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치킨시킬때 주의하세요ㅠㅠ

민망돋네 |2011.03.01 01:43
조회 6,716 |추천 5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고딩이되는 풋풋한 여학생입니다

톡처음써보는데...톡커님들에게 익숙한 음슴체로써보겠습니다...

 

때는 2011년 2월 28일

나는 2월의 마지막밤을 갑자기치킨과함께 보내고싶어졌음

하지만 난학생임

세뱃돈??? 다쓴지오래됨

그래서나는 구세주인 퇴근할시간이다된 엄마님께 전화를했음

쿨하신 엄마님께서 시키라고하심만족

엄마는 곧퇴근시간이라 얼마안있으면 집에오시기에

나는기쁜마음으로 전단지에서 치킨집을찾아 미리 주문을했음

그집은 친구네집에서 시킨적이있었기에 걱정없이시켰음

 

근데치킨배달되는데 보통30분정도는걸리지않음??

항상 그래왔기에 난치킨 30분뒤에오는게 당연하다고여겼음

친구네집에서시켰을때도 30분뒤에 왔었고

집주위에 이치킨집을본적이 없었기에 우선질렀음

 

 

그런데 갑자기드는생각!!!!!!!!!!!!!!

 

엄마오기전에 치킨오면어떡하지....

엄마오기전에 치킨오면어떡하지....

엄마오기전에 치킨오면어떡하지....

엄마오기전에 치킨오면어떡하지....

엄마오기전에 치킨오면어떡하지....

 

헐 나는우선돈이없고 학원을갈려고 현관문을여는 오빠를급히불러세움

 

"오빠!!!오빠!!!!!!!!!엄마오기전에치킨오면어떡해??????오빠돈있어?????"

- 헐 어떡해 나도없는데

"아!!!!!!!!어떡해!!!!!!!!!!!돈진짜없어????????"

- 없어ㅡㅡ 몰라엄마한테 빨리오라고 전화해

 

이말을남기고 오빠는 학원감

집에는나혼자밖에 없음

난엄마한테 급하게 전화를했음

불안한마음은 갈수록 더커짐

 

"엄마!!치킨시켰으니까 빨리와~~"

- 응, 만약에치킨 엄마오기전에 오면 돈있는걸로내~

"아나돈없어!!그러니까 빨리와~!!"

- 뭐?? 엄마지금 홈플러스에서 장보고있는데??오빠돈없대??

..............

.............

..........

"헐어떡해!!!!!!오빠돈없대!!!!!!!그러니까빨리와!!!!!!!빨리빨리!!!!!!"

 

아직시킨지 5분밖에되지않았지만

뭔가모르게 치킨이엄마보다빠를듯한 이불안한느낌은 감출수가없었음

혼자서 어떡해어떡해 하면서 집안을뒤지면서 혹시라도 돈이있나찾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있을리가없잖슴??나한텐 드라마같이 서랍에서돈이발견된다거나

비상금을발견한다거나 그런우연틱한일은 일어나지않았슴

그저 치킨배달늦어라 늦어라 늦어라 주문만외웠슴

 

 

근데......인터폰이 울리는거임......

톡커님들아실거임....아파트들어가기전에 비밀번호눌러야 들어갈수있는문....

 

띠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리ㅣㅣㅣㅣㅣㅣㅣ

.................아니길바랬음.......아니여야됐음....

 

"누..누구세요??...."

- 치킨시키셨죠?^0^

치킨시키셨죠?^0^

치킨시키셨죠?^0^

치킨시키셨죠?^0^

치킨시키셨죠?^0^

.....................

 

호롤옹놀오로로로로재ㅔㅗㄷ재ㅐㅗㄷㄹㅈ베모ㅗㅇ먀ㅐㄴ왱ㄴㄹ

우선침착하고  문열리는버튼을누름...

이제배달원이 초인종만누르면 난치킨돈을 내야되는상황임

진짜 거짓말안치고 시킨지 10~15분만에 배달된거임

경직된얼굴로 엄마한테 누구보다빠르게 남들과는다르게  전화를검

엄마는 환장하겠다며 우선치킨집아저씨한테 이래저래상황을말하고

배달원님께 양해를 구하라고하심

 

띵동~

드디어 때가온거임....

그래.....포근한인상의 아저씨라면 양해를구하면 이해해주실꺼야..ㅠㅠ

혼자이런생각을하며 덜덜덜 수전증걸린듯 문을염

근데........아저씨????????????????

 

왠 키큰 훈남이서있는거임!!!!!!!!!!!!!

헬멧을쓰고있어서 눈만보였지만 

눈이약간 최다니엘??문대성선수??를닮은거임!!!!!!!

만족이런표정으로 치킨을들고계셨음

나는 자포자기한심정으로 사정을말했음....

 

"저기요...진짜죄송한데..지금집에 부모님이안계셔서...돈이없거든요..

잠깐 마트에계신데 조금만기다리시면안될까요?ㅠㅠ죄송합니다.."

 

만족이랬던 훈남배달원의표정이 당황이렇게 변하는 순간이였음...

 

- 어...어디마트요?...

 

말을하시면서 황당하신지 풉풉 거리셨음ㅠㅠㅠㅠㅠㅠ

 

"저기홈플러스에 계시거든요ㅠㅠㅠ금방온다고했는데ㅠㅠ진짜죄송합니다ㅠㅠ"

 

나는진짜울상을지으며 어떡하지 하는심정으로 차근차근말을했음....

그러자훈남배달원께서 헛웃음을 치시며 말을했음

 

-아...그러면 제가거기가서 받을테니 홈플러스앞으로 나오시라고 하세요~

"ㅠㅠㅠㅠ네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아..저..어머님핸드폰번호좀...

"ㅠㅠㅠ네...010-xxxx-xxxx에요ㅠㅠㅠ죄송합니다ㅠㅠㅠ"

-네,안녕히계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마음씨착한 훈남배달원덕분에 치킨을받아들고

나는치킨을받자마자 침대로달려가 이불을덮어쓰고

쪽팔리는마음에 혼자서허공에 발차기를해댔음ㅠㅠㅠㅠ

훈남배달원이라서 쪽팔림은 제곱에제곱에제곱이돼었음ㅠㅠㅠㅠ

쪽팔려쪽팔려쪽팔려쪽팔려

진짜 음식시키면서 이렇게쪽팔렸던적은 처음임ㅠㅠㅠㅠ

 

그래....한번쯤있을수있는일이라고 생각할려고하면

나는 소심한A형임.....

그 훈남배달원님이 배달후에 치킨집사장,주위친구들등등등등에게

혹시라도 이 어이없고 황당한얘기를 하면서 나를욕할까봐

너무두려움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욕해도 할말은없지만...☞☜

 

ㅋㅋㅋㅋ근데더대박인건뭔지아심?ㅋㅋㅋㅋㅋㅋㅋ

한참쪽팔림으로 이불을 잡고 얼굴을못들고있는찰나

핸드폰으로 온 문자한통^0^

 

[돈없으면 오빠 책상 핸드폰상자에 돈있으니까 꺼내서내]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이런개호롤루같은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돈없다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엔 엄마는 배달원님께서 배달을또가야되서 계좌이체를시키고...

오빠는학원갔다와서 엄마와나에게 폭풍잔소리를듣고.....

나는 얼굴은웃지만 마음은 울면서 치킨을먹고.....

 

여러분들은...치킨시키기전에

저처럼 돈도없는데 엄마올꺼만믿고 미리시키지마세요....

아...정말쪽팔리는날이였음....

그치킨집 다시는못시킬것같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치킨집배달원님ㅠㅠㅠ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

 

 

 

 

 

 

 

 

 

 

 

 

 

 

 

 

 

 

 

 

 

 

 

 

 

 

 

추천수50
반대수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