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판에 글쓸 날이 왔다는 사실이 기쁘고도 슬프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아직도 흥분이 가시질 않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ㅏ으아ㅡ어ㅏ그아그아ㅓㄱ으ㅏ으가으강가아강가으ㅏ악아강ㄱ아으아으ㅏㅇ그아그아ㅡㄱ아ㅡ아가악으그ㅏ악으가으가악아강가아그아악아가으가으강가ㅏ아아안어람ㄴ어루나ㅣㅇ러ㅜ
아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글을 써야겠어요..
글을 쓴다는 것은 숭고한 일입니다..생각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이겠죠..
아 그리고 음씀체를 쓴다는 것은 제 글의 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에 그냥 이야기 하듯 쓰는게 좋겠씀....(?)
일단 간단히 제 소개를 하는게 옳겠죠..
저는 올해 22살이 되는 건강하고 평범한 남자대학생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오늘 저녁에 시작되었죠..
개강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저는 자격증 시험을 위해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도서관에가서 구석진 자리로 자리표를 뽑고 들어가서 앉았습니다..
제가 앉은 책상은 제 자리를 제외하곤 모든 자리가 여성분들로 가득차있더군요..럭키..-_-*
하지만 내일이 자격증시험이니만큼 여성분들은 잠시만 안녕한채 공부에 집중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 공부를 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문뜩 옆사람은 뭘 할지 궁금해졌어요..
그렇게 제 옆에 앉은 그녀를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적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주변 사물에 대해 보편적 법칙을 발견해 내는 것은 철학자의 의무이기 때문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녀는 검은 피부에 단발머리를 한 앳된 얼굴의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보였습니다..
좋은 머릿결은 그녀의 좋은 건강상태과 풍족한 영양공급(?)을 말해주었고,
검은 피부와 시크한 표정은 털털한 성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운동화에 청바지, 후드티에 털실로 된 외투..어머나 패션감각도 좋군요!♡
그리고 공책과 책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모습까지 이 소녀가 대한민국 여성으로 훈훈하게 자라나고 있다는걸 말하는 듯 했습니다..
관찰을 그만 두고 다시 공부에 집중하려는 찰나에 그녀는 제 시선을 완전히 빼앗아버렸습니다..
그녀는 캠브리지유니벌시리에서 나온 영문법책을 펴놓고 옆에 놓은 연습장에 낙서를 하고 있었습니다..
더 정확히 그녀는 노란색 싸인펜으로 공책의 한 줄을 가득 색칠해 채우고있었습니다...맙소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녀는 다음장에 잉크가 묻지 않고 나아가 종이가 찢어지지 않을 정도의 정교함을 자랑했습니다..
이런 변신로봇 같지만 멋있는 낙서가 있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평화롭고 고상한 취미를 가진 여성은 예술가를 꿈꾸던 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낙서가 끝난 후 그녀는 2차원의 답답한 종이 위에서 벗어나 행위예술을 구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서관 구석을 방황하던 거미 사냥에 나선 것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녀는 우선 공격에 놀란 거미가 숨어들어갈 수 있는 가방을 품에 안고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그 연습장 귀퉁이를 찢어서 거미를 덮고 그 귀여운 운동화로 거미를 죽이려했죠..
도서관에 있는 보편적 인간들의 시선따위는 그녀의 열정을 잠재울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종이를 밟으려고 할때마다 거미는 움직이고 그렇게 그녀는 거미와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용감한 여성은 그녀의 운동화에 거미의 잔해를 묻히고 싶지 않은 눈치였습니다..
한동안 육탄전을 벌이던 그녀는 결국 저격전을 선언하고 종이를 찢어서 거미에게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거미는 좀 처럼 맞지를 않았고 저는 마음을 졸이며 그 사투를 지켜보고있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2m를 쫓아가 거미를 처단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자리에 돌아와 앉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저는 그녀의 예술행위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SHE IS EXACTLY THE KIND OF WOMAN I LIKE!!!!!!!!!!!!!
그리고 헌팅이란걸 해보기로 작정했습니다..
번호를 달라그러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소심한 성격탓에
신사답게 입장 영수증 뒷면에 편지와 연락처를 써서 전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실례지만 딴짓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시네요..
010-1234-5678
제 연락처인데 남자친구가 없으시면 연락 부탁드려도 될까요?
열공하세요!
간략한 말과 연락처를 적은 쪽지를 예쁘게 접어서 그녀에게 전해주고 저는 도서관을 빠져나왔습니다..
자격증시험이고 나발이고 아우씐나! 하면서 집에 오고 보니 그녀에게 문자가 오더군요..
그녀: 저 알고 장난치신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기는..문자하고싶으면 그냥 쿨하게 할것이지 내가 널 어떻게 알겠니..? 라고 생각하며 답장을 했죠!
나: 제 옆에 앉았던 분이세요? 아니요..아마 모를거예요..ㅋㅋ 딴짓을 너무 귀엽게 하셔서..
그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저 아시는줄알았는데..
나: 그럼 번호가 있었곘죠?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그녀: 스무살이요ㅋㅋ 저 그쪽 형한테 과외받았는데..ㅋㅋㅋㅋㅋㅋ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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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어떻게 시너우ㅐ람너ㅜㅑㅍㅈ바 진짜레알? 레알이야? 정말?
저랑 저희 형이 이 근방에서 과외를 많이 하긴 했지만..설마..진짜? 진짜그런가? ㅁ너ㅣ람너ㅜ일
이게 무슨 형한테 발정난 수컷으로 평생 조롱 받을 시츄에이션으로 흘러가는 시나리오인가..
나: 아 레알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일단 형한테 얘기하면 자살할거니까 그렇게아세요..ㅋㅋㅋㅋㅋㅋㅋ
그년: 죄송해요 이미 물어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 저 야동이라고 부르시는데 모르시나요?
아..야동 걔..형이 pmp에서 야동을 찾고 난 후로 야동으로 부르는 걔구나..
걔가 너구나..응 알겠어 자살할거야..
일단 형에게 전화해서 존니스트 쿨한척을 했습니다..
"귀여운 애가 있어서 연락처 주고왔는데 형이 과외하던애더라?ㅋㅋ신기해"
아.........그래도 시공간이 오그라들어 제 숨통을 조여왔어요..
금수만도 못한 형은 집에 오자마자 엄마아빠한테 다 고자질하고..
저는 지금 발정난 수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재수를 준비중이더군요..
형이 재수하는 애 꼬시지말고 수능끝나면 소개시켜준다네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불쌍한 이 수캐에게 판에 영광을 선사해주시면 영광일 것 같네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