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랑 만났어요. 그것도 채팅으로 8개월 째고 어제 제 마음속으로만 제마음속으로만 헤어졌습니다.
한쪽눈이 안 보이고 좀 뚱뚱한 사람이지만 뭐가 좋은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좋아했던거 같아요.
동정심때문이었는지 한쪽눈이 멀었다는게 가슴을 미어 치더군요.
근데 사람이 저를 아주 쉽게 압니다.
자기는 의사라 항상 바쁘고 하루에 한번 연락도 안하는 남자.
그러면서 저랑 헤어지고 싶지는 않다는...
결혼은 너 만나면 나보고 여기서 주저 앉으라고 !! 하는 남자....
의사가 꿈이 아니라 장관이나 도지사가 목표인 남자라... 민사고 나온 여자 아니면 결혼 할수 없다 하더군요.
전 민사고 나오지도 않았고.
대학도 좋은대가 아니고.
월수입 300좀 넘게 받고 금융에서 일하는 직장인이에요.
이남자 때문에 정신과에 가서 우울증 약도 먹고 있습니다.
뻑하면 저한테 화내고 뻑하면 무시하고
그러면서도 전 졸졸 그사람 뒤만 쫒고 .
너랑은 결혼 안한다고 하니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그사람 전화만 기다리고.
그사람이 그렇게 절 만들어 버렸네요.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난줄 아는사람
자기가 천재인줄 아는 남자.
이남자 아니면 전 안되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막상 대놓고 절 깡그리 무시하는 걸 보니 죽을 거 같습니다.
워낙 독특하고 감정 기복도 심한 남자.
운전도 못하고 제가 혼자 운전 다하고.
그래도 전 이남자가 좋은데 어떻합니까.
의사라 좋은것도 있지만 그냥 이사람 자체가 좋습니다.
그 볼록 튀어나온 배도
오똑한 코도
도톰한 입술도.
어제는 미친듯 전화하고 그남자 절대 안받고 ;
회의중이니 나중에 전화하겠습니다 란 스팸문자만 날리고
역시 저에게 오늘도 전화 한통 없네요.
잊을 수 있는 방법 알 려주세요
현명하게 차는 방법 알려주세요
그 뭣 같지도 않은 남자 버리는 방법 알려주세요. 시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