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예쁨 받는 줄 착각한 내 죄가 큽니다.
결혼한 친구들 일반적인 시부모님 만나서 그냥저냥 큰 불만없이 잘 지내는 것 처럼 보이길래
네이트 톡에 나오는 사례들은 극히 특별한 경우라 생각하고 참다 못해 쓴 글들이려니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넘겼던 내 죄가 큽니다.
결혼 후 처음으로 맞은 명절은 충격의 도가니...아직도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결혼한지 딱 한달된 완전신혼
-남편31, 나 33 연상연하
-남편은 형, 누나 막내임
-신혼여행 다녀온지 1주일후에 명절을 맞이함
-연애 6개월의 짧은경력
-신랑의 헌신적인 모습에 마음이 동하여 결혼함
-신랑은 세심하고 배려심이 많은 좋은 남자임, 신랑과의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음
-가방끈이 남편보다 내가 심하게 길음 그러나 가방끈 긴 백수에 불과하함 ㅠㅠ
-신랑은 공무원임 열심히 공부해서 공무원됨
문제상황1 : 어머님은 남존여비가 심함
어머님 자체가 남존여비가 심함 시누가 자라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함
결혼하기로 마음먹고 처음으로 인사드리러 간날
시어머니 술 거나하게 취하여 초면의 예비 며느리에게 아들냅두고 이거저거 가져오라고 시킴
말도 거칠게 막 함...이해 할 수가 없었음 그집식구들 모두 식사하는데 마치 몸종부리듯 이것저것 가져오라고 하다니....초면의 예비며느리한테...실로 충격적이었음
시어머니 될 사람의 인품에 적지 않게 실망하고 충격받음
문제상황2: 어머님은 자기 아들밖에 뵈는게 없음
예단드리러 간 날..
식당에 밥사주신다고 데리고 감
반찬을 아들앞으로 몽땅 몰아놓음...
본인은 먹지도 않고 아들 싸먹이느라 정신이 없음
옆에 있는 에비며느리따윈 이미 뵈질 않나봄
옆에서 민망하고 불편하여 식사를 못할 지경임
남친에게 파혼을 요청함
시어머니 파악이 슬슬 되면서 저런 시어머니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짐
문제상황3: 아들이 너무 귀하고 며느리따윈 아들 몸종이나 했으면 싶나봄
결혼하고 처음으로 맞이한 명절..
손윗동서는 결혼한지 올해8년차...8년동안 한결같이 명절전날 밤 10시쯤 와서 밥먹고 다음날 제사지내고 오전10시기차로 집에돌아감
나 처음맞는 명절이다보니 기본 도리는 해야겠단 생각에
남편이 명절전날 근무를 하는 와중에 나 혼자 버스타고 2시간에 걸쳐 시집에 감
지금생각하면 정말 미친짓임
남편은 저녁8시30분에 퇴근함
나는 아침먹고 바로 출발해서 어머니를 도와야겠단 생각을 함
울 엄마한테 하는 것처럼 애교앴게 대하면 어머님도 날 귀엽게 에쁘게 봐주겠지 하는 일말의 희망을 안고 출발
마음의 상처만 크게 입고 옴
시어머니 망언1- 신혼집이 오래된 아파트이다보니 층간소음이 심함
밑에층에서 몇번 주의를 주러 올라온 적이 있음
그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하던중
시어머니왈 그거 가만두면 안됀다. 내가 내집서 할일도
못하고 사냐 그거 가만두지 말고 지랄해야 된다.
우리 막둥이는 못하니까 니가 가서 싸워라...
나 정말 뻥~짐 난 버젓한 남편두고 밑에집이랑 싸우는것도 내가 해야됨?
아무리 아들이 귀해도그렇지 난 그런 찌질한 남편을 믿고 살란말임?
시어머니 망언2-나보고 남편짐을 같이 싸자고 하심
힘들고 지쳐서 사실 하기 싫었음....꼭 그걸 나랑 해야 돼는지 싶기도 했음
이따 신랑오면 그런건 신랑이 쌌으면 했음
가져가야할 신랑짐이 정말 많다고 함 책이며 옷이며...
그래서 나도 한마디 했음 내 짐도 가져와야 할 것이 한짐이라고
시어머니왈, 야 그거 울 막둥이 차 놓고 가는날 너 혼자 가지고 와라...
나 또 뻥짐 신혼집은 25년된 아파트로 에레베이터가 없음 우리집 4층임
맨몸으로 다니기도 아직 적응이 안됨
마트에서 장보러 가는것도 사실 정말 짜증남
내가 여잔데 무거운 짐도 나 혼자 들고 와야 한다는 거임?
시어머니는 남녀 할일의 구분없이 여자인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봄
시어머니 망언3- 너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러심
무엇이 시작인고 생각을 해보니 애낳고 남편챙기고 여자로서의 인생은 이제 끝나고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해야 될 때가 왔다고 하는 뜻으로 받아들여짐
그래서 '어머님 신랑이 도와준대요' 라며 한마디 함
시어머니 펄쩍 뛰면서 신랑 못한다고 난리침, 신랑 일하고 와서 힘들어서 못한다고
그래서 신랑 요리 잘한다고 또 대꾸했음 나도 갈때가지 가보잔 심사였음
그랬더니 시어머니 한술 더떠 하는 말이 가관임
나중에 애기 낳고 애 키우고 일 나가더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밥차려서 신랑이랑 애 챙겨
먹여 보내고 나 일하고 와서 신랑이랑 애들 밥 챙겨 먹이고 살림하면 된다고 함
나 이번엔 완전 뻥짐 친정엄마한테 들어도 기가막힐 소리를 시모한테 듣고 있음
시어머니한테 대놓고 대꾸했음
어머님 요즘엔 같이 벌고 육아와 가사도 같이 하는거에요.
시어머님 살짝 주춤하심...아니 지금은 집에있는 너가 하는거라고...
말은 왜 바뀌는 거임?
시어머니가 평생 자식과 남편을 위해 희생하며 그렇게 산건 알겠음 우리 엄마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그걸
새 며느리한테 적용시키려 하는 멍청한 태도는 머임?
하나같이 지 자식한테 잘하고 살란 말뿐임...
내 친구 시어머니랑 비교되서 더 속상함
내 친구 시어머니 시골에서 평생 농사지으며 사신 칠순이 넘은 분임, 며느리 손을 꼭 붙들면서
'얘야 나는 평생을 이렇게 살았지만 넌 그렇게 살지 말거라' 하셨다고 함
명절 끝나고 아들 붙들고 ' 아들아 며늘아이는 여기서 일 많이 했으니 집에가서는 니가 해먹어라'
하셨다고 함 정말 깨인 분이라 생각함
문제상황4: 시어머니 막말
시어머니는 매일 화투치러 다니심
막말 작렬하심
상대방에게 실례가 돼는지 여부는 판단이 안돼나 봄
울친정엄마는 당신에겐 어려운 사돈임
시어머니왈 : 야 니 엄마는 허리가 왜 아프냐?
야 니집 잔치했을꺼다(이바지음식 잘해갔다고 하는소리임)
야 니엄마는 그럼 돈 좀 있겄다.
야 니엄마도 사위 얻어서 시집살이 시작이것다.
(사위는 대접받는 존재라고 생각함-난 이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함? 며느리는 시집에
잡일하러 온 몸종이고 자기 아들은 처가에 가서 대접받는 존재임?)
나에대한 호칭도 그냥 이름을 부르던지 야 야 거림
새 며느리를 들였음 새아가라고 해야돼는거 아님?
그건 그렇게 걸고 넘어질 문제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기분 나쁠때가 있음
시어머니왈: 야 너는 왜 눈이 나쁘냐?
등등등
신랑하고의 관계
명절 지내고 와서 신랑을 잡고 있음
신랑 몇일째 집안살림 도맡아서 하고 있음
신랑이 미안하다고 백방으로 사과중임
신랑도 자기 엄마의 그런모습 싫다고 함
신랑이 시집에 혼자가서 한바탕 쏘아대고 옴
그래도 내 마음은 해소가 돼지 않음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음
우리신랑 경찰공무원임
야간일 하는것이 신경쓰여서 시모에게 그랬음
내가 시험에 꼭 합격하여(고시공부중임 ㅠㅠ 나의 가장 큰 핸디캡임) 신랑 야간일 안할 수 있게 해주겠다
고 했음, 그러나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시모는 무뇌증인가봄
신랑에게 니가 왜 그 힘든 수험생 뒷바라지를 하냐고 했다고 함....
내가 남좋자고 공부하는거임?
자기 아들 힘든것 밖에 안보이는 사람임....
앞으로 1년간 시집에 안가기로 했음...그냥 우리 둘이 살기로 했음
손윗동서처럼 명절전날 저녁늦게 갔다가 다음날 일찍 오기로 했음
잘하려고 하면 그만큼 나도 기대하게 됨
나 시집가면 이쁨 받을 줄 알았다가 완전 호되게 당하고 있음..
자꾸 함숨만 나옴....나는 어찌 해야함?
싸가지 없고 못된년 소릴 듣더래도 그냥 덜 스트레스 받게
시모 하는 소리에 따박따박 잘못된건 잘못된거라고 따져대야 내속이 편할듯 함
그냥 순딩이처럼 있다간 사람을 바보로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