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세 서울 거주중인처자입니다.
오늘 고모때문에 맘고생중이신 아빠랑 진지한얘기끝에 아빠의눈물까지보고
톸커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어렵게 키보드 두들겨봅니다.
솔직히 당장 저의일이라기보다는 아빠집안의 문제이기에 제가 이렇게 글로써도되나
걱정도되지만 저희 아빠가 맘고생하시는 모습을 보고만있을수는 없기에 용기내봅니다.
앞에 정신병자라고 쓰긴했지만.. 고모님께 감히 정신병자라고 제가 마구 호칭하기도 참 버릇이 없어보이는데.. 어쨌든 상황설명을 위해 톸커님들의 양해를구합니다(거슬리신다면 수정하겠습니다 ㅠㅠ)
여하간 여러분 tv에서 맥도날드 할머니보신적있으신가요?
이미유명하지요.. 버젓이 명문대학교를 졸업했는데도 불구하고 모은돈 하나없이, 자신을 챙겨주는
가족분들이 모두 돌아가시자 여태 노숙자생활을하시는 할머니.. 그런데도 아직도 헛된 망상에 사로잡히셔서 비싼 호텔음식이 아니시면 먹지않으시고 맥도날드나 스타벅스커피집에서만 하루를 보내신다는
그할머니요.
저희 아빠가 속으로만 앓으시다가 가족에게 털어놓으신 막내고모님의 얘기는 딱 저 맥도날드 할머니의
얘기랑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 50이신데 아버질도와 여러번 고모님을 뵌 울 엄마말씀으로는 '아직까지 꿈속에산다'고 혀를 차십니다.
저도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아빠한테 들은 말을 대충 나열해보자면요..
고모님도 이전에 참 우여곡절이 많으셨는데.. 뭐 이전에도 많이고생하셨더라고요 공장가셨다가 큰고모댁에서 식모살이하시면서 얹혀사셨다가... 여하간 3년간의 실종끝에 어느날 결혼할 남성 데라고 나타나셨다하더군요 (솔직히 여기까지는 너무 옛날얘기라 자세히못들었네요)
그이전에도 집안에서 골칫덩이?였던지라.. 잘 결혼시키고 결혼해서 잘사셨고 딸도 2명낳았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뒤틀린건지.....
머리가 나쁘시진 않으세요.. 저희아빠집안이 가난하셔서 정말 노력하신 저희 아빠빼고는 모두 국민학교만 졸업히산 상태였는데.. 막내고모가 글을쓰고싶어하셔서, 검정고시 합격하시고 그다음에 방송통신대학에도 합격하셔서 다니셨어요. (졸업여부는 확실하지않다했습니다.)
근데 뭐 글로 벌어먹기가 쉽나요.. 여기저기 찔러봐도 잘 안되고....
그러다가 큰딸이 초등학교 4학년되는때에 집을나오셨다고합니다. 뭐 글쓰시고 여러군데 찔러보고 다 해봤지만 다 허사였고... 저는 몰랐지만 저희아빠도 스트레스가 많으셨나봐요.. 저희아빠는 제조업에 종사하시는데 무작정 글 어디다 소개해달라 찔러달라 조르시고 그러셨나봐요.
뭐 그러시다가 솔직히 아빠가 동생의 안좋은점이니까 자세히 얘기를 안해주셨는데 정신적으로도 뭔가 문제가있어서 밖으로 돌아다니시고 주민신고받으시고 그래가지고 정신병원을 가셨다나봐요. 그이전에도 시설로 보내자는 얘기가 많았는데 이게 복잡한게 무촌(남편)이 있고 일촌(부모)가 있으니꺄 이촌(형제자매)인 사람들이 시설을 못보낸다고하더라고요.. SOS신청 이딴것도 무촌과 일촌이 있으니까 안되구요. 참고로 저희 아버지 연세가 이제 54세인데 할무니 노쇠하셔서 어케하실수없는상황이고 ㅠㅠ 막내고모가 집을 나오셨는데 당연히 무촌인 남편분과는 뭐 어케 연락이안되죠.. 그래서 이촌인 저희 아빠나 큰아빠들이 시설을 못보내고있다가 신고같은게 겹쳐서 한 1년 정신병원 있다가 나오셨어요.
뭐 어쨌든 그런 우여곡절 끝에다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이리저리 민폐끼치시면서 전전하시다가
(사실 토커분들도 아시겠지만 누가 나이 사오십먹은 시누이를 ㅠㅠ;;받아주나요.. 당근 울아빠는 받아주고싶었겠지만 저나 엄마는 당근 싫을테고 정신병원 병력까지있으셔서.... 다들 곤란하셨겠죠..)
오빠분들이 돈 어케해줘서 수원에서 월셋방잡아서 아르바이트시켰죠. 편의점 야간일 몇개월,마트일몇개월하셨지만 다 그만두셨다고 들었습니다. 일을 제대로 안하셨다나봐요....
그리고 나서 방값이 밀리고밀리니까 방빼시고 어제 용달차에 피아노 실어가지고 시골 큰아빠댁에 가셨다고합니다. --;; 낼 방값은 없으면서 피아노는 또 왜 사갖고 용달차에는 왜 실고왔냐고 욕을 무지 먹었지요.. 제정신이 아니라고... 저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ㅠㅠ 자식들도 내버려두고...
저고모의 자식분들도 지금 얼마나 고생하고있을지 ㅠㅠ.. 저희 사촌언니 동생 될텐데요..
저랑 나이차이가 그리 많이 안나는데 고3되는 동생은 일하면서 야간고등학교다니고있다고들었습니다. 사촌언니도 대학못가시고 졸업하시고나서 바로 아르바이트??직장?다니고있다고하시구요.그전까지는 사촌언니의 고모댁에 눈칫밥먹으면서 묵으셨다고합니다. 정말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상상도안가요..
막내고모는 자기배아파서 낳은 자식들을 그렇게 방치하고 자신은 글을 쓰시면서
돈이떨어지면 저희 아빠를 포함한 오빠들한테 전화로 돈을 구걸하고 집을 구걸하셨죠 ..ㅠㅠ
하여간 그렇게해서 지금은 피아노 싸들고 시골 큰아빠댁에 가계신상태시고....(큰엄마는 무슨죄인가요 ㅠㅠㅠ..너무 불쌍하심..ㅠㅠㅠ)내일 저희 아빠가내일 담판 지으러가신답니다.. 그리고 저희 아빠집이 6남매 (딸3아들3)인데 나머지 고모님들은 출가외인이라시면서 막내고모 보려고도안하시고 큰아빠두분이랑 저희아빠만 몸안좋으신데도 모자른 동생때문에 술로 밤새시고계세요 ... 진짜 오늘 눈물흘리시면서 슬퍼하는아빠보고 저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고모님이 이혼을하시면 국가보조금?같은걸 받으실수있는데 절대 이혼을 안하십니다....
말로 안들어먹으시구요....... 그냥 말이 안통한다고합니다. 듣질않으신데요. 이해하려고하질않으시는거죠...저희 아빠와 큰아빠들이 고모 일도 시켜보고 이혼하라고 설득도해보고 ..
우리가생각하는방법들 안해보신게아닙니다. 하다못해 정신병원에도 입원시켜보셨는데 .. 나아지질않아요
맥도날드 할머니가 몇십년을 그렇게사신것처럼, 자기가 변하지 않으면 막내고모님들은 그렇게 계속
오빠들 가슴에 대못 박으면서 사실것같아요.... 도대체 방법이없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옼커님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