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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댓글 하나, 추천 두개에 감동받아서 두번째 이야기 쓰고 있어요ㅠㅠ
잘쓰지도 못하는 글솜씬데 읽어주신 것만 해도 ㄳㄳ
그럼 두번째 이야기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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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이가 그렇게 틱틱거리고 시크하게 굴면서도
한번씩 잘해줄때 마다 마음이 자꾸 흔들리고
나를 친한 누나로 생각해서 그러는건지.. 마음이 있어서 그런건지 자꾸만 헷갈렸음
이 시기에 혼자 속으로 끙끙 앓고 있는게 너무 힘들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이 나쁜 !!!!!!!!!!!!! 노무 시키 !!!!!!!!!! 누나를 갖고 놀았어!!!!!!! ![]()
암튼 자꾸만 혼자 착각하고..속상해하고 싶지 않아서 마음을 닫을까 싶으면 또 잘해주는 거임
그러다가 정말 마음을 접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사건이 일어났음
나와 같은 시간에 알바하는 그 여우같은 알바생이 어느 날은 알바할 시간이 되어도 오질않는거임
다른 사람이 오길래 드디어 그만 둔건가? 하고 있었는데...
이 여우같은 기지배가 훈남이가 알바하는 오후시간으로 시간을 바꾼거임![]()
언제는 그렇게 내앞에서 훈남이 흉을 보드니 꼬리칠려고 시간을 바꿔????????ㅋㅋ
진짜 얄미운 짓만 골라서 하는 애임ㅋㅋㅋ
솔직히 같이 있는것도 불편하고 싫었는데 잘됐다 싶었음
그런데 오후에 일하러 와야 하는 여우같은 기지배가 갑자기
나 일하는 시간에 일찍 와서 옆에서 계속 훈남이 얘기를 하는거임
'훈남이가 저번에 집에 데려다줬어요~ 저는 자꾸 싫다는데 데려다주겠대잖아요'
'훈남이가 조각케익을 사줬는데 초코케익을 사줬어요. 나 초코케익 ㅈㄴ 싫어하는데..
남자애가 센스가 없어. 그래서 고맙다구 받구 집에 가면서 버렸어요~ 호호호호' 등등..
자기는 훈남이가 싫지만 자꾸 귀찮게 한다는 식의 말을 끊임없이 하는 거임
솔직히 그 여우같은 기지배..밉기는 하지만 이쁘장하게 생기기는 했음
웃으면서 애교부리고 그러는데 안넘어갈 남자 없을 것 같기도 하고
훈남이는 쟤한테 마음이 있구나.. 나는 그냥 편해서 그런거였구나 싶어서
확실히... 마음을 접기로 했음
(이 나쁜놈아!!!!!!!! 나한테 준 그 왕따시만한 강아지 핸드폰 줄은 모냐고!!!!!!!!!!!!! )
갑자기 좀 흥분했음 ㅋㅋㅋㅋㅋㅋㅋ ㅈㅅ
그리고 또 훈남이랑 말한마디 하면 여우같은 기지배가 어찌나 째려보는지-_-
그냥 너 가져라 ㅋㅋㅋㅋㅋㅋ 싶기도 했음..
그때부터 훈남이에게 문자와도 단답형으로 답장하고
연락도 잘 받지 않았음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훈남이가 날 만나야겠다는 거임
진짜 목구멍까지 '누나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라는 말이 올라왔지만 꾹 참았음 ㅠㅠㅠ
약속있다고 대충 둘러댔는데 약속 끝나고 만나자고 하는 거임..
그래 ..이번이 마지막이다 싶어서 딱 한번만 더 만나기로 했음
지하철역에서 훈남이를 만났는데
보자마자 왔냐는 소리도 없이 손목을 탁! 잡고 날 막 끌고 가는 거임
그러더니 향한 곳이 여의도 선착장?? 이었음
(그 유람선 타고.. 한강물 흐르는 그 곳 있잖아요. 다 아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여기는 왜?
라고 물었지만
시크한 훈남이는 내가 물어봐도 대답도 안함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어디론가 가더니 종이 2장을 가지고 왔음
유람선 티켓 2장인거임
그러더니 나를 끌고 유람선을 탔음....
( 내 의견따윈 묻지도 않냐!!!!!!!!!!!!!!!!!!!!!!!!!!!! ㅋㅋㅋㅋㅋㅋ)
한강 야경이 참 아름답고 훈남이와 함께 여서 행복......................................할거라고 생각했으면
정말 큰 오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서울촌뜨기라 유람선을 처음 타봤는데..
유람선 타면 정말 좋을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
그날 하필이면 한파가 몰아친 겨울이였는데..
그것도 저녁에!! 그것도 한강을 가로지르는!! 유람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추워서 귀 찢어지는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바람을 맞으며 오들오들 떨고 있는데
훈남이가 춥지? 라고 하면서 뒤에서.......허리를 감싸는거임.......![]()
(Back hug.........................라고 다들 아시져?............>-<
이래서 다들 유람선을 타는 구나?ㅋㅋㅋㅋㅋㅋ)
나 꿋꿋하게..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사귀겠노라며
손 한번 허락하지 않은 여자임~
그런데 진짜 미친듯이 심장이 쿵쾅거려서 죽겠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 자식이 여자 다루는 법을 어디서 배워온 것 같음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추웠지만 훈남이가 뒤에서 바람을 막아주고 있으니 그래도 따뜻해지는 것 같았음ㅋㅋ
그렇게 우리는 유람선이 다시 돌아 선착장에 돌아올때까지 꼭 붙어 있었음
유람선에서 내려서 우리는 한강 둔치에 나란히 앉았음
어색함에 어쩔 줄을 모르며 앉아 있는데
훈남이가 자꾸 무슨 말을 하려다 말고 하려다 말고 하는거임
훈남이 :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해? (이게 누나 한테 끝까지 너래!! 단한번도 누나라고 부른적이 없음ㅠㅠ)
나 : 어떻게 생각하냐니?
훈남이 : 말 그대로.. 어떻게 생각하냐구
나 : .............
훈남이 : 나는 말 돌려서 하는거 잘 못하거든. 나 니가 좋아.
나는 니가 좋다면 너랑 만나보고 싶어.
앞으로 알바하면서 계속 봐야하니까 니가 싫다고 해도 어색해지지 않게 할게.
그때 머리를 띵~ 맞은 것 같았음
내가 좋다고???? 내가?????? 내가?????????????? ![]()
나는 도저히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는거임
혼자만의 착각이라고 생각했는데.. 훈남이가 내가 좋다니까 갑자기 머릿속이 백지가 됐음..
그럼 그 여우같은 기지배는 뭐지?
걔한테도 이러나?
그래도 지금만큼은 내 마음에 솔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음
그래 나도 니가 좋아..........라고 말해야 하는데 손발이 오글거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도저히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주섬주섬 가방을 뒤졌음
훈남이가 전에 준 손바닥만한 털 복실복실 강아지 핸드폰줄
을 꺼냈음
그걸 훈남이에게 건냈음
그걸 받은 훈남이..
이거 어쩌라고....-_- 하는 눈빛 레이저로 나를 시크하게 쳐다보고 있었음
나 : 이걸 그냥 이렇게 주고 가는 사람이 어딨냐
이런건 남자친구가 직접 끼워주는거야, 빨리 끼워줘
훈남이 씨익
웃으면서 받아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표정 잊혀지지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남이 : 내꺼야 늦었는데 집에 가자
나 : 응???????????????????? (뭐..뭐라고 했니?????????.. 나 지금 닭살돋았어............)
그렇게 훈남이는 내 손을 덥썩 잡아 자기 점퍼주머니에 넣고 날 끌고 갔음.....
요렇게 우리는 사귀기로 했답니당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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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야기도 읽어주실꺼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