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톡을 즐겨보지도..글을 조리있게 쓰지도 못하는
27살의 10개월짜리 딸아이를 둔 사람입니다.
몇일전부터 톡을 가끔 보게 되었고 저보다 힘든 분들도 많다는걸 알게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쓰게 됩니다.
전 27 남편은 25 결혼 2년차 부부입니다.
결혼후 바로 임신이 되었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던 터라 아이가 생긴게 행복하기만 했죠.
그런데 연애를 너무 짧게 해서 였을까요 ? 아님 결혼후 바로 아이가 생겨서였을까요 ?
남편은 제가 회사에서 교육을 받으러 가거나 야근을 하게 되는 기회가 생기기만 하면
아는 동생들에게 여자를 소개 받고 술을 먹고 밤을 함께 보내기도 했습니다.
근데 우연인지 남편이 여자를 만나기만 하면 바로 그다음날 저에게 걸리곤 했습니다.
아는 동생들을 다 섭외해서 다시 한번만 더 소개시켜주고 하면 가만안둘거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버릇 개 못준다고 그렇게 여러번 걸리고 용서 받고 해도 고쳐지지 않는겁니다.
바람피고 걸릴때 마다 진심이 아니였다..그냥 술먹고 그런거다..난 너밖에 없다..
한번만 더 믿어달라,용서해달라 진짜 안그러겠다 합니다.
바보같은 저는 그말을 믿진 않았지만 뱃속에 아이도 있고 노력하겠지 하며 용서해줬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고도 남편은 원나잇 바람기는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결혼한지 몇십년이 된것도아닌데 자꾸 그러니 제 몸도 마음도 신경도 지칠대로 지친터라
이혼하자고 말하고 집을나와 친정집으로 간적도 있었습니다.
친정엄마도 처음엔 이혼하라고 요새 애하나 딸려도 재혼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 하시더니
남편이 무릎꿇고 울며 불며 죄송하다고 사정하니 마음이 흔들리셨나 봅니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서 이야기 하라고 저를 돌려 보내기도 하셨지요 .
남편 曰 자기가 내가 여자 만나고 다니다 걸려도 잘못했다 하면
쉽게 봐주고 장모님한테도 말안하고 용서해줘서
또 바람피다 걸리면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주겠지라고 생각했답니다.
근데 이번에 이혼하자고 하면서 장모님께 얘기 하고 나니까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자기가 죽일새끼고 쓰레기 같은 새낀거 다아니까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장모님한테 까지 말했는데 내가 또 그러겠냐고 싹싹 빌길래
또 받아주고 살았더랬지요..
네..남편 말대로 한 몇개월은 정말 잘합디다..
애기도 잘봐주고 집안일도 도와주고 제말이라면 그냥 껌뻑 죽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어제 저녁~~!!
남편이 퇴근하고 왔길래 그냥 핸드폰좀 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저희 핸드폰 문장 자동완성이라는게 있어서
문자메세지창에서 첫글자만 쓰면 그 글자로 보낸문자가 줄줄이 미리보기 됩니다.
가끔 남편이 의심스러울때 오, 누, 사, 머 이렇게 한글자씩 써봅니다.
그럼 그걸로 보낸 문자가 다 나오니까요..
그래서 제가 어제 그냥 심심해서 막 눌러봤는데.
글쎄.."친누나가 새벽에 누구냐고 하길래 ", 누나는 이쁜데 전 얼굴이 못생겨서, 전에 여친없다고했는데
등등이 막 나오는겁니다..
그밤에 아무말 안하고 그냥 잤습니다. 지도 잘못한걸 아는지 그냥 구석에서 자더라구요.
아침에 먼저 출근하면서 문자 하나 보내놨습니다.
신발 니마누라 친누나 만들고 니 자식 친조카 만들면서 그이쁜년이랑 어디 잘살아보라고
일말의 양심도 없는새끼 너같은 새끼한테 오만정 다떨어졌다면서 침한번 뱉어줬습니다.
근데 답장이 오더군요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얘기해준다고
술집아가씨인데 자기차 타면서 콜부른다고 연락처 달래서 줬다가 그렇게 됬다고 (참고로 남편 택시함)
용서해달라고 제발 부탁이라고 단한번도 만나거나 한적은 없다고 내가 정신못차린거 미안하다고.
그러길래 넌 뒤에서 놀꺼 다 놀고 즐길거 다 즐기고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말한마디면 다끝난거냐고
다 필요없으니까 꺼져주라고 사람 뒤통수 후려 맞는 기분이 얼마나 X같은지 아냐고 다른 여자랑
연락하면서 설레였을 니 마음까지 덮어줄수 없다고 해버렸습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용서의 문자가 계속옵니다. 전화도 오구요..
도대체 절더러 어쩌라는건지 모르겠군요..
어떻게 해야 이놈의 장난같은 바람기를 막을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