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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광주폭동이라 말하시는 님들, 중동으로 떠나거라!

임지훈 |2011.02.21 01:02
조회 124 |추천 1

며칠 전에 '아이들'이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의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인

'개구리소년실종사건'이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였죠. 2002년 유골이 발견 되기 전 까지 엄청난

제보가 빛발 쳤고, 어떤 교수의 주장으로 그 부모 중의 한 사람의 계획적인 살인이란 가정 하에 그 집을

직접 파 해친 사건도 있었습니다. 제가 82년 생이니 그 때 당시 아이들은 저와 거의 비슷한 세대라고 볼

수 있죠. 그 시대를 살았던 저에게 그 사건은 살아있는 생생한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같이 보았던 후배

들은 정말 대한민국에 저런 일이 있었냐면서 물어보았습니다. 참 당혹스럽더군요. 이제 이 사건도 결국

책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역사가 되어 버렸구나...

 

20년 전에 있던 역사도 이렇게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그 사실도 모르는 일이 있다면 10년 뒤엔 혹 이런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 부모 중 누군가가 보험금을 노리고 음밀한 장소에서 그 소년들을

죽이고 숨겼다가 발견되기 직전에 발견된 장소에 이장했다고 말한다면 여러분의 반응은 어떨까요? 아마

개풀 띁어먹는 소리라고 웃으며 넘기실까요? 이미 펙트인 역사조차 기억도 못하고 사라져 가는 판국

이라면 왠지 그 이야기가 뭔가 솔깃해 지고 그게 어쩌면 정설의 역사로 둔갑 될지도 모릅니다.

 

이런 일이 우리 안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1980년 광주에 대한 역사죠. 1980년대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분명히 광주는 당시 5월 서울의 봄이라 일컽는 전국적인 민주화 열기를 잠재우기 위해서

전두환 당시 보안사사령관 겸 중정부장서리와 신군부가 광주일대에 공수부대를 투입하여 민주화와

직선재 개헌을 외치는 학생과 시민을 총검과 발포로 사망케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2005년 이후, 갑자기 향간에 북한에서 남파된 공작원에 의해 조직된 가짜시민군이 이 사건을

 주도했으며 따라서 전두환은 학살이 아닌 구국적인 결정을 내린 사건이며 이것은 폭동이란 설이

계속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당시엔 이념갈등이 극도에 다달았고 정치드라마를 통해서 갑자기 인터넷에 전사모가 만들어 지던 시점이었죠.

 

그렇다면 늘 궁금한 것이 굳이 이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던 노태우가 왜 굳이 가장 결정적으로

광주문제를 덮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이 가설을 당시 청문회에서 내 놓지 않았을 까요? 민주화가 이루

어진 직후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해도, KAL기 폭파사건에서 보듯 여전히 북한의 개입은 안보의 불안심리

로 이루어져 선거에 영향을 끼칠 만큼 막강하던 시절입니다. 이것은 안기부에서 살짝 언론플레이만 해도

청문회를 원점으로 돌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노태우정권은 못했을 까요? 여전히 군부는 존재

하던 시절인데 말입니다!

 

난 당대에는 태어나지도 않았고, 청문회 시절엔 고작 7살의 유아기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문민정부

이후 계속해서 숨겨진 진실이 속속 드러났고 김영삼정권시절 95년 전두환이 전격 체포되는 사건이 있을

뗀 중학생이었습니다. 더더욱 김영삼이 삼당통합을 통해 민자당(현 한나라당의 전신)의 대통령 후보로

당선되었기에 역사청산에 소극적이었던 초기를 떠오른 다면, 그리고 김영삼이 매우 북한을 미워했던

보수주의자였다면 왜 더더욱 이 시기에 검찰 조사에서 그들이 주장하는 사건이 드러나지 않았을 까요?

 

아마도 이런 사실을 모르는 그 뒤의 세대가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만든 논픽션은 아닐까요? 아니면

노무현과 진보에 실증을 느낀 사람들이 그들을 반대한다는 명분으로 무리수를 둔 것일지도 모르죠.

아니 사실 그들을 탓탓 일이 아닙니다.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지도 않고, 국사를 선택으로 바꾸어 놓았던

지나간 우리세대의 어리석음이 벌인 촌극이 아닐지요!

 

부디 광주가 폭도의 난동이라던지, 북한에서 남파된 공작원들의 선동이라든지의 이야기는 당신들의 일

기장이나 미니홈피나 올리세요. 괜히 네티즌 전체 이미지 실추 시키지 말구요.

 

그리고 최소한 당신이 인간으로써의 양심이 있다면 사람이 죽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 할 수 있는

그 담대함이 참 대단합니다. 혹시 명분만 정당화가 된다면 설령 사람이 죽어도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

할 까봐 참 두렵군요. 이런 분들이야 말로 전 패키지 관광 하나 보냈으면 합니다.

 

어디긴 어딥니까? 지금 한창 민주화운동이 치열하게 전계되는 리비아, 이집트, 예맨, 카타르, 이란이죠.

가서 좀 직접 보시고 나서 후일담 인증사진과 함께 남겨 주시고, 그러구도 그 의견을 여전히 계진 하신

다면 그때 여러분의 의견을 진심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어자피 백문이 불여일견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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