅋㅋㅋ

 

일단 여친한테 혼났어요.

자기 과거 일까지 그렇게 쓸 줄 몰랐다며...

많이 당황해 하더라고요.

혹시 .... 이 글 보고 제 여친 알아볼 사람이 있다면

톡에 글썼다느니 어쩐다느니 해서

막 연락하거나 그러지 말아주세요.

상처받는거 싫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국시를 준비하기 전

정말 못쓰는 글씨이지만 긴 편지를 남겼습니다.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한 감정이고

내 마음이 솔직하게 전해지지 못했을까 두렵고

또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동안

날 잊을까 무섭지만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고 한 내 약속을 지키고 싶고

무엇보다 내 마음이 변하지 않을거라는 확신을 주고 싶다고

그런 내용을 썼습니다.

 

편지 쓰는데,

와.

 

 

정말 그런 기분은 처음이더라고요.

 

이렇게 좋아했었나? 나도 모르게 이렇게 좋아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편지를 쓰는데 이번이 마지막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까지.

 

(이건 최근에 알았는데... 그 편지 아직까지 가지고 있더라고요

감동이었어요 ㅎㅎ)

 

 

공부하는데 미친듯이 생각났어요.

별별 잡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아.... 혹시 폰번호라도 바꾸면 어쩌지...하는

쓸데 없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연락 안하기로 했는데

핸드폰 만지작 거리기도 하고.

 

그리고 국시 전날이 되었습니다.

 

국시 전날. 정말 마지막으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 내일 국시예요 '

 

 

문자가 없더군요. 힘없이 다시 책상에 앉았는데

 

갑자기 웅~ 하는 소리...

 

 

' 알고 있어요...^^ 준비 열심히 했죠? 파이팅! '

 

힘이 솟고 얼굴이 아른거려서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무작정 나갔습니다.

 

택시타고 집앞으로 달려갔죠.

 

....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했습니다.

"잠깐만 집앞으로 나와줄래요"

 

놀라서 뛰어나오는 그녀

 

 

변함없이 단발머리를 질끈 묶고 안경을 낀 모습.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어요...."

 

"얼굴 안보면 시험 못볼거 같아서요 ... 미안해요 약속 못지켜서"

 

"내일 시험장 어떻게 가려고 이시간에 와요"

 

..........조금은 차가운 그녀 목소리

약속을 못지킨 것을 책망하는 목소리로 들리더라구요.

 

"..........미안해요."

 

한참 뒤에 그녀가 말하더라고요.

 

"내일- 시험 잘 보고 오세요 ^^"

 

주책없이 ㅋㅋㅋㅋ

 

"저, 한번만 안아봐도 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미쳤었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근데

 

 

 

그순간

 

그녀가 저를 꼭 안아주더라고요.

 

 

ㅠㅠㅠ 저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어요.

 

....허허

 

그러면서,

 

시험 잘보고 오세요. **씨

 

한번도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고

선생님, 혹은 저기....  라고 부르던 그녀 입에서 제 이름이 나왔네요.

 

제가 유난처럼 보이나요.

 

근데 그땐 정말 간절했어요.

 

 

그리고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그녀도 편지를 준비했더라고요.

 

 

대신 약속하라고.

시험이 끝나고 보겠다고 약속하라고.

 

 

그리고 돌아서서 집에 오는데 마음이 너무너무 가벼웠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아주 잘 치뤘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녀의 포옹 빠워는 대단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이 끝났는데 바로 그녀에게 달려갈 수는 없었습니다.

지방에서 부모님이 상경하셨고

친척들에게도 인사를 다녔거든요.

 

그리고 3일정도가 지났는데 그제서야

그녀의 편지가 생각난겁니다. 멍청하게.

 

편지를 뜯어봤어요

(여친 허락 하에 글의 일부를 올립니다)

 

**씨, 처음 펜을 드네요.

...............(중략)

공부하는 사람에게 제가 방해가 되었을까 겁이 많이 났어요.

공부는 잘 되는지 모르겠네요.

.................(중략)

아직도 많이 겁이 나고 힘이 들어요.

그렇지만, 그 믿음 저도 용기내서 다가오는 만큼 저도 한발자국씩 가보려고요

제가 좀 느려도, 많이 용서하세요.

대신, 제가 그 용기 낼 수 있게 다시 한 번 멋지게 고백해주실래요? 

.........(생략)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그녀한테 연락을 못했던 제 모습에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이제 일도 다 끝났고

 

....그녀만 만나면 될 거 같아서

 

하늘을 날 거 같았죠.

 

 

그리고 여동생을 데리고

다음날 여동생에게 금 일봉을 진상하고

예쁜 반지를 마련했습니다.

워 반지. 못 고르겠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반지 사이즈 몰라서 그냥 맞췄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비한 꽃에

(사실 반지를 벌써 준비하는 건 너무 성급한게 아닐까 싶었는데

그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글오글 거리는 멘트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그녀 집 앞에 찾아갔죠.

 

제 연락에 아무것도 꾸미지 못하고 그 건.어.물.녀 모습 그대로 나온

그녀 뒤로 꽃다발을 숨기고 처음으로 말을 놔봤어요

 

"@@아, 나 변하지 않았어. 오히려 처음보다 더 많이 좋아해.

아니, 더 많이 사랑해.

네번째 손가락은 혼자 설수 없기 때문에 서로 의지해야 한다는 뜻으로

거기에 반지를 끼워 주는 거래.

내 반지, 니가 껴줄래? 기댈수 있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할게"

 

라는 손발이 오글오글오글오글 거리는 멘트를 ㅋㅋㅋㅋㅋ

처음으로 해봤네요.

 

여자친구가 그동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오글멘트와 함께 고백해 본것은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이제 반지를 끼워 주는 일만 남았죠 !

 

 

 

 

그러나....

 

 

 

10편 다음에 올릴게요.

죄송합니다.

오늘 몸이 많이 좋지 않았어요.

여친님이 죽까지 쒀와서 수발 들어줬습니다.

 

감기 지독하네요.

 

....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추천수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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