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우울증과 시댁....

.... |2011.02.18 02:30
조회 1,675 |추천 2

결혼 7년차 아줌마예요..

혹시 저랑 비슷한분 계신가 해서 조언을 얻고 싶네요.

몇년간은 시댁에서 살다가 시어머니와 성격이 맞지 않아 분가해서 살고 있습니다.

분가후에도 한동네 사니깐 거의 매일 보다 시피했어요.

사실 어머니께서 시집살이를 많이 시키셔서 예를들면 다른사람들 앞에선 좋은분인것처럼 하시다가

저한테만 마음에 상처되는 말과 구박을 하셨어요..저한테 질투심 같은게 있으셔서

뭐든 저보다 잘해야 직성이 풀리셨어요. 요리도 대접해 드리면 별로라며 드시지 않았죠 절 못마땅해

하셨어요. 며느리 3명인데 저한텐 제일 편하다고하셨어요.. 편한게 아니라 만만하신거였죠 다른 며느리들 한테는 꼼짝을 못하세요.)

그래서 분가하게 되었습니다.

남편도 본인엄마니깐 우리엄만 안그래.. 하다가 점점 어머니께서 과하게.. 팥쥐엄마가 콩쥐에게 하듯이..

해서 남편은 어머니에게 자주 가지도 않아요..

문제는 남편이 어머니에게 마음을 돌리니깐 어머니가 저에게만 전화를 하면서

자주 시댁에 오게끔 하십니다. 사소한걸 핑계대시면서요... 그날은 당장 거절해도 그럼 내일이라도 와라

주말에라도 와라 ... 하는 바람에 전화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누구에게 쫓기는 기분이예요.

전화기를 던져버리고 싶고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고 매일 불안해요.

안받으면 또 전화는 안하시지만 나중에 왜 그때 전화안받았냐며 꼭 찝어 물어보세요...눈을 흘기면서요..

또 남편 형제자매는 총4명이지만.. 모두 결혼했어요.

시댁과 한동네 산다는 이유로 시댁의 행사는 제가 다 책임지게 되었어요.

딱 명절,생신,제사만 형제들끼리 의논해서 챙겼으면 하는데 다들 모른척하지요..

제가 말해도 들은척도 안해요...다들 무시모드...시어머니도 뭐라 안하는데 너가 뭔데 그러냐는 표정이예요. 그렇다고 시어머니께 말해도 어쩌겠냐.... 하시고 말아요.

결국 한동네사는 제가 하는게 당연한듯이 되버렸어요.

시댁에 거의 매일 저녁먹으러 오라고 전화와요.

며느리중에 저희만 맞벌이인데 저도 빨리 퇴근해서 쉬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남편도 저도...

어머니가 저녁 다 차리고 먹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뭐 힘들다고 그러냐고 하시네요...

아이 둘다 어린이집에 다녀서 애들 데리고 시댁 한번 갔다오는것도 일이예요.

마음이 편하지도 않고요..어머니 분가후엔 덜하시는 편이지만 같이 살때 구박받았던 생각만 하면

어머니를 좋게 보려고 해도 좋아지지 않네요. 구박할땐 언제고 의지하려고 하는게

눈에 훤히 보여요.. 너희밖에 없다 하시죠...들어보니 다른 아들들 한테도 너희밖에 없다라고

했다네요.. 참네.. 나이먹고 한심하단 생각뿐이예요.

 

늘 우울함이 가시지 않고 화가나고 불안해서 술없인 살수없는 날이 계속 되었는데

요근래는 그 정도가 심해져서 온몸이 다 아프네요

남편이 정신과 치료를 권했는데 이게 정신과 간다고 될인인가싶어요.

시댁에서 오는전화도 안받고 하지도 않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 정월대보름이라고 남편을 통해 음식을 보내셨어요.

어머니의 특기시죠... 연락이 없으니 자존심상 닥달은 못하겠고 음식을 통해서 잘먹었다는

전화를 받고 싶으신거예요.

음식보니깐 너무 화가 납니다. 제 현실인거 같아서요. 어머니가 마치 넌 내 손아귀에서 벗어날수없다

라고 말하는거 같아서요. 제가 벗어나려 할수록 올가매실려고 자꾸만 머리쓰시는게 보여요.

제가 동네 아줌마들이랑 저녁모임이 있다고 하면 질투하실정도죠... 어머니가 친구분이 많이 없어요.

수시로 전화와서 감시당하는 기분이고 어머니께 보고 하는 입장이죠.

어디니? 밥먹으러 와라... 저 뭐좀 사러 백화점 왔어요 하면 삐치십니다. 자기 안데려 갔다고요...

 

휴...제 상태가 안좋아서 애들한테도 영향이 생길거 같아 자꾸 좋은 생각만 하려고 하고 있어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자 라고 해도 스트레스는 없어지지 않네요.

저희 일이 다 이곳에 묶여있어 이사도 할수없어요.

 

제가 전화를 안받으니 주말에 갑자기 오셔선 왜 놀러도 안오고 전화도 안받냐고 하시네요.

저 솔직히 지금 우울하고 시댁식구들한테 하는 만큼의 대우도 못받는거 같고 화가 난다고 했네요.

어머니도 저 싫어하시잖아요? 라고 말해버렸네요...그땐 제 성격을 잘 몰라서 그랬다고 하시네요..

자기도 시댁일은 혼자서 다 알아서 하고 시부모님까지 모시고 살면서 불평한번 안했다면서

그러면 복이 온다시네요.. 저...그땐 뭔정신인지 어머니 요즘세상엔 그러고 살면 더 만만하게 봐요.

그런 인정도 베풀사람한테 베푸는거예요..라고 말이 나와 버렸어요.

너무 괴로워요. 평생 안보고 살 사람도 아니고 어머니 얼굴만 봐도 절 흘겨 보던 눈이 뱀눈처럼

소름끼쳐요.. 수퍼에만 가도 어머니랑 비슷한 옷 입은 사람만 봐도 심장이 덜컹 내려 앉네요.

매일 악몽을 꾸는데 시어머니와 몸싸움을 하는 꿈을 꿔요..

제가 너무 화가나서 어머니께 대드는거죠..

주변에선 모른척 하고 니일해라.. 그러면 시어머니도 지쳐 관두실거다 하는데

도대체 지쳐 관두실 기미가 안보여요. 젊으셔서그런건지 도대체 언제까지 저러실지..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